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SK텔레콤에서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세대 간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폰 활용 능력 경진 대회인 이음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이음 페스티벌은 올해로 5년째로 SK텔레콤에서 '행복한 모바일 세상' 프로그램을 이수한 어르신들과 함께 그동안 어르신들 교육을 담당했던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들과 함께 2인 1조로 모여 경복궁 민속박물관 등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내려지는 총 11개의 미션을 정해진 시간 내에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세대공감 이음페스티벌.
▲ 미션 수행전 할머니에게 페이스북에서 내려지는 미션 보는법을 가르치는 써니.
이미 스마트폰 교육을 한번씩 이수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지만 아직은 스마트폰은 어르신들에게 어려운 도구였던거 같습니다. (참고로 SK텔레콤에는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좀 저렴한 실버요금제가 있습니다.)
▲ 미션북을 보며 미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써니.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등장하며 SNS의 발달과 함께 여러 가지 신조어를 만들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스마트폰포비아' 스마트폰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공포감이 있는 노년세대를 일컫는 말로 이번 페스티벌은 노년세대와 함께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젊은 세대가 2인 1조가 되어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SK텔레콤 자원 봉사단 '써니'들이 어르신들의 일일 도우미가 되어 함께 미션을 수행합니다. (가장 먼저 미션을 수행한 팀에는 상도 있기에 다들 열심히 입니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경복궁으로 출발.
미션 숙지가 끝난뒤 미션북을 들고 경복궁으로 출발하는 어르신과 써니, 어르신들에게 어떤 미션이 주어졌는지 한번 살펴 볼까요 ???
▲ 어르신과 함께 셀프카메라후 사진 전송하기.
▲ 미션중 하나 외국인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후 편집해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함께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자원봉사단 써니.
미션 수행을 위해 2인 1조가 된 써니 들은 어르신들을 도와 함께 미션을 수행합니다. 어르신들은 미션수행중 QR코드 스캔이나 사진촬영 그리고 동영상 촬영 등을 하며 스마트폰을 다양한 기능을 써니 들에게 배우게 되는데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 이기도 하며 젊은 세대의 전유물 같은 스마트폰이 어르신들에게도 유용함을 주는 도구임을 느끼게 합니다.
휴대폰 조립하기 배터리를 끼우고 부팅한후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걸기 미션을 수행중인 어르신들 우리에게 아주 쉬운일이 이분들에게는 꽤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주더군요.
▲ 전통의상을 입고 동영상 촬영후 SNS로 보내기 미션.
▲ 미션도 미션이지만 젊은세대와 함께하는 이 나들이가 꽤 즐거워 보이셨던 어르신들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SNS를 활용해 정보를 보내고 다시 정보를 받는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지만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손주뻘 되는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이 미션들이 꽤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경복궁에서 모든 미션을 완료후 이 곳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고 T타워로 출발하게 됩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모든 미션을 완료해야 하는지라 다들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꽤 빠르게 모든 미션을 수행하고 온 이팀 헌데 미션 하나를 빠뜨려서 다시 되돌아 갔습니다.
아마 어르신들이 혼자 이 미션들을 수행했다면 꽤 오랜 시간이 소요 되었을텐데 학생들과 함께 대화하며 풀어나가니 모두 11개의 미션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어르신들과 써니들은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해 주어진 시간안에 모든 미션을 완료 했더군요. 완료된 미션에는 저렇게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이 있습니다.
▲ 모든 미션을 수행하고 종로 SKT T타워에 모인 써니들과 어르신들은 경복궁을 돌아 다니느라 시장 했을테니 함께 식사.
금강산 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저도 미션을 수행하는 어르신들과 학생들을 따라 다녔기에 배도 고프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즐거운 식사가 끝나고 이제 오늘 행사의 마지막 자리로 이번 행사의 최종 점검과 함께 그동안 SK텔레콤 대학생 자원 봉사단 '써니'로 활동 했던 대학생들과 그리고 오늘 미션을 잘 수행한 팀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이음페스티벌을 통해 세대 간의 대화와 함께 배움에는 나이란 게 크게 중요하지 않음을 느끼는 자리 였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느낀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요즘 사람을 만나면 손안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익숙하지 않은 도구에 두려움 그리고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신,구세대가 함께 만나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 나가는 모습은 보기 좋았던 거 같고 짧은 시간이나마 서로 잠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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