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돌비시스템의 블로거 간담회가 있어 잠시 다녀 왔습니다. 아마 음향기기쪽에 관심이 있다면 이 돌비는 흔하게 보셨고 한번쯤은 다들 들어본 이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도 영화시작전 가끔씩 볼 수 있는 로고 이기도 하구요. 돌비(Dolby), 누구나 이 이름은 한번 즈음 들어봤고 흔히 영화를 감상할 때, 혹은 DVD를 구매할 때 돌비의 로고가 나오는 경우가 많고, TV나 휴대전화, 오디오를 구매할 때 제품에 돌비의 로고가 찍혀있는 경우도 많은데 보통 음향장비쪽에 큰 관심이 없는한 돌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돌비는 회사의 이름도 되구 사람의 이름도 되며 그리고 특정 제품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돌비는 영국에서 창업하고 미국에 본사를 둔 음향 기술 개발기업이며 그 회사를 세운 설립자(Ray Dolby: 레이 돌비)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회사에서 개발한 음향 기술은 다수의 업체들에게 라이선스 되어 이들이 내놓은 멀티미디어 기기에 탑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회사 직원의 절반이 R&D(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날 돌비시스템이 블로거에게 주로 보여준 제품은 현재의 모바일 시스템에 채용된 제품들 입니다. 현재 돌비가 주력하는 분야는 급변하는 디지털기기에서 그중 모바일 기기에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돌비 디지털 플러스(Dolby Digital Plus)' 기술을 소개하며 이 기술이 탑재된 기기를 시연해 보였습니다. 현재 돌비시스템은 전세계 58억 대에 달하는 기기, 3만 편 이상의 영화에 돌비의 기술이 탑재되었고 음향 기술 시장에서의 돌비의 영향력이나 인지도가 DTS나 SRS 같은 동종 업체들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폭 넓게 확장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에서 이미 많이 채택하고 있는 음향 기술중 하나이며 앞으로 나오는 스마트폰에 많이 적용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다양한 모바일 OS에 이미 적용되어 있습니다. IOS부터 시작해서 안드로이드 윈도우 그리고 심비안까지 대부분의 모바일 OS에 적용이 가능 합니다.
현재 돌비 디지털 플러스가 적용된 모바일 기기는 LG의 옵티머스 3D 큐브와 팬텍의 제품이 있었으며 후지쯔의 태블릿등이 이 날 시연 제품으로 전시가 되어 있더군요. 귀가 민감한 편은 아니지만 전시가 되어 있는 모바일 기기와 헤드셑을 통해 실제 소리를 들어보니 꽤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비 디지털 플러스의 특징.
돌비 디지털 플러스는 기존의 2채널(2개의 스피커)스테레오(Stereo)보다 한층 입체감 있는 음향을 들을 수 있는 5.1채널(5개의 스피커 + 1개의 저음전용 우퍼 스피커)이나 7.1채널 출력이 가능하지만 6개나 7개의 스피커를 가지고 있는 본격적인 홈시어터 환경이 아니라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해야 하는 모바일 환경이라면 이런 입체음향을 구현하기가 어려운데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기기라면 헤드폰이나 이어폰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마치 여러개의 스피커를 쓰는 것처럼 입체감 있는 음향을 들을 수 있으며 소리의 크기가 각기 다른 여러 종류의 음원을 듣더라도 각 음원의 음량을 균등하게 조절해 안정감 있는 감상이 가능한 자동 음량 조절기능 역시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의 큰 특징이며 이와 함께, 돌비 디지털 플러스가 적용된 기기는 개발 과정에서 돌비의 기술자가 참여, 섬세한 음향 튜닝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하더군요.
돌비 시스템에 대해 큰 이해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사실 이번 간담회는 저에게도 음장,음향 시스템에 대해 많은걸 알게 해준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비는 오지만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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