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카카오톡의 새로운 서비스 발표가 있어 잠시 다녀 왔습니다. '가치, 다 같이 만드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카카오페이지라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설명과 함께 질답도 가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전에 처음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는 카카오본사 건물의 직원 식당에서 맥주도 마시면서 참 소박하게 진행된 행사 했다면 이번 행사는 꽤 큰 규모로 치뤄진 행사 였습니다. 카카오가 그만큼 발전 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다들 아시다시피 2010년 3월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발전했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중 하나 입니다. 그리고 2012년 3월 카카오스토리라는 나만의 사진과 글로 일상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의 모바일 SNS를 선보였으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플러스친구, 선물하기, 이모티콘 그리고 2012년 7월 게임을 접목해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발판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2012년 9월에는 소호몰과 고객이 만나는 모바일 채널 카카오스타일을 출시해 현재 2012년에만 선보인 서비스가 꽤 되는데 이 날 발표된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을 기반으로 공유하는 콘텐츠 플랫폼 입니다.
지금까지 카카오가 선보인 모바일 서비스는 대부분 잘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번 카카오페이지는 어떻게 진화될지 모르지만 누구나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 그것으로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유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의 창작자는 기업이 될수도 있고 개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앱을 만들려면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고 홍보나 판매도 어려웠지만 카카오 페이지를 이용하면 누구나 웹에디터를 이용해 콘텐츠를 제작, 등록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세계 최초로 모바일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카툰, 동영상, 음악 등이 주요 거래 품목이 될 전망 입니다. 카카오페이지의 모든 콘텐츠의 판매가는 창작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했으며 콘텐츠 자체가 수익이 되는 플랫폼을 구현해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성,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다. 수익 배분은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콘텐츠 개발자가 50, 구글이 30, 카카오가 20을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더군요.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들과 콘텐츠 공유를 통해 저절로 ‘바이럴마케팅’이 이뤄진다는 것도 강점중 하나 입니다.
아마 개인이 콘텐츠를 판매 한다면 웹툰과 같은 창작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현재 개인이 참여 하기에는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가 있어 창작물의 한계가 느껴 집니다.
이번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은 유통에 강함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아이폰의 등장후 모바일 사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 처음 선도적으로 앞서 나갔던 다음이 요즘 방향성을 잃고 뚜렷한 결과물도 없는 지지부진한 모습인 반면 카카오는 하나에 집중해 사업을 잘 꾸려 나가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현재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연결된 사용자들 계속 유기적으로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강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카카오페이지는 앞으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연결되는 서비스 플랫폼들의 강점을 잘 살려 지금까지 서비스를 잘 진행해 왔다는 점에서 카카오페이지 역시 앞으로 어떻게 진화가 될지 모바일 콘텐츠를 유통하는 면에서 카카오는 모바일계의 포털이라고 해도 이제 과언이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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