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네 집에 볼일이 있어 갔더니 동생이랑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꼬마애가 조카와 놀고 있다. 내 조카랑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인데 우리조카보다는 2살이 많고 반은 다른 아이인데 둘이 장난감 가지고 놀고 있는데 놀러온 그 아이 팔에 이상한게 감겨있다.
처음엔 팔찌나 시계인가 싶어 봤는데 sos버튼도 하나 있고 애들이 가지고 있기엔 좀 낯설어 보이는 물건이었다. 이게 머지 하고 봤더니 단말기에 gps 마크도 있고 가만히 보니 흔히 말하는 위치추적기다.
요즘 애들한테 사고가 많이 나고 하니 부모들이 달아준거 같다.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요즘 저런걸 많이 한다고 한다.
저게 머 실내나 특정지역에서는 정확하게 위치를 알려주거나 하진 않지만 부모들에겐 저런거라도 달아놔야 안심이 되는 모양인거 같다. 밖에 있을 경우는 어느정도 위치도 정확하게 나온다고 한다. 어느 정도 오차범위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위치는 인터넷으로 확인한다고 하는데...
궁금증이 생겨 단말기에 있는 기계를 보고 그 회사 홈페이지를 가보니 긴급출동 서비스에 48시간까지의 이동경로도 모두 추적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위치추적기가 꺼지거나 하면 부모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간다고 한다.
거기다 존을 설정해두면 설정해둔 지역에서 벗어나게 되면 역시 부모의 휴대폰으로 문자통지가 되구 시간마다 위치를 전송해 주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지역적 한계로 전국 서비스가 아닌 서울과 경기도 만 가능하다고 나와있던데 어째 좀 아이러니하다.
현재 대한민국도 아동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 전자 팔찌를 다는 법안이 통과되어 10월부터 인가 아동 성폭력 범죄자에 한해 전자팔찌를 의무적으로 부착한다고 들었는데 그전에 이미 범죄자들이 아닌 애들이 전자팔찌를 차고 있는걸 보니 어째 기분이 참 묘하다.
범죄자에게 인권이 어쩌구 하면서 어른들이 싸우는 동안 범죄자들이 전자팔찌차기전에 애들은 인권이고 자유고 없이 벌써 전자팔찌를 차고 다니며 감시당하구 있으니 요즘 세상 참 우습기도 하구 이번 혜진 예슬 사건을 떠올려 보면 저렇게라도 자기자식을 보호 하겠다는 부모의 마음이 한편으로 이해도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4살배기 조카가 엄마에게 언니처럼 나도 저거사달라고 조르는걸 보니 어째 좀 우습기도 하구 애들이 참 불쌍하게 보일뿐이다. 요즘같이 맞벌이 부부가 많은 시대에 유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해도 안심이 안되는 모양이다. 동생도 조카가 조금 더 커서 혼자 나가 놀게 되면 하나 달아줘야 겠다구 이야길 하길래 참아라 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다.
휴대폰을 사용하기전까지는 저런거라도 달아줘야 하는 부모마음이 십분 이해도 되지만 어째 자기가 팔에 차고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놀고있는 천진난만한 애들을 보니 불쌍하기도 하구 누구 말대로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말도 생각나다.
다른 한편으론 걱정되는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는 애기들 나중에 애들이 좀 더 커서 자신의 팔에 감겨있는 저 물건에 대해 인지하게 되면 숨이 꽉꽈막혀 스트레스나 받지않을까 걱정된다. 하루종일 학원에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애들인데 조금의 자유도 없이 매시간마다 부모에게 위치가 전송되니 이건 머 요즘 애들은 완전히 범죄자 보다 더한 감시를 받는거 같기도 하다.
어떡하다 애들에게 저렇게 범죄자에게 채운다는 전자팔찌까지 채워야 하는 세상이 참 한심스럽기도 하고 꼭 저렇게까지 해서 애들을 감시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요즘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참 이해가 되기도 하구 자기 팔에 감긴 물건이 먼지도 모르면서 천진난만하게 웃고 놀고있는 애들이 좀 측은해 보이기도 하며 기분만 괜히 씁쓸하다.
제가 이글을 발행한건 어째 애들이 좀 측은해 보여서 답답한 마음에 새벽에 이래저래 생각하다 먼가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나 의견이 없을까 해서 그러한 의견을 듣고자 남긴겁니다. 저라도 저렇게 할거 같은데 저게 꼭 좋은 방법 같지는 않아서 말이죠..괜히 분란을 일으킨거 같은데 좋은의견이 있으시면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한편으론 걱정되는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는 애기들 나중에 애들이 좀 더 커서 자신의 팔에 감겨있는 저 물건에 대해 인지하게 되면 숨이 꽉꽈막혀 스트레스나 받지않을까 걱정된다. 하루종일 학원에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애들인데 조금의 자유도 없이 매시간마다 부모에게 위치가 전송되니 이건 머 요즘 애들은 완전히 범죄자 보다 더한 감시를 받는거 같기도 하다.
어떡하다 애들에게 저렇게 범죄자에게 채운다는 전자팔찌까지 채워야 하는 세상이 참 한심스럽기도 하고 꼭 저렇게까지 해서 애들을 감시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요즘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참 이해가 되기도 하구 자기 팔에 감긴 물건이 먼지도 모르면서 천진난만하게 웃고 놀고있는 애들이 좀 측은해 보이기도 하며 기분만 괜히 씁쓸하다.
제가 이글을 발행한건 어째 애들이 좀 측은해 보여서 답답한 마음에 새벽에 이래저래 생각하다 먼가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나 의견이 없을까 해서 그러한 의견을 듣고자 남긴겁니다. 저라도 저렇게 할거 같은데 저게 꼭 좋은 방법 같지는 않아서 말이죠..괜히 분란을 일으킨거 같은데 좋은의견이 있으시면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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