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알래스카로 여행하며 해외여행중 처음으로 sk텔레콤의 원패스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고 갔습니다. 하루 9000원으로 1일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게 큰 매력인데 공항에서 알래스카 원패스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며 물으니 같은 미국이라도 알래스카의 경우 데이터 로밍은 잘 안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행 일정을 보여줬더니 앵커리지와 북쪽지역의 페어뱅크스는 확실히 되는데 제가 가는 나머지 지역은 전화도 데이터도 안될수 있다고 안내해 주더라구요.
참고로 알래스카의 면적은 한국의 17배 10만개의 빙하지대와 3000개의 강이 흐르고 있으며 인구는 70만 정도 살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도 좀 다른 나라 같은 느낌이 드는데 본토와 시차도 좀 있습니다. 그렇다구 완전히 오지는 아닌데 같은 미국이라도 좀 다른 나라 취급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곳을 미국의 마지막 남은 개척지라고 부르더군요. THE LAST FRONTIER 알래스카 주의 모든 자동차에는 번호판에 저 문구가 있습니다. 마지막 개척지 북미에서 가장 추운땅이며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 도로망 역시 남부쪽 1/3만 되어 있어 나머지 지역은 경비행기를 이용해 이동을 합니다.
T로밍 무제한 원패스 데이터 신청 하는법.
가입은 간단하게 현재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114에 전화를 걸어 신청하거나 T로밍 고객센터(1599-2011) SK텔레콤(1566-0011) 고객센터를 통해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공항에서 SK텔레콤 T로밍센터에서 직접 신청을 해도 됩니다. 전 공항에서 여행 일정표를 보여주고 로밍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일단 신청을 했습니다.
출국전에 T스토어에서 T로밍 가이드앱을 설치해서 나가는것도 괜찮습니다. 현재 지원되는 로밍국가와 데이터 로밍이 지원되는 60여개국에 대한 정보와 함께 설정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로밍 가이드앱으로 고객센터를 연결해 무제한 원패스 데이터 로밍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도착하니 바로 문자메세지가 오더군요. T로밍 원패스 1일 9천원 요금 부과는 현지 수도를 기준으로 하는데 알래스카의 경우 미국 본토와 시차가 있어 제가 6일을 사용 했는지 7일을 사용 했는지 조금 헷갈리더군요. 정액제 요금이라 한번만 접속해도 하루 9천원의 요금이 적용되는지라 비행시간을 계산해 보면 6일 정도 접속했던거 같은데 귀국해서 확인해 보니 실제 6일을 사용 했더군요. (T로밍 원패스의 경우 한번 가입하면 계속 유지가 되어 다음에 해외 나갈때는 자동으로 적용되니 참고하세요.)
미국의 마지막 개척지에서 알래스카에서 T로밍이 되는 지역은 ???
면적이 한국의 17배에 북반구는 극지에 가까워 미개발지로 도로망이 구축된 남반구쪽만 실제로 여행이 가능한데 6,7,8월이 여행 적기로 겨울은 엄청나게 눈이 내리는지라 한국에서 앵커리지 직항이 여름만 운행 합니다. 그 넓은 면적을 커버하기가 힘든지 통신 음영지역이 꽤 있습니다. 전화도 인터넷도 안되는 곳이 있더군요. 알래스카는 여름이라도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고 북반구는 초겨울 날씨쯤 됩니다. 아침 저녁은 10-15도 그리고 한낮은 25도까지 올라 갑니다. 통신사는 AT&T만 연결이 됩니다.
알래스카의 관문이자 공항이 있는 앵커리지의 경우 로밍이 잘 되더군요. 이 앵커리지를 벗어나기만 하면 통신 음영지역이 생기더군요.
앵커리지에서 시워드로 가는 시워드 하이웨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세계 100선 아름다운 도로 이기도 하고 미국 자동차 여행 10선에 올라와 있는 도로인데 츄카치 산맥을 따라 해안가를 3시간 정도 달리면 시워드라는 작은 어촌에 도착하는데 이 도로는 통신음영 지역이 있습니다. 전화도 데이터도 안되더군요. 시워드에 도착할쯤 전화와 데이터 로밍이 되더군요.
알래스카 남쪽의 시워드 항구 크루즈 여행을 하면 이곳으로 모두 들어 옵니다. 데이터 로밍으로 인터넷도 잘 되고 전화도 잘 되는 지역 입니다.
거드우너의 알리예스카 트램 이 곳은 리조트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산위에서도 되더군요.
츄카치 산맥의 계곡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육지빙하 마타누스카 오지라는 느낌이 나죠.
이 곳은 전화도 데이터 로밍도 안되는 지역 입니다. 미국 사람이 여기서는 위성전화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산 혹은 이 곳 원주민은 드날리라 부르는데 맥킨리산 아래의 타키투나까지만 통신이 가능 합니다.
인구 3백명의 작은 마을 위디아 전화나 인터넷은 되긴 하지만 배를 타고 바다 빙하 지역으로 나가면 통신이 안되더군요.
이 곳에서 런던 올림픽 한일전 경기를 문자 중계로 봤습니다.
배를 타고 빙하지대로 나오니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잠시 휴대폰은 꺼놔도 좋은 풍경 입니다.
북반구라 여름이면 백야현상으로 하루에 20시간 정도 해가 하늘에 있는지라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지더군요. 덕분에 여행 시간은 참 길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알래스카는 빙하지대로 가면 통신 음영지역이 많긴 하지만 속도는 느려도 작은 소도시등은 잘 연결이 됩니다. 그래도 이번에 사용해보니 SK텔레콤의 원패스 데이터 로밍은 꽤 쓸만 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T로밍 원패스 이럴때 편하게 이용.
알래스카 여행중 원패스 데이터 로밍을 이용해 주로 한 일은 메일 확인과 아무래도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면 메일이 왕창 쌓이는지라 일단 귀국해서 메일 정리가 편하더군요. 그리고 지도 보기 서비스를 꽤 자주 이용했던거 같습니다. 구글맵을 주로 활용하고 현지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도 재미는 있더군요. 마침 제가 여행 가있던 기간이 올림픽 주간 이라 현지에서 올림픽 중계를 T로밍 원패스를 통해 짬짬히 봤습니다. 특히 축구하는 날은 알래스카의 빙하지대로 가던중인데 그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수 있었고 일본을 이기고 있을때 혼자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빙하지대를 갔다와서 알았지만 한국의 승리로 그 날 저녁은 알래스카 빙하 맥주도 한잔 했습니다.
해외 여행시에 특히 인터넷이 연결 된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편리함을 경험 했는데 해외여행시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고객센터에 연락해 아예 DATA를 차단하고 나는게 제일 안심이 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앱중에는 자동으로 연결해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알래스카의 경우 통신 음영 지역도 있고 속도가 한국에서 사용하는 만큼 빠르진 않지만 카톡도 사용하며 특히나 정보가 부족한 여행지라 현지 정보를 확인 하기도 편했으며 데이터 로밍은 업무상으로 해외로 나간다면 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해외여행시 데이터 요금 폭탄을 벗어나는 경제적인 방법이 정액제인 SK텔레콤의 원패스 데이터 로밍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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