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성 너구리전쟁 폼코코 혹은 헤이세이 너구리 전쟁 폼코코로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애니메이션의 산실이라 불리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1994년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제작 , 감독 각본 원작 다카하다 이사오의 작품으로 일본개봉당시 350만 관객동원으로 당시 최고의 흥행이었으며 ,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 상을 받은 작품이다.
보통 집에 조카가 놀러오면 그냥 애니메이션 하나 털어주고 놔두면 잘 놀기때문에 지브리스튜디오전집 dvd에서 주로 토토로를 보여줬었는데 오랜만에 조카랑 같이 한편을 보게됐다. 사실 그동안 이웃의 토토로는 너무 많이 봤었기때문에 오늘은 다른걸 보여준다고 이걸 같이 봤는데...나도 몇년만에 다시 보니 꽤 잼있다...그리고 머 본인도 일본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애니메이션을 아주 좋아한다...학부때부터 열심히 봤왔었고 한때는 원판 cd를 꽤 모우기도 했었다. 이작품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의 매력이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솔직히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은 다 잼있었다..참고로 일본에서 길조로 혹은 영물로 여기는 동물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것이 고양이 , 개구리 , 너구리이다.
실제로 일본에 가보면 개구리 나 고양이 너구리 인형을 관광지에 가보면 캐릭터 상품화해서 파는것을 많이 볼수 있다....이 애니메이션은 그중 하나인 너구리를 의인화해서 소재로 만든 이야기로 실제 내용은 당시 일본의 경제성장과 산업고도화에 따른 환경 파괴의 모습을 담고 있다...단순히 웃고 넘기기엔 안쪽에 산업화가 가져온 환경파괴의 부작용에 대한 일본의 모습을 비판하는 숨겨진 요소가 꽤 많다. 그렇다고 해서 막 이해하기 어렵고 그런 내용은 전혀 아니며 애들이랑 같이 보면서 즐기기에도 좋은 애니메이션이며 ost 역시 아이들의 전래동요로 만든 노래도 있고 ost도 꽤 들을만하다. 그렇지만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는 동화라고나 해야하나 어쨌든 그런 이야기다.....
이야기의 주배경은 동경근처의 너구리가 모여사는 평화로운 숲이다.. 일본의 경제 발전과 산업화가 되면서 그 지역이 뉴타운화가 되면서 인간들이 들어와 너구리 삶의 터전인 숲을 부수고 집과 건물을 세우기 시작한다. 원래 숲의 주인들은 너구리들은 삶의 터전을 잃기 시작하면서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게 된다. 여기의 너구리들의 모습은 일반적인 너구리가 아니라 영물의 존재인 너구리로 변신술에 능하며 너구리 사회는 일본 전통의 인간사회와 비슷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너구리들은 다양한 모습과 성격으로 상당히 코믹적이며 귀엽게 그려져있고 잼있게 잘 표현되어 있다. 예를 들면 회의때마다 모여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고 , 텔레비젼앞에서 뉴스를 보면서 대책회의를 하고 일본전통의 민속놀이 모습등...산업화에 따른 사라져가는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너구리에 담았다.
인간의 숲의 파괴를 막기위해 너구리들은 다른 지역의 너구리 현자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변신술에 능한 두명의 너구리를 파견하구 남은 너구리들은 자신들의 변신술을 이용해 인간을 막기위한 대비책을 세운다. 여기서 너구리들은 인간사회와 마찬가지로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눠 인간에게 대응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만의 변신술과 힘으로는 역부족 점점 너구리들이 살고 있던 숲은 부숴지고 하루하루 인간의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이들은 인간에게 힘겨운투쟁과 자신들의 변신술을 이용해 대항하기 시작한다.너구리들은 변신술을 이용해 사람과 각종물건등으로 변신할수 있다. 때로는 사람으로 때로는 도깨비 같은것으로 변신해서 인간들을 놀라게 해서 숲으로 들어온 인간을 쫓아내며 너구리현자들과 함께올 파견나간 너구리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투쟁을 한다.
변신술의 대가 너구리 대현자들.
이 애니에서 이 요괴퍼레이드는 일본의 전통풍습중의 하나인 도깨비축제를 그려낸것으로 너구리들에겐 숲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작전으로 화려하게 이 작전을 뉴타운에서 실행하게 되어 자축을 벌이나 이것역시 실패하게 되고 그들은 삶의 터전인 숲을 인간에게 내주게 된다.
애니메이션치고는 결말이 조금 암울한 편으로 변신술을 익힌 너구리들은 인간세계에 동화되어 변신술로 인간으로 변신해 직업을 가지고 인간세상에서 돈을 벌고 살고 있으며 , 변신술을 못하는 너구리는 동경의 숲을 떠나 다른시골로 내려가거나 인간의 쓰레기통에서 먹을것들을 구하고 다니면서 살게된다는 마지막으로 인간과 너구리가 공존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내게 된다.
총 런닝타임은 119분이다. 개인적으로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중 5손가락안에 뽑을수 있는 수작으로 상당히 잼있다 교훈적인 요소도 있고 , 그림또한 꽤 재미있게 그려져 애들도 좋아한다. 조카가 아직 어려 그림만 보기때문에 잘 집중하는걸로 봐선 애들에게도 내용은 몰라도 소리와 그림은 꽤 흥미를 주는것 같다.
이작품에 별을 준다면 개인적으로는 사실 별5개로도 모자란다.
이작품속에 너구리들의 모습은 어쩌면 인간들의 모습그대로 다양한 인간군상에 모습을 보여준다. 시대적 배경으론 일본의 경제부흥과 대규모 주택공급으로 부동산 붐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보여준다.
이 애니메이션의 노래는 일본전통동요등이 나오는데 어째 음악이 한국동요랑 좀 비슷한 느낌도 준다.
일본의 버블경제가 무너진후 버블경제시대에 대규모 부동산붐으로 인해 부숴진 환경파괴를 너구리를 의인화해서 우화적으로 그려준것으로 상당히 재미도 있고 애들에겐 설명해줄 교훈적인 내용도 있어 어른이랑 아기랑 같이 봐도 꽤 재미가 있을것이다.
* 사용된 이미지는 모두 일본 지브리스튜디오에서 배포하는 웹용이미지를 인용해 크기를 줄인것입니다.
http://www.ghibli.jp/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2disc) -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대원DV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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