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특공대
시코쿠 고치현 마키노 식물원
2016.03.09마키노 식물원은 시코쿠 지역에서 가장 큰 식물원으로 겨울 보다는 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파노라마 전망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마키노 식물원과 죽림사가 있어 전망대에서 비가 좀 수그러들때 먼저 마키노 식물원으로 향했다. 버스도 오기는 하지만 마이유 버스는 1시간에 1대 오는지라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냥 걸어갔다. 마키노 식물원의 입구 입장료는 720엔인데 비가 너무 내려 안쪽 관람이 불가능하니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식물원 안쪽으로 산등성이를 따라 산책로와 연못등이 있으며 꽤 규모가 큰 식물원인데 겨울장마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하늘이 오늘 내가 이곳에 온게 못마땅 했는지 엄청나게 비를 뿌렸다. 결국 산등성이를 따라가는 산책로는 포기하고 식물원 안 온실로 들어갔다.아마 봄이라면 꽃이 만..
폭우 속 고치현 고다이산 전망대 료마 커피와 함께
2016.03.01무슨 겨울에 이렇게 비가 쏟아질까?겨울이라는 날씨답지 않게 여름에 장마 오듯이 비가 쏟아진다. 김종서의 '겨울비'라는 노래에 있는 가사처럼 '겨울비처럼 슬픈 노래를 이 순간 부를까'라는 소절이 생각난다. 여행중에 비는 그다지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사진 찍기도 힘들고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여러모로 불편할 뿐 아니라 겨울에 오는 비는 더 쌀쌀하고 사람을 춥게 만든다.고치성에서 나와 노면전철을 타고 고치역으로 가서 마이유버스를 타기로 했다. 고치시의 노면전철 일본에서 이 노면전철을 볼때만다 늘 생각나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이와이슌지 감독의 '러브레터'다. 그 영화의 배경은 홋카이도 였지만 이 낡은 전철은 그 영화속에 한 장면 같이 느껴질때가 많다. 아마 이게 비가 아니고 눈이었다면 더 그랬을거다. 언제부터 운행..
고치현 여행 겨울비 내리는 고치성
2016.02.29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여행중에 비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데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받아 들이는 수 밖에 없다.오늘의 첫 여행지는 고치성 시내에 위치한 내가 묶고 있는 호텔과 가까운 곳에 있으며 도보로 15분이면 갈 수 있는지라 우산을 챙겨든다. 겨울비치고 꽤 많이 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일본에서 고치현은 강수량이 제일 많다고 했다.그러니까 비가 원래 많이 내리는 도시다. 비가 내리는 소리를 참 좋아하는데 여행중에 내리는 비 소리는 늘 불안감을 가지고 온다. 카메라부터 시작해서 챙겨가지고 나갈 짐이 걱정된다. 시내중심가인 오비야마치 거리도 아침은 꽤 한산하고 조용한편이다. 이 도시 자체가 처음 도착 했을때부터 조용하게 느껴진거처럼 아침 천정을 두들기는 비소리만이 적막을 깨고 있다. 오비야마치 거리를 걷다 ..
고치현의 심야식당을 찾아서
2016.02.26심야식당 일본드라마중 하나로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이 좋았던 드마라라고 할까? 야간에만 운영하는 독특한 식당을 소재로 그 식당은 평범한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펼쳐지는 공간이기도 했다. 일본에 오면 늘 그런 식당이 어디에 있을까 같은 느낌이라 밤이면 밖으로 나가 그냥 돌아보는게 일본여행에 소일거리중 하나였다.마츠야마를 통해 고치현으로 들어올때 막차 시간덕에 저녁을 미처 먹지 못해 고치현에 도착해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일행들과 심야식당을 찾아 나섰다. (일본은 야간에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은 나라중 하나다.) 오비야마치거리에 있는 리치몬드 호텔은 시내중심부에 있는지라 마침 돌아다니기도 좋았다.일본에 왔으니 라멘을 우선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단 오비야마치 거리를 헤메기 시작했다. ..
두근두근 고치현 가는 머나먼 여정
2016.02.24일본은 아마 가장 많이 여행한 나라중 하나지만 아직 가지 못한곳이 더 많은 나라중 하나다. 이번에 고치현도 그런곳중 하나로 처음 가는 곳은 늘 설레임과 기대반이다. 아주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고 처음 가보는 곳이라 일단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부터 남겨본다.일본은 대부분의 도시가 한국에서 직항이 많은데 고치현은 직항이 많지 않아 이번 여행은 마츠야마를 거쳐 JR을 이용해 고치현으로 갔다. 인천에서 마츠야마까지 비행 시간은 1시간 30분이라고 나왔는데 실제 1시간 20분 정도면 마츠야마 공항에 도착한다.(참고로 마츠야마는 도고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온천여행을 가는지 오늘 비행기는 한국사람도 꽤 많이 탑승했다.) ▲ 간단한 출국절차를 끝내고 마츠야마 공항 입성 마츠야마 공항은 이번 여행중 고치현으로 가는 첫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