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보라매공원으로 가든 중 롯데백화점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머가 있나 해서 가보니 작은 투명한 유리(?)방 안에 웬 호랑이 한 마리가 드러누워 자고 있다. 덩치로 봐서는 아직 아기 호랑이 그래서 안전 요원에게 물어보니 이제 7개월 된 호랑이라고 한다. 호랑이가 보통 2년까지 어미와 함께 생활한다던데 이 호랑이는 아직 아기 호랑이다.
어쨌든 호랑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사람들 틈에 끼여 나도 구경을 했다.
어쨌든 호랑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해서 사람들 틈에 끼여 나도 구경을 했다.
안전 요원 이야기로는 애기 호랑이라 하루 종일 먹고 자고만 반복 한다고 한다.
신기하기도 하구 아직 아기호랑이라지만 덩치는 웬만한 개보다 크고 아직은 아기라 그런지 의외로 귀여워 보인다.
아기 호랑이라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인지 안전 요원이 우리 옆에 대기하고 있다.
신기하기도 하구 아직 아기호랑이라지만 덩치는 웬만한 개보다 크고 아직은 아기라 그런지 의외로 귀여워 보인다.
아기 호랑이라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인지 안전 요원이 우리 옆에 대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바로 길옆이라 시끄러워지니 깨어난 아기 호랑이 이리저리 뛰기도 하고 좁은 공간을 빙빙돈다.
바닥을 발로 긁어 보기도 하는 모습.
바닥을 발로 긁어 보기도 하는 모습.
아마 올해가 경인년 호랑이해라 이런 마케팅을 하는 듯한데 나 같이 길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잠시 묶어 두는 데는 일단 성공인 듯하다. 보는 사람마다 처음엔 다들 신기해 하다 아직 어려 보이는 호랑이가 '불쌍해'라는 이야기가 옆에서 들린다. 잠에서 깨어나 불안하게 유리방 안을 뱅글 뱅글 도는 우리 안의 아기 호랑이도 그렇게 즐거워 보이지 않고 먼가 불안해 보이고 호랑이를 이렇게 가까이서 처음 보니 신기해 하며 사진을 찍는 구경꾼들도 아기 호랑이가 불안해 보이니 어른들은 '불쌍해'라는 한 마디씩 던지고 가 버릴 뿐 단지 엄마손 잡고 백화점을 찾은 꼬마 고객들에겐 이렇게 가까이서 잠시 호랑이를 본다는 게 꽤 신기하고 재미있는 구경이었든 거 같다.
야생 동물 애호가는 아니지만 아마 덩치 큰 어른 호랑이였으면 저런 유리방을 깨 버리고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기 호랑이에겐 역부족 계속 불안한지 뱅글 뱅글 돌면서 바닥을 긁는 아기 호랑이가 하루종일 저 안에서 먹고 저러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오히려 측은해 보인다. 경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이용한 백화점의 깜짝 이벤트이긴 하나 처음 봤을땐 신기했으나 좀 극성맞아 보인다.
집에 와서 보니 횟수로 7년째 먹고 자고 늘어진 팔자의 우리 집 고양이가 호랑이보다 더 팔자가 좋아 보인다.
코 골며 자다 비닐 봉지를 바스락 거리니 슬며시 눈 뜨고 보는 야웅군.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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