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애플 랩탑 PC제품군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요즘 루머는 사실이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이미 발표전에 나온 루머가 거의 다 맞아 떨어져 루머가 얼마나 맞았나 확인해 보는 이벤트이기도 했습니다.
맥북프로 무엇이 달라졌나?
달라진 부분을 간단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루머대로 키보드 상단부가 oled 터치바로 바꼈습니다. 기능키들을 대신하며 사용자가 기능을 지정해 넣어둘 수 있으며 포토샵이나 파이널컷등에서 기능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며 이번 맥북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화를 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트랙패드는 더 넓어졌으며 터치 ID까지 적용 되었습니다. 아마 매직 트랙패드에 익숙한 분이면 이번에 더 넓어진 트랙패드는 굉장히 편리하게 느껴질거라 생각됩니다.
13, 15형 모두 더 얇아지고 가벼워 졌으며 디스플레이는 최대 67% 더 밝아지고 그래픽 카드는 최대 130% 정도 빨라 졌습니다.
애플은 모든 디바이스가 슬림해지는데 상당히 집착하는데 이번에 좀 더 얇아지면서 확장포트도 모두 USB-C로 바꼈습니다. 이건 좋다라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데 아직까지 많은 주변 액세서리가 usb-c 방식이 아니라서 주렁주렁 젠더나 변환 허브를 달아서 사용해야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확대 되기는 하겠지만 아직까지 usb-c 타입은 아직 호환성은 많이 부족합니다.
6세대 cpu(스카이레이크), 더빨라진 그래픽 카드, 더 밝아지고 가장 자연스러운 색감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더 넓어진 트랙패드, 터치ID, oled 터치바, usb-c 타입의 확장포트로 바뀐 3종류의 새로운 맥을 선보였으며 전용 디스플레이까지 애플의 로고가 아닌 LG전자의 로고를 가진 4K, 5K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가격은 꽤 많이 올랐습니다.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가장 저렴한 기본 모델이 189만원, 터치바를 포함한 13형 기본형 229만원, 고급형 249만원 그리고 15인치 기본 모델은 299만원, 고급형은 352만원으로 여기에 액세서리와 애플케어를 더한다면 무시못할 가격이 나옵니다.
새로운 맥북프로 구매전 고민해봐야 할 문제.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사실 살 사람은 사겠지만 몇가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내년초 인텔의 새로운 CPU 카비레이크가 나오면 현재 맥북프로에 적용된 6세대 모델은 바로 구형이 됩니다. 맥북프로도 내년에 다시 한번 리프레시 cpu만 바뀐 새 모델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즉 지금 나온 모델은 바로 구형이 될수도 있습니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와 새로운 카비레이크의 성능 차이가 10~13% 정도 된다는 벤치마크가 있습니다. 벤치마크 결과로 보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내년에 새로운 cpu가 나오면 바로 구형이 될 수 있습니다.
oled 터치바 과연 유용할까?
oled 터치바는 고정된 기능이 아닌 다양하게 응용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과연 이게 빨리 익숙해질까 하는 의문 그리고 현재 이 터치바는 맥 OS를 위한 기능이라 vmware나 패러렐즈, 부트 캠프등을 사용해 맥에 윈도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os 사용자의 경우 오히려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도 맥에 윈도와 맥 OS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 비율은 10 : 90 정도로 맥 OS를 훨씬 더 오래 사용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윈도는 꼭 필요한 경우가 생기더군요. 이번에 적용된 터치바가 맥을 사용하는데 꼭 필요한 기능도 아니며 새로운 방식에 사용자가 익숙해져야 하는 부담감도 있으며 터치바를 얼마나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지 알 수 없습니다.
기존 주변기기를 완전히 무시한 usb-c 타입의 확장포트만 남은 이유는 좀 이해가 안된다고 할까요?
애플스토어에도 usb-c 타입의 주변기기는 이번에 발표한 LG 4K, 5K의 디스플레이뿐 입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도 현재 이번에 발표한 맥과 연결 한다면 젠더가 필요합니다. 아이폰에는 3.5mm 잭을 없애으면 라이트닝 이어폰을 제공하고 있는데 맥북프로는 3.5mm 잭이 있어 이어폰 역시 2개를 가지고 다니거나 아이폰 기본 이어폰을 맥에 연결한다면 변환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 애플스토어에도 usb-c타입의 케이블은 단 한종류만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케이블 가격은 아주 비싼편 입니다.
usb-c 타입은 지금 계속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 우리 주변에 사용하는 디바이스중 usb-c 타입을 지원하는 기기는 아직 굉장히 적은편으로 슬림해지고 가벼워지며 휴대성이 더 좋아 졌다고 하지만 오히려 주변 장치 때문에 usb-c 타입 변환 젠더나 허브등 귀찮게 가지고 다녀야 할 액세서리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문제지만 갑자기 기존의 맥북프로에 이어져 오던 부분을 터치바를 넣고 usb-c 타입 포트로 바꾸며 단절시킨 느낌 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위의 몇가지 이유로 이번 맥북프로는 그러니까 급하지 않다면 사실 1년 정도 기다린 후 구매하라 권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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