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디스플레이의 전쟁이라고 할까요. 이전에 출시된 갤럭시라운드의 경우 그냥 휘어져 있는 스마트폰 즉 커브드 였다면 오늘 만나고 온 LG G플렉스는 그래도 어느정도 탄성이 있는 플렉시블에 가까운 휘어지고 펴지는 스마트폰 이더군요.
단순히 그냥 휘어져 있는 커브드 스마트폰일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 유연성을 가진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플렉시블이라는 단어가 좀 더 어울리는 스마트폰 입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이 휘어져야할 필요가 있나 생각했는데 이번에 G플렉스에 사용된 소재들을 보니 살짝 생각이 바뀐건 이게 아주 유연하게 휘어지고 접고 할 수 있다면 아마 웨어러블 PC도 가능해지고 스마트폰을 손목에 감고 다니는 세상도 올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그러면 한번 G플렉스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
▲ 현재 G플렉스의 경우 상하로 휘어져 있습니다.
현재 G플렉스는 원을 그려서 700R의 각도로 휘어져 있습니다. 즉 70cm 원을 그려서 그 한 부분을 떼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휘어진 폰이 손에 힘을 주고 누르면 이렇게 펴지는데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깔고 앉아도 일단 괜찮은 정도로 어느정도 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휘어져 있는게 아니라서 그런지 G플렉스라는 네이밍이 그래도 이 부분에서 꽤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LG화학이 개발한 휘어진 배터리 손으로 힘 줘서 구부리면 훨씬 더 구부려 집니다. 탈착형이 아닌 G플렉스는 일체형 배터리로 현재 35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 역시 상당히 잘 구부려 집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기판등 모든 부품 소재가 아직까지 저 정도 유연함을 다 가지려면 어느정도 시간은 좀 더 필요 하겠지만 미래에 마치 영화속에서 보듯이 마구 구부리고 접을 수 있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 등장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셀프힐링이 가능한 G플렉스의 후면 커버.
G플렉스의 백 커버는 작은 흠집의 경우 스스로 복원을 합니다.
이 기법은 자동차 회사인 닛산의 인피니티 G37에 적용된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와 비슷해 보이는데 자동차의 경우 젤 타입의 부드러운 클리어 코팅으로 긁힌 부분에 열을 가하면 신축성 있는 합성 수지페인트가 녹으며 자동으로 긁힌 부분을 덮어서 복원하는 방법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G플렉스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후면 커버에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열을 가하면 3분정도 후에 작은 흠집은 복원이 됩니다.
스크래치 방지 기법으로는 좀 놀랍기도 하고 실제로 솔로 긁어서 테스트 해보니 후면이 잔잔한 기스들이 3분후에 사라져 신기한 느낌을 주는데 정확하게 어떤 원리로 저렇게 복원이 되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기스 때문에 걱정이 되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많이들 사용하는데 커버를 안 씌워도 어느정도 보호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상하 휘어짐.
여성분 얼굴이 좀 작은편이라 살짝 벗어난거 같지만 휘어진 각으로 보면 통화시 마이크 부분이 입 앞으로 오더군요. 제가 G플렉스를 잡았을때 확실히 마이크 부분이 제 입앞으로 오더군요.
전화를 손으로 잡고 실제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해 보니 좌우로 휘어진 것보다는 상하로 휘어진게 좀 더 사람에 가까운 느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했다는 느낌을 줍니다.
마이크가 바로 입 앞으로 오니 내 목소리가 좀 더 또렷하게 상대방에게 전달이 됩니다.
그리고 이건 셀프카메라 기능인데 보통 셀프카메라 사용시 전면의 카메라를 이용하나 G플렉스의 경우 후면 카메라를 이용해 쉽게 셀프카메라 촬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G2와 같은 백키가 적용된 G플렉스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전원버튼에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트가 있다.
G플렉스의 카메라 메뉴에서 자동촛점을 선택한후 후면의 카메라를 쳐다보면 얼굴인식이 된후 촛점이 맞으면 백버튼에 저렇게 녹색LED가 들어오며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이 카메라 기능은 남성보다는 셀프카메라를 많이 즐기는 여성분들을 위한 기능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이 전면 카메라의 화질이 좋지 않은데 후면의 카메라로 셀프카메라를 촬영하면 좀 더 선명하고 좋은 화질의 사진을 구할 수 있겠죠.
현재 상하로 휘어진 G플렉스의 경우 동영상을 볼때 좀 더 몰입감을 준다고 하는데 G플렉스에 적용된 새로운 UX인 Q씨어터로 각 통신사별로 VOD 서비스가 지원될 예정인데 SKT의 경우 Btv 모바일이 적용될 예정이며 KT의 경우는 올레TV가 저 부분에 적용이 되겠죠.
G플렉스의 경우 2종류의 전용 케이스를 제공하는데 하나는 G2의 퀵윈도우 케이스와 같은 형태로 G플렉스 처럼 휘어져 있으며 다른 하나는 양복 안쪽에 입는 베스트 메타포를 형상화한 커버로 범퍼케이스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6인치의 OLED Real RGB방식의 HD 화면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 줍니다.
▲ G플렉스의 스펙.
이번 G플렉스의 경우 스마트폰 소재의 혁신이 보이는 앞으로 미래의 스마트폰이 어떤 형태로 변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아는 스마트폰의 형태를 벗어나 미래에는 전혀 다른 모습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번 G플렉스는 새롭게 적용된 GUI와 UX(Q씨어터, 스윙잠금화면, 멀티윈도우, 페이스 디텍션 인디케이터등) 다른 부분도 고민한 흔적이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커브드를 벗어나 플렉시블로 가는 스마트폰의 형태로 진화하기 위한 전단계라는 느낌이 듭니다.
휘어져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플렉시블 즉 구부리고 펴지는 이 소재들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기기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니 그 사용성에 대해서 이제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자리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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