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에 있는 원죽역, 1966년에 생긴 간이역이다. 역이라고 부르기엔 좀 초라해 보이는 나무로 된 오래된 벤치2개가 전부다.
나도 지나가는 길에 잠깐 구경해볼까 싶어 차를 세우고 잠깐 이 작은 간이역을 돌아봤다.
기차가 이곳에 정차하지 않은지는 상당히 오래되었다고 한다. 마침 밭일을 하다 이곳에 쉬러오신 노인 한분이 이야기를 해준다.원래 철거할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아직은 역이 남아있는 거라며, 자신이 젊었을땐 이곳에서 무궁화를 타고 서울까지 갔다왔다면서 다시 무궁화라도 좀 섰으면 하는 아쉬움을 이야기한다.
기차가 서지 않고 그냥 통과한 세월이 좀 지났다고 하는데 이제 간이역은 하나의 휴식처가 된듯하다.
기차가 서지 않고 그냥 통과한 세월이 좀 지났다고 하는데 이제 간이역은 하나의 휴식처가 된듯하다.
예전엔 그래도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이었든지라 역주변에 향나무와 소나무로 조경도 되어있다.
이 역은 충남 보령 오천항으로 가는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볼수있다. 이 역이 존재하는 이유는 기차의 통행등에 방해가 되지않으며 지금은 마을주민들의 쉼터로의 역활을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이런 간이역은 한때 기차가 서는곳만 500여곳 현재는 기차가 서는곳이 200곳이 채 되지 않으며 이젠 기차가 서지 않는 역이 훨씬 많은데 그 중 철거가 된곳도 있고 이렇게 그냥 보존이 되어있는 곳도 있다. 다음지도에서는 원죽역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으나 주소지로 보면 나온다.
참고로 이곳은 첫번째 사진에 나오는 철길을 따라 100미터정도 올라가면 s자코스 커브로 기차가 달려오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 좀 알려지지 않은 출사포인터중에 한곳이다. 새마을과 무궁화가 지나다니며 주말만 운행하는 4량1편성의 RDC열차가 지나는것을 볼수 있다. 삼각대를 펼쳐놓고 달려오는 기차 사진을 찍기에는 주로 안개피는 아침시간에 많이들 나오는듯 하다.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달려오는 기차를 사진에 담을수 있다. 기차는 하루에도 몇번씩 이역앞을 스쳐가나 시간 간격은 모른다.
반응형
'지구별여행 > 코레일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x를 타고 떠나는 DMZ 여행. (20) | 2009.08.24 |
---|---|
2009 추석열차예매 귀성열차 일정이 나왔네요. (28) | 2009.08.11 |
기차표도 휴대폰으로 예매한다, 모바일승차권. (40) | 2009.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