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요즘 자주 듣는 말중에 하나가 힐링 여행 혹은 공정 여행 착한 소비 공정 무역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착한 여행이란 ? 렌터카 대신 현지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입맛에 맞는 먹거리 대신 지역 주민들과 식사를 함께하면,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그들과 하나됨을 느끼며 관광화로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지역 주민들과 복원하고 굶주린 아이가 먹는 빵을 고민하기보단 꿈을 가질 수 있게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함께 고민해 보는 여행을 이야기 합니다.
캄보디아 패키지 상품중 ’1달러의 기적’은 착한 여행과는 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잠깐 동안의 착한여행을 체험해 보는 여행이라 볼 수 있는데 여행 패키지의 비용중 1달러가 캄보디아에서 ngo 단체로 활동하는 다일공동체의 밥퍼에 기부되며 여행일정중 잠깐 다일공동체의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현지인의 삶을 잠깐 체험해 보고 느끼는 패키지 여행중 하나 입니다. 그 외의 봉사를 하는 반절의 일정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은 일반 패키지 여행과 차이는 없는 조금 색다른 패키지 상품인데 흔히 그 나라의 문화나 액티비티 활동을 체험하는 것과 다르게 현지에서 봉사 활동을 해보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일공동체는 현재 캄보디아외 극빈국 아프리카등에서 활동하는 ngo 단체로 한국에서는 최일도 목사님이 1989년 청량리 588번지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밥퍼'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단체로 현재 캄보디아 현지에서도 밥퍼외에 다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달러의 기적'은 말 그대로 여행객이 지불하는 패키지 비용중 1달러가 자동으로 이 다일공동체에 기부가 되며 이 1달러는 캄보디아 어린이 한명이 영양소가 충분한 세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비용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과자 한봉지 사기 어려운 돈이지만 여기서는 아이들의 3끼 식사가 해결 됩니다.
캄보디아 다일공동체는 캄보디아 시내에서 똔레샵 호수를 가는 길에 있으며 '1달러의 기적'이라는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게 되면 여행전 첫 날 이곳에 들러 오전 한나절 아이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잠깐 이지만 여행중에 나눔의 기쁨을 느끼고 여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7세이하 영유아 사망율 70% 아시아 최빈국이기도 한 캄보디아 우리에게는 아마 킬링필드로 많이 알려진 나라이기도 하지만 인구 1400만중 34%가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인근에 사는 아이들은 30분씩 걸어서 이 곳에 밥 먹으러 오거나 다일공동체에서 아이들을 차를 가지고 아이들을 데려와 이 곳에서 밥을 먹습니다. 여행객들은 아이들에게 밥을 배식하고 청소를 하며 식판 씻는 일을 도와주게 됩니다.
이 곳 아이들에게 나눠줄 점심을 준비하는 관광객들
하루 230-300여명 정도의 아이들이 이 곳에서 밥을 먹고 갑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아이는 학교가 12시에 끝나면 이 곳에서 식사를 해결 합니다. 이 곳은 학교에서 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오후 수업에 참여를 해야 합니다. 보통 한 집에 아이들이 6-7명이기 때문에 굶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딱히 집에 가도 밥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한끼를 해결하거나 혹은 밥을 얻어가서 집에서 나눠 먹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밥을 먹고 남는 밥을 싸가는 아이들은 보통 집에 이 곳까지 오기 힘든 어린 동생들이 있거나 그런 경우로 꽤 많은 아이들이 이 곳에 와서 밥을 먹고 남는 음식을 싸가지고 돌아 갑니다. 조금 먹어보니 우리 입에는 전혀 맞지 않는 음식이지만 이 곳에서는 귀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1달러의 기적' 패키지 상품에서 3박 5일중 첫 날 오전일정을 끝내고 있는 관광객들 밥 배식을 끝난후 설겆이와 함께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광지나 유적지에서 좀 보기 힘든 이 곳의 현실을 첫 날 본격적인 여행 시작전 관광객들에게 꽤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나이 많이 드신 어르신들은 한 때 어려웠던 시절의 보릿고개를 떠올리게도 하고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은 잠깐 이지만 여행중에 음식투정을 하면 혼나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곳에서 다일 공동체를 통해 아이들에게 따로 직접 후훤하거나 기부도 가능 합니다.
캄보디아 현지인들의 자립심을 키우기 위한 다일 공동체의 ngo 활동.
다일공동체는 이 곳에서 '밥퍼'외에 다양한 ngo 활동을 하고 있는데 다른 활동중 하나는 이 곳 현지인들의 자립생활을 하기 위한 '사랑의 빵퍼!'와 어업 활동을 지원하는 작은 고깃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마 인도나 이전에 이미 캄보디아를 여행해 보셨다면 구걸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거리에 구걸하는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 보다 스스로 자립심을 키워주는 활동으로 현재 빵퍼는 이 곳에서 제빵 기술을 가르쳐 빵을 팔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만들어지는 빵으로 맛이 괜찮습니다.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 빵을 사서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주는것도 괜찮은 기부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다일공동체는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자립을 지원하는 취지로 현지인들에게 배를 제공 합니다. 배를 하나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500$, 현지인들에게 이 배를 일년에 30$에 렌탈해주고 여기서 나온 수익은 다시 배를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제공 합니다.
조선소라 부르기에 너무 초라하지만 이 곳에 나무배는 현지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생계수단 입니다. 똔레샵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온 식구가 생계를 이어 나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중 하나로 현지인들이 자립을 하는데 가장 필요로 하는 도구라 기부를 받아 배를 만들어 현지인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조선소라고 부르기에는 초라한 조선소지만 이 곳에서 배가 완성되면 기부자가 와서 진수식도 진행 합니다. 완성된 배에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현지인에게 인수를 하게 됩니다.
1달러는 여행에서 우리가 보통 호텔에 하루 묵을때 팁으로 주는 작은 돈이기도 합니다. '1달러의 기적'은 여행 시작전 잠깐이지만 '밥퍼'를 통해 여행중 현지인의 삶을 보고 우리가 가진것을 나누고 그들의 삶을 함께 고민해 보고 굶주린 아이들에게 한루치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지구공동체라는 지속 가능한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여행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여행기는 하나투어 '1달러의 기적' 패키지 여행 체험에 참여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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