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색등이 화려한 조린공원의 입구.
얼음조각으로 만들어진 조린공원.
하얼빈의 시내 관광중 빙등제 기간에 오픈되는 공원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얼음 조각으로 만들어진 조림공원 그리고 다른 하나는 눈 조각으로 만들어지는 태양도 공원이다. 조림공원은 시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데 얼음으로 만들어진 입구의 문부터 그 모습이 화려한데 빙등제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과 마찬가지로 얼음속에 화려하게 조명이 들어가 있다.
입장표를 받아서 안으로 들어가면 빙등제 축제장 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얼음으로 만들어진 구조물과 함께 이번 빙등제에 사용된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공원 안쪽에는 10여개국에서 온 얼음 조각가들이 이번 빙등제에 전시하는 조각을 전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온 조각가들도 있다.
빌딩숲 사이에 있는 차갑게 시린 얼음조각들과 형형색색의 조명은 춥긴 하지만 하얼빈의 밤을 더 운치있게 만들고 마치 동화속 세상에 들어온 느낌을 주기도 한다.
눈조각으로 만들어진 태양도 공원.
조린공원이 얼음으로 만들어 졌다면 태양도 공원은 눈 조각으로 만들어 졌다. 조린공원은 밤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반면 태양도 공원은 해지기전까지만 오픈된 공원으로 얼음에는 구멍을 뚫어 조명을 넣을수 있지만 눈은 그렇게 할수 없기 때문에 낮 시간에 오픈되는 공원이다.
공원을 들어서는 순간 입구에 거대한 눈 조각이 사람을 멈추게 만든다. 맘모스 대행진이라고 할까 이 곳 공원에 설치된 조각중 가장 큰 눈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작품들 속에 이런 박제도 있더라는 이 공원은 모두 눈 밭으로 눈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게 조린공원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얼음조각 보다 눈 조각을 만들기가 더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고 한다.
눈 속에 뼈대를 넣어서 눈을 붙이고 얼리고 하는 작업을 반복하기 때문에 얼음을 깍아서 만드는 작업 보다 눈으로 만들어 지는 구조물이 더 많은 손이 가는 작업이라고 한다.
태양도공원은 조린공원 보다 훨씬 넓어서 안쪽으로 관람용 차가 다니는데 투어용 차를 타기 위해서는 공원에 입장할때 매표소 입구에서 미리 표를 구매해야 한다. 공원 관람을 끝내고 나갈때 걷기가 싫어서 이 차를 타고 나가려고 했는데 표가 없으면 태워주지 않는다.
두 공원 모두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데 조린공원은 낮 보다 밤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으며 태양도 공원은 일몰전까지만 오픈 이므로 오전이나 점심후 오후에 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두 공원의 입장료는 각각 중국돈으로 200원과 240원으로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꽤 비싼편이다. 하얼빈은 의외로 공원의 입장료가 꽤 비싼편인데 둘 중에 하나만 간다면 얼음조각으로 만들어진 조린공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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