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변신한 블랙베리 프리브

블랙베리 한때 오바마폰으로 통하며 한때 북미 스마트폰 가입자 1위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에 밀려 어느새 우리 기억속에 잊혀진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블랙베리가 안드로이드를 os로 채택하며 블랙베리 프리브를 발표 했는데 3년 만에 국내 시장에 이 블랙베리 프리브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한때 블랙베리는 셀러브리티폰으로 불리며 실제 국내에서도 유명인사들이 많이 사용한 폰이기도 했습니다. 블랙베리 '프리브'는 블랙베리의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블랙베리는 자체 os를 포기하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하며 그동안 구글과 안드로이드 진영이 만들어 놓은 풍부한 앱 생태계 환경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발표중 블랙베리는 왜 안드로이드 OS를 선택하게 됐는지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에 상관 없이 고객에게 안전한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 블랙베리 스마트폰만의 고유 기능을 지키면서 방대한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활용, 실제 물리적 키보드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이렇게 몇 가지로 함축해 볼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프리브' 스펙

AP : 퀄컴 스냅드래곤 808

크기 : 147mm(184mm 키보드 오픈) * 77.2mm * 9.4mm

디스플레이 : 5.4인치, 2560 * 1440, 540PPI

OS : 안드로이드 6.0.1 마시멜로

메모리 : 3GB, 32GB 저장공간 (외장 메모리 MicroSD 슬롯 2TB)

카메라 : 18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 (4K 동영상 촬영, 손떨림방지 적용)

배터리 : 3410mAh

기타 : 정전 방식 터치 4 행의 물리적 슬라이딩 키보드 적용.

출고가 : 598,000원

지난해 11월 출시된 스마트폰이라 지금 출시되는 중보급형 스마트폰보다 스펙상 떨어지는 부분도 있으며 중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경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하면 쿼티 키보드가 아마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블랙베리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물리 키보드는 프리브에 그대로 적용 되었습니다. 단 현장에서 이 키보드를 눌러보니 예전과 같은 쫀득쫀득한 키감은 아니고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건 아마 무게 중심이 위쪽으로 쏠려있고 키보드가 작은편이라 오타의 확률도 있습니다. 

후면은 카메라와 블랙베리 로고가 깔끔하게 보입니다. 외형 디자인은 깔끔하게 느껴지며 화면을 켰을때 보이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블랙베리는 좀 어색한 느낌도 있습니다.

블랙베리 프리브와 마지막 블랙베리 9900 비교.

디자인에 대한것은 개인의 취향이라고 하겠지만 지금봐도 블랙베리 9900은 참 이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랙베리 프리브에서 물리 키보드를 제외하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으로 블랙베리 프리브는 ‘안드로이드용 블랙베리 DTEK’가 탑재 마이크나 카메라 위치, 개인정보 관련 앱 접근을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DTEK를 통해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앱의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정보의 노출이나 위험이 감지되면 보안 기능 개선을 위한 조치를 직접 취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물리키보드와 함께 가상의 키보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아마 예전에 블랙베리를 사용했던 사용자라면 쫀득쫀득하게 붙는 쿼티 키보드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랙베리 프리브의 쿼티 키보드는 오로지 문자 입력만을 위해 쓰는 도구가 아니며 자판을 트랙패드처럼 사용해 손가락을 위아래로 굴리면 스크롤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빠르게 왼쪽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화면 전환이 되며, 특정 자판을 단축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k'를 카카오톡으로 지정해 단축키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부분은 키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블랙베리가 고민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블랙베리 프리브는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품고 물리 키보드를 가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다시 태어난셈 입니다. 

중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