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 할아버지 담배부터 내가 군대갔을때 군납으로 나와 처음 피웠던 담배까지.... 아 이젠 끊어야 하는데 ....
저 까만색 모자를 쓰고 까만제복 같은 교복을 입은 세대는 아니지만 사촌형들이 입구 다니는걸 보면서 입고 싶었었는데 내가 다닐때 자율화가 된지라....얼룩무늬 교련복은 고1때 처음 맞춰서 입구 수업받다가 너무 딱 맞췄더니 고등학교때 본인이 많이 컸던지라 고3때는 친구들꺼 빌려 입었던 기억이 나는 옷이기도 하다....
언제 사라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대 갔다오고 나니 집에서 사라졌던 물건중 하나...
요즘은 딱지대신 애들을 보니 유희왕카드와 니텐도 ds를 가지고 노는걸 보니 세상이 많이 변하긴 한 모양이다. 딱지랑 구슬을 가지고 놀았던 세대인지라 구석에 있던 저 물건들 참 반갑더라는...
지금와서 다시 보니 참 아무것도 아닌 물건들인데 그때는 저 물건들을 왜그리 모우고 애착을 가졌었는지....
똘이장군 저 레코드판은 우리집에도 있었는데 그 시절 극장에서 꽤 재미있게 봤었던 북한괴뢰군이 늑대로 나오고 김일성이 돼지로 나와 마지막에 돼지가 작아져 도망가던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황당했었던 말도 안되는 만화였지만 그 시절엔 상당히 인기가 좋았었고 감명받았던 애니였다.... 처음엔 정리가 전혀 안되어 있는 공간이라 당황 스러웠지만 구석구석에 보니 내가 어린시절보다 더 오래된 물건들도 상당히 숨어 있더라는...
따로 물건이 어디에 쌓여있는지 표기가 없어 그냥 정리안된 좁은곳을 돌아보며 다니다보니 시간이 잘 가는곳....1000원으로 오래된 내 유년기와 지금까지 살아온 기억들을 다시 생각나게 했던곳....
보물찾기라도 하듯 구석구석에 있는 지금은 찾아볼수도 없는 뜻밖에 물건들을 보며 입가에 미소가 돌게 하더군요. 유년시절부터 학창시절까지 실제로 사용했었고 한때 가지고 싶었던 재미있는 물건들이 많아 잠시 뒤돌아 보게 되는곳이더군요.
한쪽엔 잘 만들어진 밀리터리 모형들이 놓여있어 조금 생뚱맞기도 했지만..
정리안된 공간속에 숨어있는 여러가지 레어아이템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곳이기도 하다....
인사동 쌈지길에서 조금 올라가면 로봇태권브이와 아톰이 그려진 팻말이 있는 건물 2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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