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에는 별다른 흥미도 없고 취미도 없지만... 주변의 가짜 강태공들을 따라 가끔 간다....
여자들은 낚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늘 남자들끼리 나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수없이 그냥 따라가긴 한다만 이곳 풍경도 좋고 ... 회도 사먹구 간단히 반주도 한잔할겸...
늘 그렇듯 모두 가장 큰놈을 잡아오겠다고 큰소리치고 배까지 빌려서 들어갔지만...
나는 그다지 흥미도 없고 혼자 어슬렁 어슬렁 저수지 주변을 돌아보고 식당에 앉아 tv만 보게된다.
내게 낚시는 참 지루한 게임인거 같다. 물고기를 낚는건지 세월을 낚는건지......
그나마 여긴 경치라도 좋아서 따라온다.
결국 오늘도 모두 헛탕이다... 물고기를 잡지 못하면 세월만 낚은셈이다....
낚시터옆 식당에서 메운탕에 회를 한접시 시켜서 반주를 했다....
어쨌든 휴일날 식구들을 놔두고 나온 전리품은 있어야 하기에 각출해서 붕어를 몇마리씩 샀다...
그리고 단체로 사진도....;;;;;; 집에 가져가야할 전리품이 어쨌든 다들 필요하다...
산 물고기를 식당에서 사서 낚시대에 매달고 자기가 가져온 디카로 웃으며 사진도 다들 한판씩 박고 아마 지금쯤 집에가서 자신이 1만8천원에 산 물고기를 보란듯이 내놓으며 자랑 할것이다....
또한 그 물고기가 냄비에 메운탕이 되어 나오면 먹으면서 식구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을것이다...
늘 느끼는거지만 저들은 아직까지 월척이라고 할만한 그런 고기를 잡아온적은 없지만 집에서는 다들 꾼들이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다음에는 바다로 한번 가볼까 그런다...;;;
이유는 단순하다 민물보다는 바다에 물고기가 더 많고 쉽게 잡을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다... tv에서 봤단다...
하긴 고기값도 싸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을까 싶긴하다.
또한 더 큰고기를 잡기위해서 장비가 필요하다는 핑계로 이거저거 지를수도 있다...
그리고 우 몰려가서 새로 산 낚시대를 꺼내놓고 자랑질하다 소득없는 게임을 하다가 오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머 애들도 아니구... 나도 남자지만 우리는 어떤면에선 다들 참 단순하다지만 늘 속는 식구들도 참 순진하다....
이놈들처럼 낚시에 흥미를 느끼지 않아서 다행이다..
늘 그렇듯 사온 붕어를 사람수대로 대충 나눈다... 나는 몇마리를 얻어다가 야웅군에게 대충 삶아 줬더니 꽤 좋아한다...
붕어를 먹고 난 야웅군은 다 아는듯한 눈빛으로 사람을 본다... '이번에 붕어는 어디서 사온거임' 하는듯하다...;;;;
사실은 나도 어머니에겐 내가 잡은거라고 뻥친다...;;;;;
사실은 나도 어머니에겐 내가 잡은거라고 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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