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덕사는 충남에서 역사가 꽤 깊은 사찰 중에 하나인데 가끔 근처로 지나게 되면 한 번씩 가보게 되는 곳이다.
예전에 어머니가 수덕사에 초를 켜두기도 해서 정말 근처로 지나게 되면 한번 방문하게 되는 곳인데 늘 그렇듯 한국의 오래된 사찰은 산속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이곳도 절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배가 고파지는 곳이다.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니 배가 살짝 고파져서 밥을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내 기억으로 대부분 한국의 유명 사찰 아래에는 산나물 정식을 파는 식당들이 많은데 이곳도 비슷하다.
이 동네에서 제일 오래된 한정식집 같아 보였는데 이 동네 방송에 출연한 식당들이 꽤 많다.
밖에서 보는것과 달리 내부는 꽤 넓은데 대표 메뉴는 간단하게 돌솥산채정식, 산채정식, 산채비빔밥이며 더덕구이나 도토리묵등이 있다.
수덕사 아래 주차장에 있는 가게들이 대부분 비슷한 한정식 식당들이다.
일단 산채정식 18,000원 짜리 2인을 주문했는데 정식류는 2인이상 주문이 가능하다.
조금 기다리니 반찬이 하나씩 계속 나오는데 정식으로 찬만 20종 그리고 2종의 찌개가 나온다.
카메라에 한번에 다 잡히지 않을 정도로 반찬이 계속 나오는데 정말 한상 푸짐하게 차려준다.
반찬이 꽤 많이 나와서 한번 정리해 봤는데 전라도에 가면 정식을 주문하면 꽤 찬이 많이 나오는데 충청도도 꽤 만만치 않게 나온다.
처음에 나온 찬은 고사리, 어리굴젓, 인삼무침, 잡채, 두부, 가자미 조림, 마였는데 처음에 마는 뭔지 몰라서 물어봤다.
유명한 사찰 아래에 있어서 나물류가 많은것 같은데 양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지만 반찬만 먹어도 배 부를 정도다.
나물류는 밥 한공기 대접에 담아서 강된장과 함께 고추장에 비벼서 먹으면 딱 좋은 맛이고 뚝배기 불고기와 조기 구이도 있다.
사찰 내 식당은 아니지만 수덕사 아래에 있어서 나물류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고기도 있다.
도토리전과 더덕구이는 산중에 있는 사찰 인근에 식당에서 대부분 파는 음식이 아닐까 싶다.
대부분 반찬들이 깔끔하고 맛도 괜찮았는데 어른들 입맛에 맞는 산나물과 맛인데 이 중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찬은 잡채와 버터에 구운 버섯과 옥수수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다양한 산나물이나 인삼무침등은 어른들 입에는 괜찮지만 아이들은 좀 쓰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두 명이 왔기 때문에 2인 정식으로 먹었는데 4인 정식은 한상으로 반찬이 더 많이 나온다고 한다.
멀리서 찾아가기보다 수덕사에 올일이 있다면 한 번쯤 이 근방의 식당에서 정식 한상은 꽤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37-1
영업시간 : 매일 10:3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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