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에 고양이는 시체놀이중.
2010.08.24요 며칠간 야웅군은 거의 계속 시체모드. 밥 먹을때와 물마실때 화장실갈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지나가다 밟힐거 같은데 전혀 움직일 기색이 없다. 지나가다 발로 슬슬 문질러도 반응이 없다. 저러고 누워 있는걸 보면 내가 더 더워진다. 추위 보다는 더위를 더 많이 느끼는 야웅군. 내가 봐도 너무 더워 보여 선풍기를 돌려줬다. 선풍기를 돌려주니 몸을 쭉쭉펴며 혼자 바람 쐬기 시체놀이 끝. 요즘 더위는 사람도 동물도 다 지치게 만드네요. 헌데 이 더위에도 한번씩 사람 무릎위에 올라와 잠을 청하는 이유는 ??? 고양이의 체온이 38-39도 사이라 사람 옆에만 와도 요즘 후끈함을 느끼네요. 겨울에는 무릎담요 같은 느낌이라 좋은데 여름은 정말 후끈해요. 겨울에는 무릎위에 올라오면 참 좋은데 말이죠. 여..
과자 바구니로 인한 고양이와 갈등.
2010.08.18과자바구니를 물끄러미 보는 야웅군. 내심 무언가를 기대한듯 하지만 과자를 줄수는 없다. 사실 언제부터였나 모르겠지만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을 자꾸 탐낸다. 내가 먹는걸 부담스럽게 쳐다본다. 결국 그러다 과자 바구니를 엎어버리고 쫓겨남. 그러나 30분뒤 다시 과자바구니 점령. 얼굴에 불만이 왕창..... 아무래도 과자가 다 먹기전까지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거 같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현관을 열어두니 자꾸 혼자 계단에 나가 앉아 있길래 이름표를 달아줬다. 현관 바로 앞계단에 퍼질러 앉아 있다가 소리가 나면 쫓아 들어오는 좀 소심함을 보여준다.
나를 마중 나온 야웅군.
2010.08.14하루 집을 비우고 왔더니 맨발로 마중을 나왔다. 꽤 심심했든 모양이다. 어릴때나 그럴까 요즘은 하루정도는 그다지 현관까지도 안나오는 편이다. 손에 들고 있는 비닐봉지가 꽤 궁금한지 계속 본다. 꽤 심심해 보인다. 할일이 있어 상대해줄 시간은 없고 재활용 쓰레기 모아둔 곳에서 박스 하나 가져와 조립. 시간이 좀 지나니 여전히 옆에서 칭얼거리는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고양이가 반가울때 하는 최고의 몸짓 발라당
택배가 오면 신나는건 고양이도 마찬가지.
2010.08.10인터넷에 많이 도는 택배왔어요. 이미지... 택배가 오면 다들 흥분해서 뛰어가서 박스를 받아오는 이건 사람의 경우지만 우리집에는 택배오면 고양이도 나를 쫓아다니며 완전 좋아한다. 지난 주말 휴대폰에서 들리는 목소리 " 택배인데 야웅군님 이세요. 지금 집에 계세요.??" "그 친구는 항상 집에 있는데 문을 열수있는 처지가 아닌지라 경비실에 좀.;;;;;" 이건 야웅군에게 이웃이 보내온 간식 선물 받는분도 야웅군. 어쨌든 내가 들고온 박스를 꼼꼼히 확인하는 야웅군. 글자를 읽을수 있는게냐 ??? 무려 캔간식이 한박스다. 자기께 아니면 박스만 던져주면 가버리는데... 자기꺼라는걸 알았는지 개봉전부터 박스 주변에서 계속 어슬렁... 솔직히 좀 부럽구나... 주말에 택배도 받고.... 캔하나 개봉해 주기를 기다리..
말썽쟁이 야웅군.
2010.08.07이때만해도 우리는 괜찮았다. 적어도 야웅군이 내 헤드셋에 관심을 보이기 전까지는.... 야웅군이 헤드셋에 관심을 보이면서 점점 귀찮게 하더니 입으로 가져가다 딱밤 한대... 한대 맞은뒤 후다닥 책상에서 뛰어 내려간다. 현관으로 도망갔나 했더니 나중에 보니 저러고 기대고 있더라는.... 어째 좀 아팠나. 삐진듯 하기도 하구 어쨌든 저러고 기대서 한참을 본다. 내가 가까이가니 그냥 슥 일어나더니 다시 나가버렸다. 여전히 기분이 안풀린듯 발가락으로 장난을 걸었으나 그다지 반응이 없다. 결국 고양이 우울증 해소에 좋다는 캣닢주머니 선물... 저거 하나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좀 단순한 야웅군.
고양이와 같이 멍때리며 누워있기.
2010.08.02어제 날씨가 더워 야웅군이 머하나 보니 오전내 저자리에 누워 꿈쩍도 안한다. 움직이기도 귀찮고 그 옆에 가서 같이 누워보기. 같이 아래쪽에 누워보니 생각보다 좀 괜찮구나.... 그냥 시체모드로 같이 누워 책보다 배 만져주기. 바로 아래에 누워서 슬슬 배 문질러주기. 털갈이가 끝나서 그런지 요즘 털이 뽀송뽀송하니 괜찮다. 누워서 배를 슬슬 계속 문질러 줬다. 헌데 내가 꽤 귀찮았나 보다.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자리를 옮기고 먼가 불만에 휩싸여 있다. 8월내내 폭염이 올지도 모른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더위 안먹게 조심들 하세요.
야웅군의 주말,휴일 하루일과.
2010.07.26토요일 늦은 오후 나가고 싶어 하는 기색이 보여 마침 비도 안오고 같이 동네 마실하러 나감. 바람도 좀 시원하게 불고 땅도 말라 있고 걷기에 좀 괜찮아 보여 같이 산책.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어주고 씩씩하게 잘 걷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음. 그러나 날아가는 벌레를 보고 화단으로 뛰어듬 땅이 젖어 있어 진흙이라 발과 몸에 진흙을 묻히고 나옴. 갑자기 걷기 싫다고 땅에 앉아 딩굴고 버티기 시작 결국 안아줘야 했다. 진흙 묻은 발로 내 티셔츠를 더럽힘. 산책중단 진흙 붙은 야웅군을 안고 바로 집으로 와서 같이 목욕시작. 목욕후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야웅군은 혼자 마무리. 목욕하면서 딱밤 몇 대 맞구 좀 기분 상해함. 드라이기를 피해서 혼자 손질하기 시작. 대충 자기 몸을 그루밍 하더니 갑자기 책상 밑에..
고양이와 심심할때 하는 꼬리 잡기 놀이.
2010.07.22처음에 자꾸 내가 먹는 음료수에 꼽아둔 빨대에 아주 관심을 보인다. 결국 빨대는 자근자근 씹어버렸다. 심심했는지 계속 내 주위를 뱅글뱅글 돈다. 결국 오뎅꼬지라는 가짜 꼬리를 흔들어 주기. 결국 오랜만에 같이 놀아주기 너는 즐거운 모양인데 나는 솔직히 더웠다. 가만히 들고 있으면 움직이라고 운다. 귀찮지만 계속 흔들어줘야 한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도 야웅군의 장난감의 한부분 작대기에 털 달아서 흔들어주는데 저렇게 좋아하다니 한번 시작하면 일단 지치고 흥미가 없어질때까지 계속 흔들어줘야 한다.
야웅군에게 박스가 보금자리 주택.
2010.07.20동네 슈퍼에서 박스 하나를 챙겨왔다.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박스안에 들어가서 놀기를 좋아하기에... 야웅군은 여름이면 그러니까 박스안에서 생활하는걸 즐긴다. 꼬리만 내놓고 하루종일 엎어져 잔다. 배가 고프면 어슬렁 기어나와 밥 먹고 또 박스에서 꼬리만 내놓고 살랑~ 살랑~ 흔들고 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사람과 비교하면 또 폐인생활. 박스에서 조용히 생활하면 괜찮은데 한번씩 박스안에서 발톱도 갈고 딩굴고 하다 결국 박살내는.... 그러면 박스는 며칠안에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박스가 없어진후 다시 책상 위에서 폐묘(인)모드. 박스를 내다 버리는건 내탓이 아니구 니탓이야 그걸 알고 불만을 가지렴. 박스가 없어진것에 대해 상당한 불만 표출을 폐가는 빨리 철거해야지.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박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