린다 매카트니를 통해 슈퍼스타 가족의 소박한 일상과 1960년대 팝스타를 만나다.
지난주에 오프닝을 하고 시작한 전시회로 오프닝에 초대를 받아 먼저 그녀의 작품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는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의 부인이기도 하며 그녀 역시 윙스의 멤버로 가수 이기도 했으며 사진가, 영화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20세기 최고의 여성 사진작가로 불리는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이 국내 최초로 대림미술관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기간 : 2014.11.06. ~ 2015.04.26.
주최 : 대림미술관, Linda Enterprises Limited
이번 전시는 2층부터 4층까지 린다의 대표작인 세기의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의 모습을 담아낸 'Chronicler of the Sixties'(1960년대 연대기)와 매카트니 가족의 삶의 기록을 담아낸 'Family Life'(가족의 일상)이 공개됩니다.
또한,워커에반스(WalkerEvans)와 같은 미국의 스트리트 포토그래피(Street photography)에 영향을 받은 'Social Commentary'(사회에 대한 시선) 그리고 그녀와 특별한 친분을 유지했던 아티스트들이 바라본 그녀의 모습을 담은 'Portrait of Linda'(린다의 초상화) 등 200여점의 사진 작품이 한 자리에서 소개되어 있습니다.됩니다.
더불어, 린다와 사진 작업을 함께 해온 아티스트들이 전하는 사진작업과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그리고 다양한 사진실험기법 등 기존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콘텐츠가 함께 전시되어 있어 여느 사진전과 다르게 사진외에도 볼거리가 꽤 많이 있습니다.
▲ 린다 매카트니와 그녀의 카메라 NIKON F3/T
그녀는 사진작업뿐만 아니라 영화와 음악작업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했고, 출판과 방송을 통해 채식주의와 동물권리보호 등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그녀의 가족들 비틀즈의 멤버이자 남편이었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 그리고 그녀의 딸인 메리 매카트니(Mary McCartney)와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전시 기획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2층 부터 4층까지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2층에서 가장 일상적인 사진들 세계적인 팝스타 였던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와 그의 가족들의 소박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사진을 보면 어떤 특별한 날이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기록해둔 사진이 많은데 인터넷으로 한번씩 보다가 직접 출력물을 보니 그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한국에서 이번이 첫 전시라 출력물은 그녀의 사진을 출력물로 처음 보는데 1960년대 세계적인 팝스타 가족들의 소박했던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니로 아이들을 바라보던 따뜻한 시선 그리고 여자로 남편을 바라보던 그녀의 시선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 가족 사진을 많이 촬영 했던 매카트니 가족은 1년에 한 번 모여 가족사진을 감상 했다고 합니다.
위 사진은 폴 매카트니가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중 가장 좋았했던 사진으로 그녀와 가족들이 스코틀랜드에서 은둔 생활을 할 당시 농가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차위에서 뛰어 내리는 그녀의 아들 그 아래에 딸 스텔라 매카트니 그리고 목책위에 서 있는 사람은 폴 매카트니 입니다. 2층 전시장 끝쪽에 이 사진이 걸려 있더군요.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기술적인 것들에 신경을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된다. 난 그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그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 린다 매카트니 -
위의 저 말처럼 그녀의 사진은 어떤 화려한 기술적인 사진이 아닌 가장 자연스럽게 피사체에 다가간 사진이 많은데 특히 수 많은 인물 사진들이 연출이 아닌 가장 적정한 타이밍에 셔터를 눌러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사진 촬영시 가족들이나 타인 즉 피사체에게 어떤 표정이나 포즈를 강요하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담아낸 셔터를 눌러야 할 순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진가로 유명한데 개인적으로 피사체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기는 제가 추구하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 린다 매카트니가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담은 일상.
전시회의 구성중 2층에서 린다 매카트니의 자화상과 그녀의 가족들을 만났다면 3층 부터는 1960년대 팝스타 비틀즈를 시작으로 그녀가 결혼전 활동했던 어리사 프랭클린, 지미 핸드릭스, 밥 딜런, 재니스 조플린, 에릭 클랩튼, 사이먼 앤 가펑클, 더 후, 도어즈, 롤링 스톤즈 등의 사진 작가로 활동한 기록들 그리고 사회에 대한 시선을 3층, 4층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린다 매카트니가 촬영한 지미 핸드릭스.
▲ 다른 사진가가 촬영한 린다 매카트니의 모습.
양의 심장, 토끼 고기가 진열된 상점, 광부의 모습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사진들 아울러 다른 예술가가 린다를
촬영한 사진들도 여럿 전시됐으며, 그녀와 함께 사진 작업을 한 예술가들이 전하는 이야기, 그녀가 참여했던 레코드, 인터뷰,
사진실험기법 등 다양한 콘텐츠도 볼 수 있습니다.
▲ 린다 매카트니의 딸 스텔라 매카트니의 청소년기 이번 전시회 기획에 직접 참여 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사진들이 개인적이고 자연스럽기를 바란다. 엄마의 신조는 언제나 ‘단순하게’였고, 나 역시 그렇다”
- 메리 매카트니 Mary McCartney
"린다의 사진에는 그녀의 유머가, 연민이, 자연과 인생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 있다. 그녀가 인생을 바라보는 방식과 일상을 대하는 신선한 시각까지도 드러난다. 그녀의 카메라 렌즈는 진정한 린다, 그녀 자신을 보여주는 통로였다."
- 스텔라 매카트니 Stella McCartney
▲ 1960년대 비틀즈
▲ 하품하는 지미 핸드릭스와 밴드멤버들.
슈퍼스타 가족의 일상 그리고 1960년대의 팝스타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이기도 하며 제 개인적으로 여성 작가중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린다 매카트니는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린다 매카트니에게 사진은 처음에는 생계 유지 수단이었으나 그녀의 삶 자체였고 결혼전 유명인을 촬영하던 린다의 작품 세계가 결혼후 슈퍼스타 가족의 일상 후기로 갈수록 자연과 동물을 사랑한 삶·자연·일상 등으로 이동하고, 예술적인 시도 또한 진행한 모습이 이번 전시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록을 하나 구매 했는데 예쁘기는 한데 전시회에 전시된 사진이 모두 나와 있는게 아니라 좀 아쉽더군요.
▲ D LOUNGE 1F에서 열린 가수 최고은씨와 함께한 굿나잇 파티.
이번 사진전 오프닝때 가수 최고은씨의 미니 콘서트가 D LOUNGE 1F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내년 4월까지 그 기간이 긴편이라 아마 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찾아가 보게 될거 같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처음 오픈한 그녀의 첫 전시회니 한번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나는 카메라를 통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상으로 향한다."
- 린다 매카트니 Linda McCartney
아마 조금 더 시간이 진난후 다시 한번 찾아갈거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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