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마트에 가면 가끔 유통기한이 끝나가는 조리식품부터 밀키트, 냉동식품등을 크게 할인하죠.
전 밀키트나 조리식품등할인을 크게 하는 제품이 있으면 좀 많이 구매하는 편인데 이번에 냉동식품에 홍소육이 눈에 들어와 한번 구매해 봤습니다.
원래 7,890원인데 3,000원에 팔고 있으니 50% 이상 할인인 데다 홍소육 처음 봤기 때문에 호기심에 맛이 어떨지 몰라서 딱 1개를 구매했습니다.
아마 중식 요리 중 동파육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홍소육도 잘 아실 것 같은데 동파육은 이 홍소육을 개량해서 만든 것인데 동파육 이전에 홍소육이 있었고 중식 요리 중 하나입니다.
사실 중식당에 가서 동파육이나 홍소육을 먹으려고 하면 퀼리티 차이는 있지만 최소 몇 만원은 줘야하고 그리고 동파육은 있지만 홍소육은 없는 집이 많습니다.
유통기한 때문에 가격은 할인을 50% 이상하니 3000원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맛은 과연 하는 궁금증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마트 계열인 피코크 제품들은 지금까지 어느 정도 맛은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도 살짝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뒤에 보면 간단한 조리방법이 있는데 대부분 냉동식품이 그렇듯 간편식이라 조리라고 할 것도 없이 해동 후 뜨겁게 데워주면 됩니다.
해동후 레인지에 넣지 않고 저는 그냥 꽝꽝 얼어있는 홍소육을 봉지채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이기로 했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20분 정도면 조리는 끝입니다. 냉동식품의 편리함이자 아주 간단하죠.
두툼한 삼겹살 6개와 연근 두 조각 감자 1/4 조각이 들어 있습니다.
소스를 보면 짜장면의 춘장을 생각할 수 있는 게 그것과 완전히 다르고 동파육을 드셔 보셨다면 그것과 비슷한데 홍소육은 돼지고기를 간장과 설탕에 조려서 만든 요리로 홍소육을 개량해 만들어진 것이 동파육이라 뿌리는 같습니다.
간장에 조린 오겹살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특유의 중국향이라고 하나 그것도 느껴집니다.
자 이제 표지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300g인데 양은 표지의 사진과 차이가 있지만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원래 홍소육에는 대파와 생강, 팔각도 들어가는데 파는 보이지 않습니다.
소스를 만들 때 생강과 팔각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은데 소스는 숟가락으로 떠먹어 보면 달짝 지근하면서 살짝 매운맛이 느껴집니다.
사천식 홍소육은 많이 매운데 그것만큼 맵지는 않고 일단 소스는 밥을 비벼 먹어도 괜찮을 만큼 맛있습니다.
그리고 홍소육과 동파육의 차이중 하나가 고기인데 동파육은 고기가 젓가락 만으로 부스러질 만큼 부드럽게 만들지만 홍소육은 그것보단 고기가 조금 더 단단한 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인데 일단 소스도 고기도 맛있습니다. 파가 빠진 게 아쉽지만 집 냉장고에 쪽파라도 있다면 조금 잘라서 뿌려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덮밥처럼 밥 위에 뿌려서 먹어도 괜찮습니다.
할인해서 3,000원에 구매했는데 할인하면 조리도 간편하고 혼자 먹기에 이 가격에 이 맛이면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 정가로 구매해서 먹기에는 맛은 괜찮지만 양은 모자란 느낌으로 맛이 궁금하시면 할인할 때 저처럼 하나쯤 구매해서 한 끼 뚝딱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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