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상당히 무서운 치명적인 질병이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범백이라고 부르는 병인데 예방접종을 제대로 했다면 감기처럼 가볍게 않고 지나가지만 예방접종이 없었다면 치사율이 90%에 이릅니다. 대부분 집고양이들은 아기때 예방접종을 하기에 항체가 제대로 생성된 경우면 범백은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막염(FIP)라 불리는 이 병은 두가지로 나눠 집니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FIP)은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병이다. 감염 후 수 개월에서 수 년 후 발병할 수 있는 병으로, 식욕부진, 황달,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고, 배나 가슴에 노란 물이 차는, 복수와 흉수가 생긴다. 이 병은 wet형과, dry형으로 나뉘는데, wet형은 위의 모든 증상이 나타나며, dry형은 복수와 흉수가 생기지 않는다. 이 병에 감염되면 대부분 수 주 내에 죽으며, 진단이 어렵고, 아직 치료법이 없다. 그래서 병에 걸리면 여러 조치로 생명을 조금 연장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 위키 백과 사전 인용 -
복막염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여러 변종이 있으며 많은 고양이가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막염도 예방주사가 있으나 실제 효과가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고 부작용이 있어 잘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양이 몸속에서 어떻게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변하게 되는지는 아직 밝혀진게 없어 원인불명의 병중에 하나 이기도 합니다.
복막염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wet형의 경우 배나 가슴에 물이 차올라 빵빵해지고 바로 표시가 나지만 배등에 복수가 차기 시작하면 길어야 3개월 안에 대부분 죽게 됩니다. 그리고 건성 복막염 wet형의 경우처럼 복수나 물이 차는 증상이 없이 체중 감소, 안구 염증 발생, 뒷 다리 마비등이 오는데 이게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오게 됩니다.
둘다 조기 진단도 어렵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몇 년씩 잠복기를 거쳐 변종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치료약이 없습니다. 아직 확진을 받지 않았지만 야웅군은 정밀진단후 90% 건성복막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해 봄쯤 변종에 감염이 된거 같고 지금까지 계속 병원을 다니고 있으며 증상이 건성 복막염과 거의 동일 합니다.
복막염의 경우는 치료약도 없고 조기진단이 안되는 병이고 보통 2년 반전의 어린 고양이 그리고 7년 반후의 노령에 접어드는 고양이에게 주로 발생하게 되고 확진은 없고 아직까지 나았다는 사례도 없다고 합니다. 복막염이 확진이 없는 경우는 나았다고 하는게 대부분 복막염이 아니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복막염의 감염경로.
전염성이 있어 여러마리가 사는 고양이들이 감염되고 길 고양이 한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공기중으로 감염이 되는건 아니구 주로 대,소변에 의한 타액에 의해 감염이 됩니다. 잠복기도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 그만큼 진단도 어렵고 치료법이 아직 없는 병이기도 합니다.
야웅군은 올 봄에 몸무게가 5.1kg 그때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해 지금은 3.1kg 현재 모든 음식물 섭취를 거부해 30시간째 수액만 맞고 있습니다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더 이상 호전이 안된다면 아마 주중에 마지막 결정을 하게 될거 같습니다. 현재 염증으로 인해 한쪽 눈은 거의 시력이 없고 뒷 다리는 마비가 와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야웅군의 경우 복막염 예방주사를 2004년 8월쯤에 접종을 했었는데 어쨌든 복막염은 예방접종이 효과가 없음을 보여 주는 사례가 되는군요.
건성복막염의 경우 발병하면 길게는 1년까지 생명연장을 해서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야웅군의 진료 차트를 확인하고 그 동안 검사 결과를 보니 감염시기는 알수 없으나 그 동안의 진행상태와 검사 결과로 볼때 올해 봄에 발병한거 같다고 하더군요.
현재까지 9개월 정도를 버텼고 지금까지 어떻게 생명연장을 해왔으나 갑자기 몸 상태가 완전히 나빠져 이제 좀 힘들거 같다는 느낌을 오늘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우울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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