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휴일날 외출 현관앞에서 계속 대기중이길래 데리고 나갔더니 화단에 들어가 꽃냄새만 맡는다. 꽃이 마음에 드는건지 머리에 꽃 하나 붙여줌. 재개발중이라 공원으로 꾸며지고 있는곳인데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사람이 별로 없다. 사람도 안다니고 하니 오늘따라 더 씩씩하게 열심히 앞장서서 달려간다. 기분이 꽤 좋은지 동영상처럼 앞장서서 혼자 열심히 걷는다. 보통은 먼저 앞서기보다 나랑 좀 보조를 맞추거나 내가 맞춰주는데 오늘은 아주 씩씩하다. 놀이터에 와서 놀이기구도 한번씩 모두 올라가 본다. 미끄럼틀에서 미끄러지나 싶더니 느낌이 이상한지 버티고 있다. 원래 이곳은 재개발 되기전 길고양이들이 많이 있는 주택가였는데 봄부터 공사가 진행된뒤 모두 없어졌다. 가끔 이곳에 와서 길고양이들이 다니는 길에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