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라는 공간에 2007년 12월에 이사와서 본격적으로 블로깅을 시작한게 2008년 벌써 3년이 지났네요.
시간이 참 잘 간다는 느낌도 듭니다. 우수블로그는 2008-2010년까지 이번이 3번째 군요. 개인적으로 참 기쁘고 고맙습니다.
딱히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지는 않는 공간은 아닌지라 주로 일상다반사의 이야기 좀 수다스런 어찌보면 잡다한 이야기와 어설픈 사진이 많은 곳인데 이렇게 3년째 우수블로그가 된것은 찾아 주시는 분들 덕분이네요.
다가오는 2011년은 또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까 고민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블로그에 어떤 큰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게 아니라 큰 변화는 없을거 같습니다. 속 편하게 그냥 시간이 흘러 가는대로 내 생각을 담아둔다는 기분에서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기록하기 한 컷씩 사진찍기'에서 블로그를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계속 잘 지켜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큰 부담없이 그냥 이렇게 시작한게 지금까지 계속 글쓰기를 지속하게 한거 같습니다.
블로그에 어떤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기 보다는 2011년은 댓글로 서로 생각을 주고 받았던 분들과 함께 출사나 한번씩 하면서 편하게 소주나 한잔 했으면 좋겠네요. 사실 어제도 몇 분과 만나 소주를 한잔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이번에 우수블로그가 되신 이웃분들도 함께 축하 드립니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 |
이제 2011년은 야웅군이 저와 같이 동거한게 8년차,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보다 5배가 빠르다고 하죠.
2011년부터 야웅군은 이제 노령화에 접어 들게 될거 같습니다. 장난꾸러기 같지만 사람 나이로 치면 이제 중년 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양이는 더 빨리 늙어 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내년은 8년째 고양이의 노령화가 시작되기도 하고 노묘가 되는 시기라고도 하더군요. 집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10 ~ 15년 사이라 야웅군의 시간이 좀 천천히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아장아장 걸어오며 렌즈를 들여다보면서 장난스럽게 카메라 스트랩을 당기던 입양전 꼬꼬마 야웅군의 기억이 그대로 있네요. 2010년 블로그에 계획한것중 하나가 야웅군과 살면서 있었던 오래전 일을 하나의 이야기식으로 글로 기록하자 였는데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그건 제대로 실천을 못했네요.
요즘 머리속이 좀 복잡한데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다시 조금씩 기억을 꺼집어내서 기록을 해볼까 합니다.
2011년은 건강하고 즐거운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
지금까지 티스토리에서 3년 블로그에 댓글이 51271의 대화가 기록 되었더군요. 어찌보면 긴 시간의 대화인데 대부분 일면식도 없이 서로 생각을 글로 주고 받았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일일히 답글을 못 드린것도 있고 때로는 답방을 못한것도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이 글쓰기가 계속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3년이라는 시간동안 이곳을 방문하시고 글로써 서로 생각을 주고 받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것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이 이번에 우수블로그가 되신 이웃님들 다시 한번 모두 축하드려요. 찾아가서 직접 축하 드리지도 못하고 그냥 이렇게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부족한 글로 인사를 합니다. 이 곳을 찾아주신 분들도 모두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새해에도 계속 많은 대화를 서로 생각을 나눌수 있고 부담없이 웃으며 갈수 있는 블로그가 되고 싶네요.
날씨가 많이 쌀쌀하니 외출 하시면 옷 단디 입구들 다니세요 ~ 그리고 아프지 마세요. 그동안 지난 시간 그리고 함께 할수 있는 남은 시간 계속 감사합니다. 2010년 이루지 못한것이 있다면 2011년 이루시길 야웅군과 함께 빌겠습니다.
소원성취 신년 인사도 미리 함께 전하며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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