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 돌고래 서식지를 벗어나 다시 돌아오는길 돈콩에서 두 번째 목적지 리피폭포 표지판에는 liphi라고 되어 있는데 나중에 티켓을 보니 이름이 다르게 나오던데 어쨌든 다들 리피 폭포라 부르고 있으니 리피라고 하자.
길을 가다보니 장작을 메고 가고 있길래 한 컷 담았다. 이 더운 나라에서 도대체 장작을 어디에 쓰는거지 라고 생각 했는데 아마 음식을 만들때 아궁이에 불은 때워야 하니 그때 사용하는 장작이 아닐까 싶다.
리피폭포로 가는 입구에 있는 밤부커피바 탁자 몇 개만 있는 아주 작은 카페인데 이 곳이 바겸 매표소로 리피폭포로 들어가기 위한 티켓을 이 곳에서 구매해야 한다.
다들 리피 폭포라고 부르던데 티켓에는 다른 이름으로 되어 있어 아리송 ??? DONKHONE - SOMPHAMIT WATER FALL(2,5000KIP) 원데이패스 하루동안 그냥 이 곳을 들락날락 할 수 있다.
리피폭포로 가는길 한참 공원을 조성중인데 특이하게 대나무를 묶어서 심어놨다. 대나무의 중간을 묶어 놨는데 자라면서 위로 올라가며 양쪽으로 휘어져 내려와 자연 터널이 만들어 진다.
조금 특이한 조경법이라고 할까 어쨌든 양쪽의 대나무가 위로 올라가 내려오며 만들어진 터널길이다.
대나무 터널을 지나 5분쯤 걸어가니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서 뷰포인터로 가보니 어제 밤 내린 비로 엄청난 물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보통 폭포라고 하면 볼라벤 고원에서 본 땃로나 땃판 폭포같이 수직으로 내려오는 광경을 생각 하게 되는데 이 곳은 강의 하류로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가진 좀 다른 모습의 폭포다.
지금은 우기라 어제까지 상당히 많은 비가 내려 흐르는 물의 양이 넘치는데 건기때는 좀 더 다른 모습으로 쏟아지는데 아래쪽 다리가 모두 물에 잠겨 버려서 아래로 내려갈수는 없다.
강의 하류로 떨어지는 급경사가 아닌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계단식으로 물이 흘러 내리는 모습이다.
폭포를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하류의 모래들이 퇴적해 쌓인 자연 비치가 나온다. 바다에서 만나는 해변과 다른 모습이지만 이 곳은 일광욕을 즐기기 좋은 해변은 해변이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커플 3일째 머무르고 있다는데 이 곳이 정말 들고 아름답다고 하던데 문득 오래전 기억속에 그러고 보니 런던에서 햇빛이 쨍한날 공원에서 옷을 훌러덩 벗어 제끼고 일광욕을 즐기던 유럽인들이 생각난다.
난 뜨거운 햇빛이 싫어서 그늘진 곳만 찾아 다녔는데 이 커플은 이 뜨거운 태양빛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그들이 온 스칸디나비아의 북유럽은 지금쯤 백야가 진행중일거 같은데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이 먼 곳까지 온 그들에게 라오스의 저렴한 물가와 일조시간이 짧은 북유럽의 추위와 비교해 숨이 탁 막힐듯한 뜨거운 기온과 한 낮에 강하게 내리쬐는 이 나라의 태양은 오히려 이 커플에게는 축복인 듯 하다.
땀을 뻘뻘 흘리며 그늘지고 시원한 곳만 찾아 다니는 나와 다르게 제대로 더위를 즐기고 있다.
스칸디나비아에서 온 커플들과 헤어지고 나오는 길에 보니 소들도 이 더위를 피해 웅덩이 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리피폭포를 돌아 보는 시간은 도보로 30분이면 하류쪽의 해변까지 다녀올 수 있으며 물놀이를 즐기고 썬탠을 하고 싶다면 준비를 해다고 괜찮을 듯 하다. 지금은 비수기라 부르는 우기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좀 한적한 편인데 건기때는 그래도 유럽의 배낭여행객들이 꽤 찾아 온다고 한다.
OPEN TIME : 08:00 ~ 17:00 , 입장료 : 25,000 낍(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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