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장난은 내가 가끔 야웅군을 골려먹을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냥 바닥에 간식캔 하나를 개봉하지 않은채 놔둔다.
그러면 어느새 자다가 일어난 고양이 어슬렁 어슬렁 돌아 다니다 캔을 발견한다.
마치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는 사람처럼 우선 주위를 한번 살핀다. 뺏어 먹을 고양이도 없지만...
그리고 다음으로 일단 캔을 자기 앞으로 끌어 당겨서 최대한 몸에 밀착하거나 배밑에 숨긴다...ㅡ.ㅡ.;;
야웅군은 식탐이 좀 있습니다. 간식의 경우는 한번에 다 먹어치워서 가끔 배탈을 하는지라...
자신을 방해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이제 혼자 뚜껑을 건드려 봅니다.
발로 차 보기도 하구 머리로 헤딩도 해보고 일단 찜 했으니 캔에 부비~부비~ 까지.....
어떻게든 뚜껑을 한번 열어보기 위한 시도를 한다.
그러나 시간이 좀 흐르면 절대 열수 없다는걸 깨닫게 된다.
물론 나는 계속 모른척 하고 내 할일을 한다....
그리고 10분뒤 등 뒤에서 누군가 날 지켜보는거 같은 느낌.
이글이글 불타는 뜨거운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렇다 포기는 없다. 여전히 자리는 지키고 있다. 단지 표정이 아주 불만이다.
이 장난은 매번 할때마다 야웅군은 잘 낚인다. 어떻게든 처음에는 캔뚜껑을 열기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포기하구 캔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앞에 놔두고 잠도 잔다.
캔 뚜껑을 스스로 열면 세상에 이런일이에 제보를 할려고 했는데...
단 이 장난은 너무 자주하거나 시간을 오래 끌면 고양이가 난폭 해지거나 성격이 안 좋아 질수 있다.
그리고 너무 시간을 끌거나 유사상품인 참치캔으로 장난치다 열어서 혼자 먹어버리면
아래와 같이 소심한 복수를 당할수도...전선을 물어뜯지는 않는데 pc 본체에 있는 무선랜 안테나를 씹어놨다.
신경질이 날땐 슬쩍 사람 옆에 와서 전선대신 이 무선랜 안테나를 씹고 가버린다.
전선을 씹지 않는 이유는 오래전 전선을 씹다가 스파크를 맛 본적이 있어 전선은 안문다.
감전의 기억은 꽤 크게 남아 있는듯 하다. 어쩌면 인터넷을 못하게 할려는 나름 혼자만의 소심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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