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서 5년째 키운 고양이가 털갈이 중이라 매년 추운계절이 끝나구 따뜻한 봄이오면 털이 마구잡이로 날리기 시작하더군여.
어쨌든 매년 겪는 수난의 시기라 이때쯤이면 방에 출입을 금지시키고 베란다로 항상 유배시켜놨지만 베란다에도 솜털이 훨훨 날리는걸
보는지라 올해도 어김없이 제게 수난에 시기가 오더군요.
사진들은 그동안 털제거용으로 구입했던 도구들입니다. 토레솔, 빗, 어느집이나 하나씩 있는 끈끈이 롤러 머 빗은 사진에 나와 있는게 외에 2종류가 더 있습니다. 집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은 대부분 비슷하게 수난을 겪지 않나 싶은데 , 개의 경우 삭발을 해주는걸 자주 봤는데 고양이의 경우 삭발을 해줘도 다시 털자랄때 빠지는게 장난이 아니라는 주변 경험자의 말에 막상 삭발도 못하던중 어쨌든 집에서 해결해보자 해서 또 다시 털 골라내준다는 퍼미네이터라는 빗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어쨌든 고민끝에 일단 다른분이 사용하신 글을 보고 구입을 하게 됐는데 우선 빗질해주기전에 이번에 한번 잘 밀어줘야지 생각하구 주말 목욕까지 시키구....
우리집 야웅군의 경우 빗질을 해주면 좋아하는데 목욕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털을 완전히 말린후 이번에 구입한 퍼미네이터로 한번 밀어 봤습니다. 상당히 잘 밀리더군요.
너무 잘 밀리고 풀풀 날려서 맘 단단히 먹구 밖에 데리고 나가서 2시간정도 완전히 밀어줬습니다.
헌데 너무 무식하게 밀어줬는건지 집에와서 보니 ㅡㅡ;;;;;;
저 빗이 죽은털만 골라 내는줄 알았는데 군데군데 휑하니 털이 비었더군여..생털도 끊어낸듯 하더군여 ㅡㅡ;;;
빗질할때 끝도 없이 나오길래 오기로 계속 밀었는데 또 너무 얌전히 있길래...;;;;;;;
집에서 보니 배도 그렇고 몸에 군데군데 쥐파먹은 듯이 털이 없어졌더군여 ㅡㅡ;;;
밖에서 데리고 들어와 보여줬더니 집 식구들이 보더니 어쨌든 다 웃어버리더군여 ㅡㅡ;;;
난감하게도 저 멋있는 털이 쥐파먹은듯이 군데군데 털이 없어져 버렸더군여..
일단 퍼미네이터 털은 잘제거하는거 같은데 생털도 끊어서 뽑아냅니다... 처음 사용하시는분은 참고하시길...
끝이 없이 밀린다고 계속 밀다간 저 같은 경우를 ㅡㅡ;;;;;
기분이 별로 안좋은지 오후내내 저러고 등돌리고 앉아있더군여 ㅡㅡ;;;;;
한참을 꿍해서 등돌리고 앉아있더니 저녁이 되니 지금은 기분이 좀 나아진듯 제 무릎에 앉아서 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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