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봄 이라고 하기에 좀 쌀쌀한(?) 요즘 날씨가 도무지 종잡을수 없이 오락가락 하긴 했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lg더블로그 커뮤니케이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들과 함께 봄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목적지는 포천의 산정호수와 아트밸리로 가볍게 시작한 나들이 였습니다.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가지지만 야외에서 이렇게 한번씩 만나는 것도 괜찮더군요.
첫 번째 코스는 산정호수 트래킹 산정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대략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이야기 꽃을 피우며 열심히 걷고 있는 우리조 :) 호수를 따라 걷는 둘레길 코스인데 이 곳의 경치가 워낙 유명하고 걷기도 편합니다.
산정호수는 '산중에 묻혀있는 우물같은 호수'라 해서 산정(山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호수 주변을 산들이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곳으로 지금의 휴전선이 생기기 이전 실제 이 곳은 북한땅 이었는데 이 곳에 김일성의 별장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촬영장과 세트장이 이 곳에 있습니다. 전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 잘 몰랐는데 같이 가신분 이야기로는 꽤 유명한 드라마 였다고 하네요. :)
북쪽이라 아직 봄 꽃이 좀 남아 있더군요. 올해는 날씨가 오락가락 하면서 꽃이 제때 피지 못하고 피었다가 빨리 떨어진거 같은데 아직까지 여기는 봄 기운이 좀 남아 있어 제대로 봄꽃을 보네요.
산정호수의 트레킹이 끝난후 포천하면 유명한 막걸리와 이동갈비 시식 제일 즐거웠던 시간이 아닐까 싶은데 어쨌든 고기를 폭풍흡입 했습니다.
폐석장을 예술공원으로 포천 아트밸리.
1960년대에 이 곳에서 화강암을 캐서 건축자재로 사용하면서 산을 마구 파헤쳐 흉물이 되어버린 산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예술 공원으로 산정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도시 재생 사업에 하나로 한때는 채석장 지금은 도시인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된 공원 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조각 예술품과 함께 공연도 하고 있으며 큰 공원은 아니지만 잠깐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 아닐까 싶네요. 한때는 채석장으로 바위산이 깍여져 내려간 계곡에는 물이 고여 천주호라는 작은 호수가 되었습니다.
도시 자연 재생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공원으로 알고 있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몄 더군요.
매달 한번씩 만나는 즐거운 인연들과 함께한 포천 나들이 여행으로 인해 좀 더 친근해진 느낌이 나들이를 하며 미션을 수행 했는데 1등을 한 덕에 작은 선물도 받고 그 동안 계속 좀 바빴던지라 오랜만에 허파에 좀 시원한 공기를 넣어주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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