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보면 피하기 바쁜데 사람 손에 밥을 얻어먹고 사는 길고양이들 중에는 아는 사람을 보면 달려와 아는 척을 하는 고양이도 있다. 어떻게 사람을 잘 구분하는지 자기 밥 주는 사람은 잘 알아보는 길고양이들이 간혹 있는데 살찐이도 그런 고양이중 하나다. 자주 보는 친구는 아닌데 가끔 보지만 급식소에 밥을 두고 가다 마주치면 사람을 알아보고 달려온다. 달려와서 아는척을 하면 반갑기도 하고 일단 눈인사를 해준다. 길고양이 답지않게 살이 통통하게 잘 쪄서 털도 윤기가 흐르고 상당히 건강해 보이는데 사람들한테 잘 얻어먹고 살고 있는 듯하다.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자기 밥 준 사람은 꽤 잘 기억한다. 코 바로 밑에 노란 점이 매력 포인트로 다른 고양이와 섞여 있어도 저 점 때문에 꽤 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