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동호회 회원분께서 아기냥이를 입양하신다고 메신져로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이야기를 나누다 생각나서 정리해봤네요.
1. 사료
사람도 먹어야 살고 , 고양이도 개도 먹어야 산다. 사람이 여러가지 음식을 먹듯이
고양이도 여러종류의 사료와 영양제가 있습니다. 우선 고양이 사료는 생후 1년이전에 먹는 자묘용사료와
1년이 지난 성묘가 먹는 사료가 있고 전연령사료라고 해서 3가지로 구분합니다.. (보통 성묘용 사료는 adult라고 표시되어 있더군요.) 대부분의 고양이료가 어린 자묘용은 생후 1년까지 먹일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더군요.
사료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어느게 좋다고는 할수 없구 , 본인의 경우엔 그냥 프로필랜에서 나온 자묘용사료를 1년간 먹이다 성묘용으로 바꿨습니다.
기능성 사료
헤어볼 사료 - 헤어볼은 고양이가 털이 많이 빠집니다. 깔끔쟁이들이라 자기몸을 혀로 그루밍하다 보면 털을 많이 삼키는데 이렇게 삼킨털을 토해냅니다..털이 동그랗게 뭉쳐져 공같은데 이것을 헤어볼이라고 하는데 몸에 쌓이면 당연히 안좋겠죠. 또 털을 웩웩거리면서 토하는 모습을 가끔씩보시게 될겁니다...꽤 괴롭게 토하더군요.
처음에 저도 웩웩거리면서 털뭉치 토하는걸 보고 놀래서 병원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후 3개월이 지나면 헤어볼사료를 일반사료에 조금씩 섞어 먹이라고 병원에서 그러더군요. 그러면 몸속에 쌓인 털이 보통 변으로 배설이 됩니다. 제경험상 헤어볼사료만 주면 잘안먹더군요. 그래서 조금씩 섞어 줍니다.
영양제와 우유 - 영양제도 온라인샵에 많이 팔던데 먹여본적이 없어서 ㅡㅡ;;; 병원에서도 사료만 잘먹이면 굳이 영양제 필요없이 괜찬다고 그리고 현재 제가 키우는 웅이는 조금 비만인데다 워낙에 튼튼해서 필요가 없는거 같다는 생각에..;;; 우유는 아기때 먹는 이유식과 어른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유제품이 있습니다. 사람이 먹는 우유는 먹이시면 안됩니다..설사를 하더군요. 영양제와 우유는 필요하시다싶음 가끔 먹이시면 됩니다.
병원에서 사료에 필요한건 다있다고 하더군요. 가끔 간식도 먹이니 굳이 사료를 잘먹는 고양이라면 영양제나 우유는 권하지는 않습니다.
2.화장실
화장실은 보통 덮개가 있는 하우스화장실과 덮개가 없는 평판형 화장실 이렇게 두종류가 있습니다. 덮개가 있는 하우스 화장실은 모래가 사방으로 튀는걸 방지해주는 잇점이 있는 반면에 통풍이 안되면 냄새가 좀 많이 납니다. 평판형 화장실은 모래가 사방으로 튀는 단점이..저는 현재 평판형화장실을 쓰고 있습니다. 화장실을 사면 보통 딸려오는 모래삽으로 화장실은 매일 청소를 해주는게 좋습니다. 고양이는 변을 잘가리고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건강체크를 할수 있습니다. 대변의양과 설사상태를 체크해서 사료를 잘먹는지 이상한건 아닌지 알수있습니다.
3.모래
흡수형도 있고 응고형도 있고 변기에 버릴수 있는 모래도 있는데 이것도 종류가 꽤 많습니다.가급적 권하는건 모래에 먼지가 나지않고 인공적인 향이 강하게 나는 것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응고형 모래를 쓰는데 그냥 매일 화장실모래를 삽으로 뜨면서 용변 잘봤나 설사했나 안햇나 머 이런걸 봅니다.
4.스크래치
고양이는 발톱을 가는 습성이 있으므로 하나 만들어주면 거기다 계속 발톱을 벅벅 갈아되는걸 보시게 될겁니다.스크래치가 없으면 의자고 책상이고 아무곳이나 긁어버리게 되니 애기때부터 하나 준비해서 습성을 길들여 주시는게 좋습니다.
5.그외 식기와 빗&브러쉬
따로 사료와 물을 먹는 식기들도 필요합니다. 털이 많이 빠지는 동물이라 하루에 빗질이라도 조금씩 계속해주면 털이 조금 덜 날립니다. 저희집 웅이는 무릎에 앉혀놓고 빗겨주면 상당히 좋아합니다.
사료 같은 경우는 많이 부어놔도 조금씩 자주 자기가 알아서 양을 조절해 먹더군요. 물은 자주 갈아주는게 좋다고하더군요.
1,2,3,4,5 번은 고양이를 입양하기전 미리 갖춰놔야 할것들이라 생각합니다.
6.그외 있으면 좋은것들
고양이털 제거용 솔 (키우다 보면 옷등에 고양이털이 자주 붙게 되는데 제거용브러쉬가 있더군요.)
쿠션 : 고양이의 잠자리용.
장난감이나 캣타워 , 발톱깍이 발톱을 혼자 잘갈긴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제가 가끔 깍아줍니다.
목용용품 - 샴푸외에는 없군요 ㅡㅡ;;;; 목욕을 자주 하는편이 아니라.
외출을 위한 목줄과 이동용 장이나 이동가방. 목에 다는 인식표.
케이지 : 고양이에게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할 케이지 저 같은 경우 케이지는 집청소를 할때 가둬놓기위한 용도입니다. 그냥 베란다에 풀어놓고 지금은 부엌만 출입금지 해놓은채 조금 자유방임적으로 키우는지라.
아기고양이 데려오기전 건강상태 체크해보기
1. 눈
초롱초롱 빛이 나고 깨끗하며 눈을 크게 뜨는 것이 건강한 증거이다.
눈가에 눈물이 젖어 있거나 눈곱이 끼어 있는 눈, 눈가가 검게 더럽혀진 경우는 주의 할 필요가 있다.
2. 귀
선명한 핑크색을 띠며 더럽혀져 있지 않은 것이 건강한 귀이다.
귀 진드기 등이 있으면 귀지가 많고 검게 더럽혀진다.
3. 코
코끝이 촉촉하게 젖은 것이 건강하다는 증거. 콧물이 나오면 감기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코가 말라있는 것도 요주의 사항이다. (단, 방금 잠에서 깬 고양이의 코는 좀 말라 있는 것이 보통)
4. 치아
잇몸이 핑크색인 고양이가 건강한 상태이다. 빈혈기미가 있는 고양이는 잇몸의 색이 하얗다.
이빨이 난 고양이의 경우 이빨의 맞물림이 좋은지도 확인해 본다.
5. 엉덩이
항문은 깨끗해야 한다. 빨갛게 짓물러 있거나 변이 묻어 있으면 설사를 한다는 증거이다.
6. 배
손가락으로 눌러 보았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탄력이 있는 고양이가 건강하다.
배가 지나치게 불룩하거나 탄력 없이 흐늘흐늘하면 내장의 상태가 나쁜 경우가 많다.
7. 피모
피모는 반짝반짝 윤이 나며 깨끗하고 보기 좋게 자라나 있는 것이 건강하다.
전체적으로 윤기가 없고 군데군데 빠져 있는 것은 피부병의 우려가 있다. 그러나 단순히 더러운 것은 한번 씻어주면 되므로 잘 구분해야 한다.
8. 체중
안아 보았을 때 보기와 달리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진다면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특히 장모종의 경우 털로 인해 몸무게를 가늠할 수 없으므로 되도록 꼭 안아보는 것이 좋다.
9. 표정
호기심이 왕성한 것이 고양이의 특징으로 움직이는 대상에 대해 빠르게 눈을 움직인다.
건강한 고양이는 정확히 대상을 포착해 날카로운 눈매를 띤다.
멍청한 표정으로 사람이 다가가도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면 몸의 상태가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
10. 동작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이 건강한 고양이.
생후 1개월 이상이 지난 고양이가 계속 웅크리고 앉아 있는 일은 드물다.
사람이 다가가면 같이 기대오거나 위협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잘 움직이지 않는 고양이는 건강상태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동물을 호기심이나 잠깐의 외로움때문에는 키우지 않았으면 하네요.
혹 다른 의견이나 잘못된것이 있으면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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