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작가 작업실의 고양이들
2016.04.01나랑 친분이 있는 작가들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작가들 중 고양이를 키우는 작가가 많다. 어쩌면 내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 사람들과 더 친해지게 되었나 싶기도 하다.성유진 작가의 찬비나 샴, 파란나비 공방의 팔순이 그리고 오늘은 송기연 작가 아니 스까라고들 부르는 사진작가의 작업실 고양이를 만났다. 문래동에 있는 갤러리겸 작업실이기도 하다.마침 오늘 weigao라는 중국인 여성 저널리스트이자 사진가의 전시가 있었다. weigao는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다큐멘터리 사진을 촬영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기도 하다. 전시장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빼곰히 내다보는 흰냥이 ~ 오늘은 사람이 많으니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작업실 안쪽에 들어와 바깥 눈치를 보고 있다.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높은 곳 ..
비를 피하고 있는 길고양이
2016.02.15비가 내리는 지난 주말 만난 길고양이비가 내리니 무너진 담장쪽으로 비를 피해 들어온거 같다. 사람을 꽤 경계하는데 조금 가까이 다가가니 슬쩍 일어선다. 비가 내리고 있어 비를 피하기 위해 이리로 들어온거 같은데 다가가면 비를 맞고 뛰어나갈거 같아 그냥 얌전히 지켜보기만 했는데 아무래도 내가 휴식을 방해한 듯 사람을 계속 경계한다.안타깝게도 오늘 줄게 아무것도 없구나 ~
부산 용궁사 앞 길고양이들
2015.11.17보통 길고양이가 이렇게 모여 사는건 혈족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하는데 용궁사 입구 12지신상 앞에서 만난 길고양이들 늘 이게 일상인듯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익숙한지 사람 구경하고 있던 길고양이.고양이는 사람을 구경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구경하고 ~ 턱시도 무늬의 길고양이 12지신상 맨앞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모두 노려보고 있는중 ~ 사람이 지나가던가 말든가 아주 무심했던 고등어 마치 앞발을 모우고 합장하는거 같더니 졸기 시작한다. 조금 지나니 사람이 있는것과 아랑곳없이 바로 잠들어 버리는 고등어무늬 고양이 ~아마 절에서 살다보니 절밥을 얻어먹고 지내고 관광객들이 용궁사로 들어오면 사람 구경하는게 취미가 아닐까 싶은 길고양이들 이었다.손으로 터치하는건 싫어하던데 단지 눈으로 즐기기만 용궁사입구..
골목대장 길고양이
2015.10.13요즈음 새로 등장했는데 이 골목에서 밥을 얻어먹고 사는 꼬마 중에 하나다. 다른 고양이들과 한판 혈투(?)를 벌이고 이곳을 차지한 모양새인데 내가 밥 주러 갈 때면 슬쩍 나타나 사람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길고양이들에게 매일 밥을 주는 게 아닌지라 오늘은 밥을 주러 온 건 아닌데 나와서 지켜보고 있다. 이 골목 안에 3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는데 둘은 저놈이 나타나고 사라져 버렸다. 아직 1년은 안됐을 만한 길고양이인데 사람 가까이 오지는 않는다.골목에 있던 다른 길고양이 2마리 역시 비슷한 덩치였는데 저놈이 오고 나서 밀려났거나 다른 곳으로 가버린 거 같다. 좀 친해지고 싶었는데 사람 옆으로는 오지 않고 늘 저 위치에서 지켜보기만 한다.사료를 놓고 뒤로 돌아서 가야지만 슬금슬금 다가와 밥을 먹고 가는데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