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오 타워앞 푸드페스티벌 입구.
마카오 맛집이 다 모였다. 마카오 푸드페스티벌.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이 마카오 음식축제를 참관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는데 사실 난 식도락을 즐기는 편이라 이런 축제는 참 즐겁다. 음식은 그 나라의 생활과 전통문화와 삶을 보여주는 하나의 척도가 되기도 하며 음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특히 중국은 우스갯소리로 '4발 달린 것 중 책상 빼고는 다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생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는 나라 중 하나인데 마카오는 여기에 포르투갈의 문화가 더해져 좀 더 독특한 동서양이 만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마카오의 경우 역사적으로 포르투갈의 지배에 놓이면서 생활 곳곳에 포르투갈의 문화가 남아 있는데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온 전통 중국 요리에 유럽의 영향을 받아 매캐니즈 음식이란 독특한 문화까지 있어 꽤 유명한 맛집들이 있다.
(매캐니즈(Macanese)는 포르투갈인과 중국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들을 칭하는 용어로 포르투갈과 중국의 문화가 섞여 있는 모습을 매캐니즈라 흔히들 부르고 있다.)
▲ 마카오 타워에서 바라본 음식축제장.
여행에서 우리는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이 음식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가 바로 이 음식문화가 아닐까 싶은데 마카오는 여행자에게 알려진 맛집도 많은데 음식축제 기간에는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이곳에서 대부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14번째 음식축제라고 하는데 직접 찾아와 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마카오 타워 바로 앞 광장에서 열린다.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23:00까지 운영되며, 금토일은 24:00까지 운영된다고 한다.
다들 저녁을 먹으러 왔는지 내가 찾아간 날은 진짜 사람이 많았다.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단어라 생각하는데 탁자에 빈자리가 없어 사온 음식을 서서 먹는 사람도 많았다.
축제기간에 방문해 마카오 타워도 보고 음식도 즐기고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거 같은데 너무 복잡하다는 게 흠이다.
요리의 달인일까 ??? TV에서 나와 인터뷰를 하고 있길래 지나가며 한 컷 찰칵 ~
▲ 쿠폰부스앞 이곳에서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쿠폰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음식은 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쿠폰 판매소에서 적당히 사자 100달러짜리를 사니 5$짜리 게임 쿠폰을 주는데 남는 쿠폰은 환급이 안되니 잘 계산하여 구매해야 한다.
그럼 음식축제에는 어떤 음식들을 팔고 있을까 ??? 마카오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은 이곳에서 모두 장사를 하고 있는 듯 해 보였다. 일단 온 사방에서 퍼지는 다양한 음식의 냄새는 사람의 후각과 침샘을 동시에 자극한다.
카페의 다과류 거기에 세계 각국의 음식 그리고 한국은 CJ의 비비고가 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었다.
▲ 광장앞 공연장 먹을거리만 있는게 아니라 볼거리도 함께 제공하는 축제다.
왠지 이 축제장은 마카오 요리의 달인은 다 모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한 접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15분 정도 기다린 거 같은데 이곳에서 맛있는 집을 찾는 방법은 쉽다. 노점마다 간판은 있으나 중국어도 포르투갈어도 모르는 내가 선택한 방법은 사람들이 많이 줄 서 있는 집 앞에 같이 줄서기 이 방법은 꽤 정확하다.
세계 공통이라고 할까 유명한 맛집은 어디를 가나 줄을 서 있다는거다. 특히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이유가 다 있다. :)
▲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집은 그만큼 유명한 집인데 이렇게 대기번호표를 나눠주는데 번호를 부르면 가서 음식을 받아 옵니다.
줄이 길어서 먹기를 포기하고 떠난 만두집 ~ 먹을건 많으니까 ~ 안녕 다음에 만나자 만두 ~.~;;;
▲ 한국에서도 가끔 즐겨 마시는 맥주중 하나 칭다오 맥주 시음장 :)
하루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안주거리는 밖에 널리고 널렸으니 맥주만 있어도 된다. 중국음식뿐 아니라 타이 식당 멕시코 식당 포르투갈 식당까지 있으니 줄서서 고르기만 하면 된다.
▲ 마카오에서 유명한 에그타르트 정말 맛있음 :)
▲ 쭈꾸미를 꼬치에 끼워 구워주는데 스파이시라고 하면 매운 양념을 발라 주는데 맥주 안주로 딱 좋았던 음식.
▲ CJ푸드는 우리가 한국에서 본 좀 익숙한 것들을 팔고 있다.
▲ 배를 잔뜩 채우고 축제장을 떠나며 한 컷 ~
▲ 축제장이 워낙 복잡해 밖을 나와도 서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여자라서 사진을 찍은거 아님.)
이 축제의 가장 좋은점은 그 유명한 마카오의 음식을 한 곳에서 모두 맛 볼 수 있다는것 단점은 사람이 너무 몰려 탁자가 없어서 의외로 음식을 사들고 혼자서 헤메게 된다는점 그래서인지 타워 앞까지 음식을 들고 나와서 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고 친구들끼리 맥주 한잔 하기도 좋은 가족나들이로도 괜찮은 축제가 아닐까 싶다.
오감과 침샘을 자극하는 축제 내 혀가 아직도 그 맛을 기억하는지 다음에 마카오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 음식축제가 열리는 기간중 오고 싶게 만든다.
- 이 포스트는 에어부산과 마카오 정부 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마카오 축제 원정대'에 참여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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