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LG와 삼성에서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LG Q9과 삼성 갤럭시 A9 프로를 사용해보며 함께 비교해 봅니다.
먼저 LG Q9과 삼성 갤럭시 A9 프로의 출고가는 각각 49만 9400원, 59만 9500원으로 50만원대와 60만원대로 보면 됩니다. 사실 우리가 스마트폰 구매시 출고가를 다 주고 사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공시 지원금이 들어가면 아마 저것보다는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두기기의 가격은 10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갤럭시 A9 프로와 LG Q9의 디자인 차이를 한번 보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라 선호도가 다르겠지만 LG Q9의 경우 LG V40과 같은 공법으로 처리된 후면으로 실키 매트 디자인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장점은 지문이 잘 묻지않고 촉감이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꽤 좋은편이라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 미러형의 후면으로 지문이 좀 묻는편인데 컬러가 그라데이션 처리되어 오묘한 빛깔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둘다 보급형 스마트폰이라 기능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차이가 있습니다. 가격의 차이도 있으니 당연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기능을 빼고 가격을 낮춰 출시 했습니다. 두기기 모두 보급형이지만 디자인의 경우 소재나 컬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만들어서 그런지 흔히 싸구려틱한 느낌은 적은편 입니다.
후면을 보면 LG Q9은 싱글 카메라 삼성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 트리플 카메라로 일반, 망원,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위한 카메라까지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카메라는 같지만 손떨림 방지가 빠져서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후면에서 컬러의 차이와 카메라의 차이가 있다면 전면을 보면 디스플레이도 차이가 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최대 밝기로 보면 LG Q9이 갤럭시 A9 프로 보다 디스플레이는 더 밝게 느껴지고 좀 더 화이트 컬러가 화이트답게 보입니다.
그리고 LG Q9의 경우 노치 디자인을 적용 뉴세컨드 스크린이라 부르고 있는 디스플레이를 적용 했으며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 가장 최신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인피니티 O라는 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 했습니다. 두기기의 스펙은 아래 정리 했습니다.
갤럭시 A9 프로와 LG Q9 비교.
LG Q9 스펙 |
갤럭시 A9 프로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21 디스플레이 : 6.1인치 QHD+ 3120x1440(슈터부스터 지원 1000nit 밝기) 카메라 :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600만 화소 RAM : 4GB, Storage : 64GB(외장 메모리 지원) 색상 : 카민레드, 뉴 오로라블랙, 뉴 모로칸브루 무게 : 158g, 배터리 : 3,000mAh 기타 : LG페이 지원, 미국방성 밀리터리 스탠다드 테스트 통과(밀스펙), IP68 방수방진, 지문인식, DMB, FM라디오, 고속충전 지원 |
CPU : Octa Core (2.2GHz + 1.7GHz) 디스플레이 : 162.4mm Infinity-O Display (FHD+TFT) 카메라 : 전면 24MP (F2.0) / 후면 24MP(F1.7) + 5MP(F2.2) + 10MP (F2.4) 메모리 : RAM 6GB + 내장 메모리 128GB (외장 micro SD 미지원) 배터리 : 3,400mAh 색상 : 앱솔루트 블랙, 블랙, 블루 기타 : 인텔리전트 카메라 (장면별 최적 촬영, 촬영시 보완점 알림), 빅스비 (홈, 보이스, 리마인더, 비전), C-Type 이어폰 제공 (무선충전, 삼성페이,방수방진 미지원) 크기와 무게 : 158.4 x 74.9 x 7.4 mm , 168g |
같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출시 했지만 두기기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는데 LG Q9의 경우 카메라와 배터리를 줄였으며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는 신기술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다른 기능들을 많이 빼버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 했지만 가격의 차이도 있으며 크기와 두께도 차이가 있는데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은 LG Q9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두께나 무게도 LG Q9이 더 가볍고 살짝 크기가 작아서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이 더 좋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저장 공간이나 기본 내장 RAM의 경우 갤럭시 A9 프로가 더 많지만 내부 저장소의 경우 LG Q9은 외장 메모리 슬롯이 있어서 확장이 가능하지만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 외장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없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두기기간 뚜렷히 차이를 보여주는데 몰입감은 풀스크린을 사용하는 O형 디스플레이 혹은 홀형 디스플레이라고 부르는 갤럭시 A9 프로의 디스플레이가 조금 더 괜찮았지만 화면에 구멍이 난 것 같은 느낌이라 앱 사용시 좀 거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 Hide Camera 카메라 기능을 옵션으로 지원해 홀 부분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LG Q9역시 뉴세컨드 스크린 설정에서 노치 부분을 숨길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서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많이 빼버린 갤럭시 A9 프로의 특징.
갤럭시 A9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은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에 있으며 이번에 갤럭시 S10에도 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거라고 이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카메라 기능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9와 비슷하지만 아쉽게도 손떨림 방지 기능인(OIS)가 빠졌습니다.
그외에 삼성페이, 무선충전, 방수방진등 주요 기능들이 다 빠져서 실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많은 기능들을 빼버렸는데 빅스비는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중 실용적인 부분이 많이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아서 128GB 이상의 저장공간이 필요한 사용자면 좀 난감할 수 있으며 삼성페이가 빠져서 모바일 결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이해가 않되기도 합니다.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 사용해 보면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며 편의 기능들을 너무 많이 빼버렸다는 느낌을 줍니다.
갤럭시 A9 프로의 경우 카메라 기능을 강조 했다면 손떨림 방지 기능은 넣어줬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카메라의 경우 손떨림 방지가 빠져서 저조도에서 이미지가 떨리고 화질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닙니다. 홀형 디스플레이라는 신기술을 먼저 체험해 본다는 의미만 있을것 같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카메라가 4개 였던 갤럭시 A9의 경우도 손떨림 방지 기능이 빠져서 불편 했는데 보급형 스마트폰에는 삼성은 OIS와 삼성페이를 빼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실속형 기능으로 꽉 채운 LG Q9.
LG Q9의 경우 사용해 보면 편의 기능들을 모두 집어 넣었지만 카메라 기능을 희생하고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발열이 좀 있습니다. 그외에 LG Q9의 기능들은 우리가 실행활에서 많이 활용하는 모바일 결제 LG페이, 방수방진, 밀스펙, 쿼드 DAC를 탑재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모바일 결제를 하거나 가랑비가 내리거나 혹은 야외에서 습기에 강하며 미국방성 테스트를 통과해 아주 실용적인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선충전은 빠졌지만 고속충전을 지원해 그만큼 충전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보급형 스마트폰이지만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능들을 대거 포함시켜 실용적인 스마트폰이라 부를 수 있으며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LG Q9의 경우 카메라와 배터리가 아쉽긴 했지만 정말 쓸만한 기능들을 많이 넣어줘 오히려 실생활에서 활용도는 LG Q9이 가격도 저렴하고 더 괜찮게 느껴집니다.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둘다 전 괜찮게 보지만 그라데이션 컬러가 적용된 갤럭시 A9 프로의 컬러가 조금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했습니다. LG Q9의 경우 기존에 LG V40과 같은 모로칸 블루라는 컬러를 적용해 후면이 고급스럽긴 하지만 제 경우 새롭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두 디바이스의 가격차이가 10만원대로 오히려 실속있는 기능들은 가격이 저렴한 LG Q9이 더 많다는 느낌입니다. 아마 삼성 갤럭시 A9 프로가 삼성페이가 포함되어 있고 카메라에 OIS(손떨림 방지) 기능을 포함해 줬다면 좋았겠지만 실용성은 LG Q9이 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기능들이 필요한지 한번 고민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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