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금 길게 여행을 하고 집으로 왔네요. 물론 그동안 일월은 방문 탁묘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끝나고 근 몇 년 만에 조금 길게 여행을 하고 온 셈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장거리 여행이라 일월은 방문 탁묘를 맡기고 다녀왔는데 근 2주 가까이 고양이도 혼자 있다가 집사가 돌아오니 애교가 늘었네요.
집에 들어오자마자 하루종일 사람을 따라 다니며 배를 뒤집고 누워서 애교를 보입니다.
고양이가 저렇게 뒤집어져서 사람 앞에 배를 보이는 행동을 발라당이라고 하는데 이 행동은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나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저런 행동을 한다.
사실 매일 볼 때는 잘 안하지만 며칠씩 혹은 이번처럼 여행으로 집을 10일 정도 비웠더니 사람을 졸졸 따라오며 배를 뒤집어 보이며 애교를 부린다.
발라당 저렇게 뒤집어져 있을때 내가 관심을 안 보이면 누워서 두리번거리며 내 위치를 확인한다.
잠깐 만져주고 다시 짐 정리중인데 옆에 드러누워 사람을 빤히 쳐다본다.
졸졸 따라오며 뒤집어지는 일월은 내가 관심을 보일 때까지 따라오는데 보통 만져주고 놀아줄 때까지 사람한테 매달린다. 이번에는 좀 오랫동안 집을 비우고 방문 탁묘를 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 졸졸 따라오며 애교를 보인다.
집사가 눈에 보일때마다 몸을 뒤집어 발라당 하는 일월이다. 나도 반가운 건 똑같은 마음인데 이번에 오랜만에 좀 시간이 길게 헤어져 있어서 그런지 이전보다 좀 더한 느낌이다.
조금 쫓아오다 관두나 싶었는데 식탁 의자에 올라와 얼굴을 불쑥 들이미는 일월
잠깐 놀아주고 고양이를 만져주긴 했지만 여전히 일월 성에 안차는지 책상 아래서 불만 가득한 얼굴로 사람을 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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