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아무래도 밥 맛이 없다보니 우리집은 국수를 자주 해먹는다.멸치다시물에 잔치국수를 하거나 아니면 비빔국수를 주로 만들어 먹는편 이다.그리고 이 시기는 야웅군에게 최대의 어장이 생기는 셈이다. 더운 여름 축 늘어져 있다가도 할머니가 국수를 삶기위해 멸치다시물을 만들기 위해 멸치를 다듬고 있으면총알같이 달려나와 그 앞에 일단 선다. 자 이제부터 어슬렁 어슬렁 멸치와 할머니 주변을 탐색한다.너무 가까이 다가가가면 궁디팡팡을 당할수 있으니 적절한 거리를 유지 하면서 눈치를 보면 뱅글뱅글 돈다.마치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처럼 !!!! 그리고 어느순간 딱 멈추고 자리를 잡는다. 할머니의 손은 여전히 바쁘고 야웅군은 자리를 잡고 목청껏 운다. 애처롭게 !!!!!!아니 애처롭게 운다기 보다 시끄럽게 떠든다는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