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거리에서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듯 나눔행사가 많은데 지난주 잠시 한화프렌즈 기자단들과 함께 대전에 내려가 한화 이글스 야구단 선수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 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2004년 부터 매년 한화야구단에서 시즌이 끝나고 겨울이 오기전 하는 봉사 활동중 하나로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 야구단의 지역 사회에 공헌 활동중 하나로 이 날은 그라운드를 누비는 야구선수가 아닌 한 시즌동안 함께 열렬히 응원을 해준 지역 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고 도우며 한해 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응원해준 지역 사회의 팬들을 위해 감사의 취지로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추운 겨울에 온기를 줄수 있는 연탄을 직접 배달하는 행사였습니다.
야구장에서 만나면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멋진 선수들인데 아침 일찍 모인지라 다들 좀 부스스하게 털털한 이웃 동네 총각이나 아저씨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연탄 배달이라 1군, 2군 선수 모두 옷차림도 가볍게 하고 모였습니다.
이 날 박찬호 선수는 은퇴 기자회견중이라 참여를 못 했고 왼쪽 끝에 김태균 선수도 막 잠을 깨고 집에서 나왔는지 머리에 까치집을 짓고 서 있더군요.
이 날 연탄 배달을 나간 곳은 소년소녀 가장인집 그리고 독거노인만 살고 있는 집 이었는데 연탄 배달차가 집 앞까지 올라가기 힘들어 사람 손으로 직접 연탄을 옮겨야 하는 곳 이었습니다. 야구장 안에서 볼때와 다르게 직접 숯검댕을 묻혀가며 장난을 치기도 하며 열심히 나르는 선수들의 모습은 경기때와는 사뭇 다른 소년 같은 모습 이었다고 할까요.
저도 같이 배달에 참여 하느라 이 날 선수들 사진을 많이 담지 못했는데 연탄 배달을 마치고 보니 모두 새까맣게 숯검댕이가 되어 있더군요. 이날 배달한 연탄은 한집에 200-300장으로 대략 2000장 가까이 되었습니다. 연탄이라는 물건을 사실 전 꽤 오랜만에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무겁더군요. 마지막에 배달한 집은 아이들만 사는 집이라 연탄을 너무 높게 쌓아서 다시 낮게 쌓느라 선수들도 조금 고생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들 즐겁고 여유롭게 최고참부터 후보 선수들까지 순수한 자원 봉사의 의무로 참여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 촬영은 네이버 블로거 지민파파님이 수고해 주셨고 저 역시 조금 숯 검댕이가 되긴 했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나눔의 행사로 즐겁게 참여 하고 왔습니다.
'한화이글스와 사랑의 연탄봉사' - 2004년부터 실시된 '사랑의 연탄배달'봉사는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연말봉사 프로그램인데요. 팬들이 모은 사랑의 성금, 올 시즌 시구 성금과 갤러리아 홈런존 상금, 선수단 상조회 후원금이 두루두루 모인 귀한 정성으로 여는 행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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