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팀버튼
주연 :
스위토드 - 조니뎁
러빗부인 - 헬레나 본햄 카터
터핀 판사 - 알란 릭맨
장르 : 뮤지컬
오늘 개봉했길래 기다려왔던 영화인지라 저녁에 보고 왔습니다. 원래 연극과 뮤지컬에서 대성공을 거둔 원작을 영화한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고 연극과 뮤지컬은 보지는 못했고 순수하게 이야기 하자면 팀버튼 감독과 조니뎁 커플 때문에 보게 됐네요...
팀버튼의 가위손이라는 영화가 너무 인상깊었던지라 포스터에서 조니뎁의 분장 모습은 슬리피 할로우 같기도 하고 마치 가위손의 에드워드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 개인적으로 그냥 기대를 가졌던 영화라고 할수 있네요. 원래 원작인 뮤지컬과 연극을 보지는 못했지만 스위니 토드는 그 모티브를 영국의 실존했었던 연쇄살인범의 이야기에서 그 모티브를 가져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혜럴드셔터가 지은 '연쇄살인범 파일' 이라는 책에 이 살인범에 대한 이야기가 묘사한 부분이 있는데 그는 영국역사상 가장 많은 살인을 저지른 인물로 런던에서 떠돌이 이발사로 생활하다가 플리트가에 가게를 임대하고 그리고 그곳에서 25년이 넘도록 지내면서 160건이 넘는 살인을 행했다고 합니다.
저책은 별로 재미가 없으니 사지마시고 흥미가 있으시면 그냥 빌려보시길 주로 역사상에 있었던 연쇄살인범들의 살인행태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데 오타도 많고 문장도 안맞는게 드문드문 섞여있고 잼있지도 않고 별로였고 책은 영화와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저 살인범 이야기가 처음에 소설로 각색되구 그것이 다시 연극으로 이야기 덧붙여지고 다시 뮤지컬에서 각색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어쨋든 조니뎁은 이영화로 이번에 골든글로브 남우 주연상을 받았죠. 상을 받은 만큼 확실히 영화속에서 그는 실망시키지 않고 살아 있습니다. 조니뎁이 연기한 가위손의 에드워드와 비교해보면....아래와 같은 모습이...
영화색깔도 완전히 틀리지만 가위손의 동화같은 슬픈 이야기에서 순수함어린 송아지 같은 저 슬픈 눈망울은 이번에 아주 음산하고 핏빛어린 복수에 화신으로 확실하게 다른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출연배우들 모두 노래도 잘하더군요 원래 뮤지컬쪽에 있었던 배우들인지는 모르겠으나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는 다들 잘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스포일러와 반전이 들어있으니 내용이 알고싶지 않은분은 보지 마시길.
줄거리를 좀 자세히 기록한 이유는 이영화는 뮤지컬 영화라 줄거리를 알아도 노래를 듣지 않는한 영화를 봤다고 이야기 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러빗부인의 싸늘한 느낌과 스위니를 연기한 조니뎁의 연기는 충분히 상을 받을만 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자체는 팀버튼의 전작인 가위손보다는 못했던거 같으나 조니뎁의 순수함을 보여줬던 가위손의 에드워드라면 스위니는 조니뎁의 추악함을 그대로 잘보여줍니다. 원래 연기를 잘했던 배우라 생각하지만 극과 극으로 달리는 성격에서 저사람이 예전의 순수했던 송아지눈망울을 보여줬던 에드워드와 동일인물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복수심과 증오에 불타 인간의 추악한 면을 냉혹하게 드러낸 살인마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한번 이미지가 굳어진 배우는 변신하기 힘든데 조니뎁은 변신의 천재라고 생각하네요. 인간보다 더 순수했던 인조인간 가위손에서 쵸콜릿 공장 공장장 , 카리브해의 해적으로 다시 잔혹한 살인마로 어떤역을 해도 잘소화해내는 모습 이게 그의 매력인거 같기도 합니다.
잭스패로우 선장, 쵸콜릿공장장이 된 조니뎁.
제이미 캠벨보위는 조안나를 사랑한 안소니 청년역을 했었구,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 의문의 소녀라고 하고 제인 와이즈너라고 해놨던데 실제 의문의 소녀가 아니라 스위니토드의 딸이라구 해야 맞을듯 하네요. 영화 초반부에 조안나는 스위니 토의 딸임을 영화속에서 다 이야기해주는데 무엇이 의문인지 모르겠더군요. 어쨋든 팜플렛 만들면서 그다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만든거 같더군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의 1800년대 영국을 그리고 있으며 어찌보면 슬리피할로우와 비슷한 색채를 보여줍니다. 18세 관람불가인 이유는 영화속에 피가 좀 많이 낭자합니다. 공포영화라고 보기에는 어렵구 카니발리즘(식인행위)에 대한 것이 있고 유혈이 낭자해 18금등급을 받은거 같다 생각합니다. 보셔도 후회는 없을듯한 영화이나 피가 많이 나와 연인이나 가족끼리 보기엔 별로일듯합니다.
뮤지컬 영화이다 보니 배경음악이나 음향은 아주 좋았다라고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이미지 인용 : 스위니토드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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