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서 9월 14일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10월 출시 예정이며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항상 바타입 이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LG 윙은 바 타입이 아닌 얼핏 보면 가로본능이 생각나는 2개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LG WING을 발표했습니다.
2020 하반기 LG의 플래그십 전략폰이기도 하며 폴더블 폰이 대유행하고 있는 시점에 그것과는 다른 새로운 폼팩터를 보이며 어쩌면 나는 나만의 길을 걷겠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LG 윙은 슬라이딩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으며 상부의 메인 스크린은 6.8인치 20.5 : 9의 화면으로 풀비전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메인 스크린에 전면 카메라가 없이 화면을 꽉 채우고 있어 몰입감을 극대화됩니다.
그렇다면 전면 카메라가 어디로 갔을까요?
LG 윙 전면 카메라는 팝업 형태로 스크린 뒤쪽에 숨어 있다가 필요할 때 팝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따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LG 윙의 조금 특별한 기능들.
그리고 LG 윙은 메인 스크린이 스위블 모드로 회전하며 아래에 숨겨진 세컨드 스크린이 있습니다. 그 덕분에 바 타입의 다른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는 조금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짐벌 카메라 기능입니다.
아마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 중 영상 촬영을 위해 스마트폰 짐벌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오즈모 포켓과 같은 짐벌 카메라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서 메인 스크린을 회전 후 세컨드 스크린이 있는 하단부를 잡고 짐벌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세컨드 스크린에 스마트폰을 움직이지 않고도 카메라 앵글을 조정할 수 있는 ‘조이스틱’, 피사체를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락(Lock) 모드’, 스마트폰이 빠르게 움직여도 카메라가 천천히 따라오며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팔로우(Follow) 모드’, 수평하게 이동하며 상하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팬 팔로우(Pan Follow) 모드’,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FPV(First Person View) 모드’ 등 동영상 촬영 전문 장비인 짐벌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들이 제대로 동작만 한다면 스마트폰용 짐벌은 이제 더 이상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LG 윙’의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3개의 카메라가 탑재했습니다. 전면 카메라를 포함하면 모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셈이기도 합니다.
사용자가 실수로 세컨드 스크린을 터치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그립락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테스트를 하면서 사용자를 위한 고민을 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 활용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바 타입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작지만 눈에 거슬렸던 부분 예를 들면 전면 카메라 홀이나 게임이나 동영상을 볼 때 화면에 툭 튀어나오는 알림 창 등을 세컨드 스크린에 따로 띄워 주도록 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큰 불편함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하고 사용했던 부분들을 살살 긁어주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이 새로운 폼팩터를 기존 바 타입의 스마트폰과 어떻게 차별화하고 사용자가 이것을 어떻게 느끼게 될지 고민한 흔적이 여러 곳에서 보입니다.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꽤 많이 테스트하고 사용성을 고민한 폼팩터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그것이 실사용에서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차이가 되겠지만 이 새로운 폼팩터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LG 윙 스펙.
크기와 무게 : 169.5 * 74.5 * 10.9mm, 260g
AP : 퀄컴 스냅드래곤 765G
메모리 : 8GB, 128GB(외장 메모리 최대 2TB 지원)
디스플레이 : 메인 스크린 20.5 : 9 노치리스 풀비전 디스플레이 (FHD+), 세컨드 스크린 3.9인치 올레드
카메라 : 전면 광각 3200만 화소(팝업 카메라), 후면 광각 6400만 화소(OIS), 초광각 13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스위블 모드)
기타 : 온스크린 지문인식, 짐벌 모션 카메라, LG 페이, 무선 충전, IP54(방수/방진), 밀리터리 스펙
배터리 : 4000mAh
스펙을 보면 스크린이 두 개라 그런지 두께는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대비 살짝 두껍지만 많이 두꺼운 편은 아닌 듯하며 무게는 일반 스마트폰 대비 꽤 늘어난 셈입니다. 아무래도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포함하고 있어 무게는 살짝 부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실물을 봐야 알겠지만 재미있는 기능들도 많이 보이고 잘 활용하면 요즘 유튜브 촬영에도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 상당히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물론 기능들이 매끄럽고 완벽하게 동작한다면 아주 재미있는 스마트폰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새로운 폼팩터는 사용자에게 늘 기대감과 함께 과연 이게 쓸만할까라는 물음표를 던지는데 언팩 행사에서 보여준 사용성은 꽤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지며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도 많습니다. 서드파티 앱에서 얼마나 지원을 해줄지도 문제일 것 같습니다.
LG 윙은 10월 출시 예정이며 LG 윙이 LG 스마트폰의 날개가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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