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도 우울증이 우울증에 걸린 야웅군.

우울증 연예인들 자살뉴스에나 접하는 병중에 하나라 고양이도 우울증이 있으리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뜻밖에도 지난번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로 나온 진단중 하나가 야웅군이 신장과 염증 문제 외에도 우울증이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 우울증의 증상들.

식욕이 떨어져 몸무게가 급속하게 줄어든다.

놀이 행동 - 좋아하는 장난감에 대한 흥미를 잃고 사람을 보면 숨는다.

수면 - 고양이는 원래 잠을 많이 자지만 고양이 우울증에 걸리면 잠을 더 많이 잔다.

그루밍 - 우울증에 걸리면 몸단장을 안한다

성격의 변화 - 주인을 잘 따르던 고양이가 갑자기 무릎에 올라오지 않거나 숨거나 사람을 공격할때...

외모의 변화 - 몸무게 , 눈동자, 털의 윤기 , 털빠짐

고양이 우울증의 경우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되어 쉽게 지나칠수 있어 성격의 변화를 잘 관찰해야 한다.

고양이 우울증의 원인.

급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정신적인 충격에 빠졌을때 우울증이 온다. 이사나 혹은 주변환경의 변화 같이 살던 반려견이나 다른 고양이의 죽음을 봤을때 동료의 죽음은 고양이에게도 상당한 충격을 준다. 함께 사는 반려인의 생활패턴이 바끼는 경우 고양이도 일시적 혼란을 겪게 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우울증을 겪게 되는 경우는 보통 심리적인 원인에 있다.

그래서 신체적 테스트 피검사나 뇨검사등에서 정상으로 나와도 정신병의 일종인 우울증 진단의 경우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야웅군 우울증의 원인은 늦은 중성화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고 한다. 병원 검진시 받은 차트의 기록으로 보니 중성화 전 몸무게 5.2 에서 현재 3.84로 중성화 이후 보통 살이 찌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몸무게가 줄고 식욕 감소가 있었다. 신장에 문제가 있어 그 부분만 계속 관리하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중성화를 너무 늦게 하는 경우 고양이나 개의 경우 호르몬 분비 신경계통에 문제가 올수도 있고 신체의 일부가 없어졌다는 정신적 충격에 의한 우울증이 올수 있다는 것이다. 

야웅군에게 고환은 사용은 하지 않았지만 참 중요했던 거다. ㅠ.ㅠ

그동안 신장과 방광염 때문에 우울증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못했으나 염증이 나빠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한 이유도 우울증도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마음에 병은 신체까지도 망가뜨리게 된다.

고양이 우울증의 치료.

우울증의 치료는 정신적인 병이라 결국 사람이 계속 고양이에게 놀아주고 달래주며 즐겁게 해주어야 하거나 항 우울증 치료제를 투약해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100일 이상도 우울증 치료제를 먹게 된다. 야웅군의 경우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일단 식욕이 늘어나긴 했으나 다른 질병도 함께 있어 여러가지 약을 함께 복용중 이다.

항우울증 약을 먹는 경우 고양이는 더 기운없고 잠을 많이 자고 좀 무기력하게 보이게 된다. 부작용으로 신경계통에 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 약은 예민한 신경을 좀 느슨하게 만들어 주는 경우인데 야웅군의 경우 약물 복용후 두어번 마비와 경련을 일으켜 약을 좀 바꿨다. 늘 신체적인 검사 결과에서 정상으로 나왔던 것도 마음의 병은 피검사등을 통해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일시적으로 우울증에 빠졌다가 다시 스스로 회복하는 경우도 있으나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에서 오는 정신적인 병이라 경우에 따라서 상당히 오래기간 치료하게 되는데 이 병은 다른 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 반려인이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

참고로 주인에게 버려진 고양이나 학대를 받는 반려묘의 대부분은 이런 우울증을 겪게 된다고 한다. 또한 중성화가 야웅군처럼 늦은 고양이들 역시 완전한 성인이 되었을때 갑자기 오는 신체적 변화에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계통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신체 변화에 대한 부적응으로 우울증이 오기도 하는데 중성화는 어릴때 빨리 해주는게 고양이를 위해 좋다고 한다. 

몇 번의 발정기를 겪고 어른이 된후에 중성화를 하는 경우 성격의 변화가 오고 발정기에 이런 우울증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현재는 야웅군은 약물과 함께 심리적인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도 집에서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