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바닥에 노숙하는 고양이가 된 야웅군
2013.08.15연일 푹푹찌는 더위에 야웅군도 이제 못 참겠는지 문만 열어두면 밖으로 뛰쳐나가 콘크리트 바닥에 온 몸을 붙이고 쉬고 있다. 집 안에 있으면 그냥 땀이 흐르는지라 선풍기도 이제 뜨거운 바람만 푹푹 나오니 야웅군도 못 버티겠던 모양이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사람들한테 인상도 한번 찡그려보고 계단 앞까지 딱 자기 구역이란걸 알리고 싶은 모양인거 같은데 어쨌든 저 자리가 제일 시원한 모양이다.콘크리트 바닥에 손을 대보니 의외로 시원하다 아마 빛이 들지 않아 저 바닥은 계속 차가운 모양이다.어쨌든 시원한 자리는 참 잘 찾아 다닌다. 마음 같아서는 나도 저기 좀 드러누워 버리고 싶을 정도로 요즘 날씨가 덥다기 보다는 너무 뜨겁다. 앞발 곱게 모우고 사람들에게 인사도 한다. 바닥에 몸을 붙이고 졸고 있는 야웅군. 밥..
사람보다 더 더위를 타는 고양이의 자리
2013.08.12고양이의 체온은 38-39도 사람보다 높아서 그런지 더위도 많이 타고 추위도 더 많이 타는거 같다. 요즘 계속 되는 무더위에 야웅군도 하루종일 시원한 자리를 찾아 집안을 이리저리 떠돌고 있다. 몇 시간 마다 한번씩 자리를 옮기는데 어딜가나 덥기는 마찬가지일텐데 그래도 좀 더 시원한 자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결국 안착한 자리가 행거 아래쪽 선풍기 바람이 맞부딪히는 자리 옷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면 바람이 일어서 시원한 모양이다. 더위에 사람도 고양이도 지치고 선풍기 머리만 다른쪽으로 돌려도 일어나서 째려 보다 자리를 옮긴다. 더위 때문에 입맛도 없는지 요즘 식사량도 줄고 간식만 골라 먹고 사람이나 동물이나 더위에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고양이는 온도에 민감해 여름에 고양이가 앉는 자리가 집안에서 제일..
간식을 기다리는 야웅군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거 같네
2013.07.30작년 3번의 수술후 몸무게가 5.1에서 3kg 까지 줄었다가 요즘 다시 3.7kg으로 회복 아직 그 이상 살이 찌지 않는데 아직 방광염 약은 먹고 있지만 식욕은 이제 예전 수준으로 꽤 좋아진 편이다. 예전에 밥을 너무 안먹어서 식욕촉진제로 억지로 식욕을 돋궈준걸 생각하면 지금은 상당히 잘 먹는다. 냉장고 속에 간식 캔 따서 그릇에 담고 있으니 재빨리 달려와 재촉하는 야웅군. 식탁 위로 올라오면 야단 맞으니 애꿏은 식탁 다리만 잡고 긁어대고 있다. 냉장고 속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너무 차가워서 식히고 있는데 아주 삐뚤어진 눈으로 사람을 째려보고 있다.참고로 너무 차가운 음식은 고양이 배탈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좀 식히는 중인데 그걸 못 참고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다.그리고 신부전증이 있는 고양이는..
포식하고 있는 길고양이
2013.07.16교토의 골목길을 지나다 만난 길고양이 누가 멸치를 저렇게 놔두고 갔는지 길고양이 먹느라 정신이 없는 한국에서 길고양이는 사람을 만나면 도망가기 바쁜데 이 곳에 길고양이들은 사람이 지나가던지 말던지 신경 쓰지도 않는다.배가 꽤 고팠는지 어쨌든 나한테는 전혀 관심이 없던 길고양이 오늘은 저 고양이에게 꽤 재수가 좋은날이 아닌가 싶은데 어쩌면 이 동네 캣맘이 있어 늘 여기서 얻어먹고 살고 있는 고양이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현재 라오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귀국해서 답방과 답글로 찾아갈게요.
야웅군의 보물창고는 어디에 ?
2013.07.11농구공이라고 부르기에 작지만 야웅군의 장난감중 하나 사실 지난 겨울 사라진 물건인데 오늘 보니 야웅군이 가지고 놀고 있다. 가끔 머 집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경우 아니 없어졌다기 보다는 어디에 뒀는지 몰라서 못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이 집에서 고양이의 장난감 경우 대부분 집안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어느날 보면 그냥 사라지고 없다. 잠깐 찾다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료를 주문할때 장난감을 또 사준다.쥐돌이의 경우는 고양이가 조각조각 내서 분해를 해버려 내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내 기억으로 저 공은 축구공과 한 세트로 둘다 사라진지 꽤 오래된 물건인데 오늘보니 야웅군이 어디서 가져 왔는지 가지고 놀고 있다. 혼자 발로 차고 굴리고 정신없이 뛰어 다니며 딩굴고 있다. 흠..
요괴 같은 표정의 하품하는 고양이
2013.06.26고양이란 동물은 평소에 표정은 참 시크하고 도도해 보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저렇게 혀를 내밀고 있으면 참 귀엽고 멍해 보이는데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할때는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뀐다.아무리 귀엽고 멋지고 도도해 보이는 고양이도 하품을 할때는 그 표정이 기괴하게 변한다. 슬슬 변신 준비중. 입이 벌어지면서 앞 송곳니 두개가 분명히 보인다. 야수의 그 이빨 물리면 꽤 아플거 같은데... 귀는 완전히 뒤로 넘어가고 고양이 안테나라 불리는 콧수염은 빳빳하게 일어선다. 하품하는 야웅군 역시 마찬가지 까칠한 혓바늘을 다 들어내고 시원하게 하품을 한다.고양이가 가진 여러가지 표정중 하품할때의 저 모습은 기괴하게 보일때도 있고 요괴 같아 보인다.
야웅군 초음파 검사 하는날
2013.06.25작년에 수술하고 이제 6개월째 처음으로 수술부위 초음파 검사와 함께 신장 검사를 하러 가는날 고양이도 나이가 들수록 눈치가 빨라 진다고 할까 작년에 병원을 다니며 수술을 3번이나 하고 워낙 고생해서 그런지 이동장을 가지고 들어오니 사람을 바라보며 앵앵 거린다.사람도 충격을 받으면 그 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는다고 하는데 고양이도 큰 차이가 없나 보다. 이동장만 보면 슬슬 눈치를 보며 피하기 시작하고 떠든다. 바닥에 배를 깔고 버티기 모드로 변한 야웅군 초음파 검사 때문에 배에 털은 다시 다 밀어야 하는데 오늘도 쉽게 배를 허락해줄 모양새는 아니다. 보통 이동장을 가지고 와서 문을 열면 직접 들어갔는데 작년 병원에 다니며 워낙 시달려서 그런가 이제는 이동장만 보면 피하거나 들어가지 않는다. 어쨌건 억지로 ..
고양이 카페에서 만난 야웅군을 닮은 고양이
2013.06.17시큰둥한 표정으로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 오사카 여행중 잠시 휴식차 방문 했던 고양이카페에서 만난 아메숏 야웅군과 같은 종이라 그런지 참 많이도 닮았다. 머리의 무늬나 몸에 태비가 좀 다르긴 했지만 얼굴 표정은 참 많이 닮은 고양이.야웅군도 부모가 원래 일본에서 살다 한국으로 왔으니 어쩌면 머 친척일지도 모를 고양이.
고양이 장난감 실 하나만 있어도 만족해
2013.06.08고양이와 놀아주는데 큰 도구는 필요 없다. 실 하나만 있어도 고양이는 충분히 만족하며 혼자 놀 수 있는 동물이다. 고무실 끝에 공이 달려 있었지만 야웅군이 발로 마구 차고 다니니 어느날 저렇게 떨어져 나가 버렸다. 몇 번 다시 달아 줬는데 며칠 붙어 있지도 못하고 계속 떨어져 나가버려 아예 나도 포기해 버렸다. 결국 남은건 달랑 이 고무실 하나.... 실도 다 뜯어버릴 기세지만 고무실이라 끊어지지도 않고 늘어나니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된다.공이 없어져 버리니 하루종일 저 실을 가지고 당기고 놀며 장난치고 있다. 한 동안은 아주 좋은 장난감이 될거 같다. 당신이 고양이를 위해 놀아줄 장난감은 고민할 필요 없다. 싫증 날때까지 실 혹은 줄자 굴릴수 있는 공 이 정도만 있어도 하루종일 놀아줄 수 있다.고양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