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를 피해 피난온 시골 고양이들
2020.08.25이번 장마는 참 길고 비도 정말 많이 내렸는데 내가 있는 곳은 지금 특별 재난 지역이 되어 버렸다. 다행히 우리 동네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옆동네는 침수되고 농작물이 큰 피해를 봤는데 이번 장마는 사람도 힘들었지만 길을 떠도는 고양이에게도 큰 피해를 남겼다. 동네에 있던 고양이 급식소가 떠내려 가고 옆 동네는 논밭을 돌아다니던 고양이들이 비를 피해 민가로 들어와 버렸다. 처음에는 2마리가 왔었는데 점점 식구가 불어나서 애기 4마리를 데리고 성묘가 두 마리 더 들어왔다. 가끔씩 오는 동네라 사람을 경계해서 늘 창문 너머로 지켜봤는데 이번 비는 동물들도 꽤 힘들었던 것 같다. 비를 피해 온 시골 고양이들이 뒷마당을 차지했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아기 고양이와 어미는 숨어 버리기 때문에 늘 멀리서 관찰한다. ..
아기 고양이 먼저 밥 먹이고 먹는 어미 길고양이 진한 모성애.
2011.10.20운동하고 들어오는 밤에 만난 두 모녀 길고양이 모녀라 추측 하는건 둘다 삼색이라 고양이중 삼색이는 유전적으로 95%이상이 암컷이라고 한다. 어쨌든 화분 근처에 놓여진 물통에 물을 먹고 있길래 혹시나 해서 집에 올라가서 웅이 사료를 조금 가지고 내려왔더니 여전히 화분 근처에서 물을 먹고 있길래 사료를 살짝 놔뒀다. 다가가면 도망갈 눈치라 사료를 놔두고 조금 뒤로 물러서니 어미 고양이가 슬금슬금 오더니 사료 냄새를 맡아본다. 어미가 먼저 와서 냄새를 맡더니 먹지는 않고 울기 시작하니 아기 고양이가 쪼르르 달려와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어미는 나를 좀 경계하는 눈치다. 어쨌든 애기 고양이는 정신없이 먹고 있다. 어미는 왜 안 먹을까 ??? 보고 있는데 어미가 슬금슬금 오더니 나한테 등을 돌리고 사료를 정신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