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다녀온 전시회지만 5월30일까지 예정인지라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군요.
전시장 내부는 촬영금지라 글로 설명하면 사진이 모두 100 *150(cm)의 대형인화로 너무 커다는 생각도 드는 일부 사진들은 벽면에 아래, 위로 큰 사진들이 걸려있어 아래쪽 사진은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 정면으로 봐야 사진을 제대로 볼수 있는데 사진의 크기 때문인지 그렇게 배치한듯 하더군요.
또 전시장 조명빛은 황색이라 액자에 살짝 반사되어 좀 불편 했습니다.
사진은 모두 100여점 정도 되는듯 합니다. 전시장은 촬영금지라 그날 구매한 도록의 사진을 몇 컷 보여 드릴게요.
입장료는 8000원 오디오가이드는 3000원 그리고 이번 전시의 도록은 10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시회가 끝나고 나오면서 도록은 구매 했습니다. 전시장 안쪽에 네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가들 영상도 상영하고 있으니 꽤 유명한 많은 작가들의 작업과정이 나오는데 볼만하니 천천히 보시고 나오세요.
전시의 구성은 모두 5개의 섹션으로 1.장소 2.의미 3.예술 4.힘 5.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NG의 표지를 장식한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이죠. '아프간 소녀'
푸른 눈의 아프간 소녀는 고궁을 대표하는 얼굴로 20세기 후반의 가장 강력한 상징이었다. 낡은 옷과 더러운 얼룩이 있는 얼굴 그리고 무언가를 두려워 하는 눈동자 저 얼굴은 전 세계로부터의 연민을 끌어냈고 당시 전쟁중인 아프간의 상황을 서방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한 사진중 하나이자 그를 세계적인 보도사진가로 만들어준 사진중 하나.
그 아프가니스탄 소녀와의 만남을 묘사하며 맥커리는 이렇게 말한다.
" 그 소녀는 특별하고 꽤 인상적이였다. 나는 이것이 매우 강렬하고 감정적으로 힘을 가진 인물사진이 될 것이라고 느꼈다. 그 때 소녀는 겨우 12살이였다."
1996년 카사미르 달 호수를 방문한 2주 동안 아침마다 꽃 상인의 여정을 따라다니며 촬영한 사진 맥커리는 꽃 상인들을 계속 지켜보며 좋은 빛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노력했고 아침, 보트는 꽃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달 호수 위에 떠 있는 나무들의 V자 형태 사이로 반사된 빛이 노를 젓는 보트맨의 손에 드러난 순간을 포착 했다.
여인과 아이들이 일하고 있는 길에 불어 닥친 거센 바람 속에서 우리는 가까스로 서 있을 수 있었다. 그들은 나에게 이상한 주황색 불빛과 함께 일어난 큰 소음의 바람에 대해서 아무런 주의를 주지도 않았었다.
당시에 그들은 노래를 부르면서 비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었고, 내가 그녀들을 보았을 때 난 반드시 그녀들의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섬유의 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 그리고 나에게 그것은 마치 삶과 죽음이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 - Steve McCURRY -
맥커리의 대표작중 하나로 "빛이 사진을 만든다"라는 의미를 잘 보여주는 사진으로 인공의 빛과 어우러져 황금색으로 빛나는 바위를 제대로 담기 위해 당시 최고의 좋은 위치와 타이밍을 결정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한 사진.
다섯 색상의 부르카를 입고 있는 5명의 아프간 여성들이 함께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 생각하고 포착한 사진으로 오른쪽의 빨간 스니커즈를 신은 어린 소녀와 함께 왼쪽 여성의 빨간 슬리퍼도 함께 담았다.
사진전 도록은 A4 사이즈이구 NG 표지를 장식한 사진들은 저렇게 큰 사진으로 나머지 사진들은 책 뒤쪽에 썸네일 이미지의 작은 사이즈로 도록의 마지막에는 작가의 약력이 있습니다.
스티브 맥커리 - 1950년생의 미국 사진작가로1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아프간 소녀'를 통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진가 1986년부터 세계적 보도사진가 협회인 매그넘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대표 미술관에서 전시회뿐 아니라 세계적인 권위의 로버트 카파상과 올리비에 레봇 기념상 수상 화려한 수상경력과 함께 항상 세계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사진가, 분쟁 지역을 찾아 다니며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을 담아내는 포토저널리스트로 예술적인 그만의 빛과 구도 색감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맥커리의 홈페이지 : http://www.stevemccurry.com/main.php
"만약 당신이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것이고, 그 사람들은 영혼이 사진속으로 떠오를 것이다." - 스티브 맥커리 -
저 유명한 이야기 때문인지 렌즈로 영혼을 담아내는 사진가라고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매그넘의 작가중 좋아하는 사진 작가중 한분이고 워낙 잘 알려진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지만 전시된 사진이 다큐멘터리 보도 사진이라 설명이 없이 보면 그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진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스티브 맥커리의 개인전이고 인물, 풍경등 다양한 종류의 사진을 만날수 있으니 사진 좋아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듯 합니다. 주말 나들이 삼아 가보는 것도 괜찮은 전시회라 생각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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