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날씨가 춥다보니 목욕을 하지 않았다.
기온도 이제 높아지고 털갈이를 시작하기전에 일단 목욕을 해서 퍼미네이터로 밀기로 결심.
앞으로 벌어질 일은 모르고 세상모르고 코 골며 자고 있다.
일단 목욕탕에 데려가는게 젤 중요한 일 그 다음에 문을 잠그버리면 된다.
목욕탕에는 물을 가득 받아놨고 모든 준비는 끝났다. 데리고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그냥 번쩍 들고 가다가는 목욕탕 앞에서 발로 나를 쳐버리면 곤란하기에 스스로 들어오게 만들어야 한다.
역시나 간식에는 약하다. 쪼르르 따라서 달려오는게 아니라 빛의 속도로 목욕탕에 들어왔다.
바로 문을 꽝 하고 닫아 버렸다.
.
.
.
그리고 30분후.....
밖에서 울린 전화벨 소리에 문을 살짝 열고 전화기를 가지러 간다는게 그 열린틈으로 빠져 나갔다.
젖은 털 조금 말리다 나와서 젖은 털이 뭉쳐져 일어서 있다. 불러도 고개를 돌리고 못본척 속은게 분할수도....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다시 자리를 옮기고 반복한다. 덕분에 온 집안에 물이 ㅡ,.ㅡ;;;;
어떻게든 말려야 하는데 베란다까지 도망을 가서 버틴다.
말려주고 싶은데 여전히 경계하고 고슴도치 마냥 털이 가시처럼 서 있다.
간식캔을 따서 보여주니 머뭇머뭇 거리면서 다시 눈치를 본다.
결국 다시 목욕탕에 데려가지는 못하고 베란다에 문을닫아서 몰아놓고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말았다.
여전히 먹을것에 약하지만 요즘 잘 안속는다.
간식캔을 따서 보여주니 머뭇머뭇 거리면서 다시 눈치를 본다.
결국 다시 목욕탕에 데려가지는 못하고 베란다에 문을닫아서 몰아놓고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말았다.
여전히 먹을것에 약하지만 요즘 잘 안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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