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건 너의 몫

요플레 언제나 즐겨 먹는 간식중에 하나.
먹는 방법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 뚜껑을 떼고 혀로 한번에 두껑에 있는 것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숟가락으로 통에 있는 것을 퍼 먹는다.

그러니까 혼자 살때까지만 유효했던 그 첫 맛의 재미랄까........ 

처음에 몰랐는데 야웅군은 야쿠르트를 아니 정확히는 요플레를 좋아한다.
애기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크면서 사람처럼 음식 먹는게 조금씩 바뀌는건지  
그러고 보면 대학생이 되기전까지 고기 구울때도 난 생마늘을 먹지 못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회를 먹을때도 고기를 먹을때도 꼭 마늘이 필요하게 되버렸다.

고양이의 식성도 어른이 되면 변하는건가....

아마 같이 살면서 한 3년쯤 됐을때인가 보다.
어느날 부터 내가 먹은 요플레 빈 통을  휴지통에서 꺼집어내 야웅군이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야단을 쳤는데 계속 반복된다.
어느날 식타에 앉아 평소처럼 요플레를 먹고 있는데 맞은편에 올라와 뚫어져라 통을 노려본다.
숟가락을 그냥 내밀어 봤는데 낼름 그것을 핥아 먹어 버린다.

그후로 지금은  냉장고에서 요플레를 꺼내서 흔들면 달려온다.
  그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고구마 맛....

한번에 혀로 긁어 먹으면서 달달한 요플레의 첫 맛을 즐기곤 했는데 그 첫 맛을 이제 야웅군에게 양보한다.

니가 내옆에 있는한 그 첫 맛은 언제나  너의 몫....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요플레 먹는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요플레를 좋아하는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과 요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