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방비엔에 가던날 길가에 소들과 함께 애들이 달려오고 있어 차에서 카메라 가지고 내려서 찍고 있는데 갑자기 꼬마아가씨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나한테 '사랑해요'라고 말한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갑자기 내 앞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이 꼬마 아가씨 사실 내가 원한 그림은 이런게 아니였는데 그냥 니가 소와 함께 자연스럽게 걸어왔으면 좋았을텐데...망원렌즈를 가져오지 않은 내 탓을 해야하나. 사랑한다고 해놓고 쿨하게 뒤도 안보고 자기 갈길 가버리는 꼬마 아가씨....아마 한국에서 자원봉사등을 온 사람에게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우리말은 어떻게 알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어쩔수 없는 나는 한국인인가 보다 한눈에 애들도 알아 보는걸 보니... 미처 고백만 받고 당황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