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동거하다 보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중에 하나가 고양이털 입니다.
17년을 벌써 2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같이 살았어도 고양이털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데 그나마 털 알레르기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정말 고양이와 함께 살기 힘들 정도로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17년 동안 고양이 털을 제거하는 도구를 많이 사용해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본은 빗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빗은 집사가 고양이와 동거하며 꼭 하나씩은 구매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지난 17년간 꽤 여러가지 빗을 구매하고 버리고 했는데 오늘은 지난 세월간 사용한 고양이 빗을 한번 모아 봤습니다.
버린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고양이빗 입니다. 17년간 여러가지 형태의 빗을 샀는데 어쨌든 지금까지 남은 빗이고 하나는 지난해 구매한 브러쉬도 있습니다.
처음 고양이를 입양할 때 가져온 빗으로 17년째 사용중인 기본 빗입니다.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 입양 할 때 구매한 빗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구매했던 빗인데 내구성이 좋아서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토레솔 브러쉬는 이건 원래 화이트인데 세월이 지나다보니 벌써 13~14년은 된 것 같습니다. 기본 빗으로 고양이를 빗어줘도 털이 엄청나게 뿜어 내는지라 털제거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구매 했습니다.
몇 년간 잘 사용했는데 재질이 부드러운 천이라 쇠로 된 빗 보다 고양이가 좋아합니다.
털은 저렇게 뒤쪽으로 쌓이는데 털 제거에 꽤 좋은 도구입니다. 옷에 붙은 털도 잘 떨어집니다.
옷에 있는 털도 잘 제거되고 고양이를 문질러주면 고양이도 꽤 좋아합니다. 변색도 되고 지금은 사용빈도가 많이 낮아진 물건 입니다.
퍼미네이터는 지금까지 사용한 고양이빗 중 털 제거 능력이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밀어보면 밀려 나오는 고양이 털이 다른 빗과 비교해 양이 어마어마하게 나옵니다. 지금도 자주 사용하는 빗이지만 단점이 있는데 너무 오래 퍼미네이터로 빗질하면 고양이가 아파하고 털 제거 능력은 좋은데 죽은털만 뽑히는게 아니라 생털도 뽑히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2만원대로 지금 거의 10년째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털갈이때 사용해보면 죽은 털을 가장 잘 제거하는데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힐링 브러쉬는 유튜브 접속할 때 마다 광고가 나와서 가장 최근에 구매한 물건으로 1년이 정도 사용 했는데 가격은 2만원대로 실리콘으로 부드러운 재질이라 이 브러쉬로 밀어줄 때 고양이도 꽤 좋아합니다. 퍼미네이터로 오래 밀면 아파하고 싫어하는데 이건 힐링 브러쉬는 오래 밀어도 딱히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단점은 안쪽에 털이 조금씩 쌓이는데 떼기가 좀 귀찮은 점이 있습니다. 쌓인 고양이털이 쏙 빠지지지는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기본 일반빗, 퍼미네이터, 힐링브러쉬 정도 있으면 딱 좋은것 같습니다.
빗을 사용하는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는데 털결에 따라 빗질을 해주면 됩니다. 털결을 따라 부드럽게 빗질을 해줘야하고 방향이 바뀌면 털이 엉키니 항상 한쪽으로 밀어주는게 좋습니다.
아래 영상에 보면 고양이 털을 빗어주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3개는 한 10년 된 물건인데 3개가 한세트 입니다. 빗으로 빗어주며 가위로 자르고 바리캉으로 털을 밀어주는데 고양이를 삭발 할 때 사용하는 물건인데 딱 1번 사용하고 그냥 보관함에 보관중 입니다.
제가 미용에 재능에 없고 일단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삭발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1번 사용후 그 뒤로 그냥 보관중 입니다.
집사의 고양이 털 빗질이 중요한 이유.
1. 고양이의 건강 - 그루밍을 하면서 고양이는 많은 털을 먹고 빠지는데 그만큼 털을 덜 먹게 됩니다. 헤어볼이 덜 생깁니다.
2. 위생과 청결 - 죽은털은 계속 빠지기 때문에 집안에 고양이 털 날림이 덜합니다.
3. 집사와 스킨쉽 - 빗질을 해줌으로써 고양이와 집사가 더 친해질 수 있습니다.
4. 고양이의 건강체크 - 빗질을 하면서 고양이 피부에 이상은 없는지 상처는 없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털은 하루에 10분 ~ 20분 정도 빗어주는게 좋은데 특히 환절기 계절이 바뀌는 때 지금처럼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죽은 털을 제거해주면 더위도 덜 타고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하루에 10~20분은 고양이한테도 집사한테도 서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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