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이슈를 불러왔던 스마트폰은 LG G5다. 뭐 하반기는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건이 가장 큰 이슈이긴 했지만 그전까지 세계최초의 모듈타입 스마트폰으로 G5는 큰 관심을 받았다.
모듈방식이 관심은 많이 받았지만 그 관심이 판매로 이어지지 못하며 G5는 다시 LG 스마트폰의 흑역사의 한조각이 되고 말았다. G5는 왜 실패 했을까? 도전 정신은 강했지만 모듈타입은 사용자의 경험을 바꾸기는 힘들었다. 너무 높은 프렌즈의 가격도 한몫 했지만 문제는 킬러 콘텐츠가 없었다.
아직 G5 모듈을 가지고 있는지라 이제 필요가 없는 물건이 될 것 같다.
이건 꼭 사야해라고 외칠만한 모듈이 없었다고 할까? 아마 모듈타입은 사라지지나만 lg 프렌즈는 계속 유지가 될 것 같다.
사물인터넷은 계속 확장되고 있고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LG 프렌즈는 어차피 다른 스마트폰에 연결해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LG 스마트폰중 유독 그런 제품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휘어져 있는 스마트폰 LG 지플렉스, 보급형 스마트폰에 aka, 4:3 비율의 뷰 시리즈등 어떻게 보면 개성이 강하고 독특한 스마트폰이지만 대중화는 실패했다.
이쯤되면 LG 스마트폰은 제로베이스에 놓고 기본부터 다시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새해벽두 외신을 통해 G6의 소식이 들린다.
새해벽두 베일벗는 LG G6.
외신으로 올라온 G6의 소식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5.7인치의 18:9 QHD+ 디스플레이, 배터리 일체형의 바디로 방수/방진,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무선충전까지 지원하게 될 것이며 AI가 들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 이번에 차별화를 디스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는것 같은데 화면비율이 18:9 (?) 다시 말하면 2:1인데 해상도는(2880*1440)으로 현재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16 :9 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어 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LG 스마트폰의 화면 비율이 독특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3 비율의 LG 뷰시리즈는 태블릿과 같은 화면비율로 e-book 보기에 아주 적당했던 스마트폰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는 했지만 대중화가 되지 못하고 실패했지만 매니아층은 있었다.
그리고 꽤 오래전 21:9 의 화면비를 가진 뉴쵸컬릿폰을 출시 하기도 했다. 극장의 화면 비율과 같은 21:9의 피쳐폰으로 21:9 비율의 동영상 콘텐츠가 별로 없던 시절 출시 했지만 역시 대중화는 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18:9라는 도특한 2:1이라고 해도 되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동영상 화면비도 아니며 그렇다고 뷰시리즈와 같은 e-book 콘텐츠에 맞춰진 화면 비율도 아니다. 16 : 9라는 동영상의 화면비가 현재 가장 많은데 특이하게도 2:1이다.
외신으로 보면 G6는 5.7인치면 대화면으로 V20의 세컨드스크린을 더한 대화면폰이 되는셈인데 화면비율도 특이하다.
LG G6의 출시는 3월경으로 2017년 MWC에서 공개후 바로 출시 될 예정이다.
G 시리즈는 lg 스마트폰 라인중 플래그쉽으로 대표 모델이다. 그래서인지 LG전자는 G 시리즈는 뭔가 다른것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매번 숫자가 바뀔때마다 혁신을 강조하며 독특한 기능들을 보였지만 대중화 되지 못했다. 이어지지 않고 매번 뭔가 바뀌면서 사용자가 새로 학습하거나 포기하게 만들었다.
점점 정체성 잃어가는 LG G시리즈.
후면버튼의 포기로 디자인의 변경과 모듈타입의 시도 다시 또 모듈타입의 포기로 G시리즈의 연속성이 사라지며 정체성 역시 없어져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플래그쉽 대표 모델로 G시리즈는 이제 다 실패 했다고 봐야할까? G시리즈는 연속성도 없고 G시리즈만의 아이덴티티도 없다. 결국 이것은 G시리즈의 신뢰성 마저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 아마 LG 스마트폰이 단 하나 사용자의 습관을 바꾼것이 있다면 노크온 기능이다.
더버지의 보도대로 5.7인치에 18:9라는 디스플레이라면 G시리즈는 대화면폰 페블릿이라 부르는 스마트폰류로 들어간다 볼 수 있는데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그동안 페블릿이라 부르는 대화면을 탑재한 폰은 G시리즈가 아닌 하반기의 플래그쉽인 V시리즈가 추구 했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적합한 폰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왠지 G시리즈는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실험정신이 강한 베타판만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의 경험은 계속 쌓이게 되고 그것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G시리즈는 대표 모델로 혁신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점점 대중화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며 그리고 이번 모듈타입의 포기로 인해 또 한번 사용자들은 G시리즈에서 씁쓸한 경험을 하게 된다.
LG 스마트폰의 독특함을 좋아했지만 출시 1년도 되지않아 단종되는 플래그십 시리즈를 누가 선뜻 구매하고 싶을까?
화면비율이 달라진다면 크기도 다르게 되고 손에 잡는 느낌도 다르게 되는데 쉽게 익숙해질 수 있을까?
LG 스마트폰만의 독특함을 좋아하긴 했지만 익숙하지 못한것에 대한 거부반응을 과연 극복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건 신뢰성의 문제인데 과연 이번에 18:9로 출시되는 G6가 반응이 좋지 않다면 그 다음은 또 어떻게 될까? 혁신(?) 뭔가 다른것을 보여주는것 보다 디자인에 집중해 트렌드에 따라 가장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한번 만드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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