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고양이의 하루 일과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잠이다.
하루 2/3를 잠으로 보내는지라 자고 있거나 혹은 졸고 있는 모습을 가장 많이 보게 되고 고양이 그림중에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제일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루에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이 잠과 그리고 졸고 있는 모습이고 여름이면 특히 더워서 그런지 잠이 더 많아진다.
날씨가 좀 선선한 계절이면 문 앞까지 뛰어오는데 여름은 거의 누워서 사람을 마중한다.
하루종일 못봤으니 뭔가 할말이 있는 표정이다.
들어와서 사람을 저렇게 보는건 순간이다. 금새 다시 슬슬 졸기 시작한다.
그렇지 뭔가 할말이 있었던거 같은데 그건 잊어버리고 졸고 있다.
그래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 같은게 있었는데 동글동글한 머리는 이미 졸고 있다.
고양이란 동물은 여름이 시작하면 다른 계절과 보다 더 심하게 졸고 있다고 할까? 아니면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점점 더 잠이 늘어난 것인가?
사람으로 치면 뭐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다가 그냥 잠들어 버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입맛은 없어지지 않는지 식욕은 살아 있어서 간식캔 따는 소리만 들리면 두눈을 번쩍 뜨고 '야웅~ 야웅~' 하며 시끄럽게 떠들며 사람을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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