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가진 나쁜기억에 대한 트라우마에 관해
2013.10.23고양이도 나쁜기억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까 ?? 트라우마 [trauma] 재해를 당한 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적 반응을 뜻하는 말로 흔히 사람이 큰 사고를 당한뒤 그 충격에 의한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이거나 행동의 장애가 오는걸 뜻한다. 예를 들자면 교통사고를 당한뒤 차만 보면 사람이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모습을 트라우마 증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반응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나타난다.작년에 야웅군이 잦은 병원 생활로 우울증을 겪으면서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거기에 대한 치료가 있다는걸 알았다.물론 동물과 사람의 치료 방법은 다른데 사람이라면 흔히 말하는 정신과 치료로 이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동물은 다른 방법이 없이 계속 약물 치료와 반려인의 지속적인 ..
운동화 끈 하나로 무료함을 달래는 야웅군
2013.10.18운동화 끈 교체를 할려구 빼놨더니 슬금슬금 옆으로 오더니 끈을 슬슬 잡아 당긴다.고양이가 좋아하는 물건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끈이다. 눈치를 보더니 슬슬 잡아 당겨서 끈을 자기쪽으로 가져간다. '얼음', '쨍' 게임을 하듯이 내가 보면 가만히 멈춰 '얼음'이 되었다가 안 보면 끈을 슬슬 당겨서 옮기고 있다. 나름 이제 자기딴에 혼나지 않는 법이라도 터득 했는지 늙으니 눈치만 늘었는지 잔머리를 굴린다.아마 야단 쳤으면 그냥 끈을 두고 나가거나 책상 위에서 사람을 째려 봤을텐데... 점점 끈을 가지고 멀어져가는 야웅군 ~ 결국 훔쳐낸 신발끈으로 신나게 물어뜯고 있는중 ~ 저게 뭐가 그렇게 좋은지 신발끈 하나는 버리는셈 치고 그냥 놔뒀더니 10분 정도 가지고 놀다가 결국 다 뜯어버린 처음 가져갈때 ..
아기 길고양이
2013.10.03오늘은 어미도 안 보이고 다른 형제도 안 보이고 혼자 남아있는 길고양이... 밥 배달을 왔는데 여전히 내가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지는지 가까이 오지는 않고 울면서 어미를 부르다가 멀뚱멀뚱 사람 쳐다보기 형제도 있었는데 왜 혼자 남았을까 ???길고양이의 경우 한번 사람손을 탄 아기고양이는 어미가 돌보지 않는 경우도 생기고 특히 처음부터 길에서 태어난 고양이들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아주 심하다.사실 길고양이와 친해지기는 힘들다. 길고양이의 경우 밥은 얻어 먹어도 가까이 오는 경우도 드물고 사람과 함께 동거 했어도 한번 버려진 경우가 있는 고양이는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서 성격이 변하기도 하며 혹은 사람과 함께 오래 산 고양이는 버려져 길고양이가 되면 사실 길에서 적응도 못하고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궁금한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야웅군
2013.10.01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 영문으로 하면 이렇게 Curiosity killed the cat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호기심 때문에 신세를 망친다) 영문속담에도 나오는 이말은 호기심으로 인해 화를 자초하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호기심 많은 동물들중 꽤 많은 종류가 있을텐데 굳이 고양이를 갖다 붙였다. 그만큼 고양이는 궁금한게 많은데 특히나 자기 구역에 무엇인가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면 아주 강한 호기심을 보인다. 지금 야웅군은 밥 먹다가 달려나와서 잠시 방문한 손님이 놓고 간 비닐봉지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니까 비닐봉지 안에 머가 들어 있는지 아주 몹시 궁금한 눈치다.딱히 궁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있다. 결론은 늘 똑같은데 비닐봉지 속으로 머리를 집어 넣었다가 결국 나한테 뒷 통수 한대..
야웅군 웃으면서 잔다.
2013.09.14몸을 잔뜩 구부려 자는데 불편하지 않은지 얼굴을 보면 웃고 있다. 고양이의 유연성을 느낄수 있는 자세.... 요즘 바닥에서 자는날 보다 침대로 올라오는 날이 많은걸 보면 기온이 좀 떨어지긴 떨어졌나 보다. 지난 여름은 바닥에 껌딱지 처럼 붙어서 시원한 곳만 찾아 다니더니 요즘은 좀 더 따뜻한 자리만 찾아 다니는 야웅군...즐거운 주말이 되세요 ~
간식을 기다리는 진격의 야웅군
2013.09.10간식 먹을때만 참 눈이 초롱초롱 빛 나는 야웅군.순대를 조금 사왔는데 간을 좋아해서 재빨리 달려와 간을 먹기 위해 대기중....사실 내가 멀 먹고 있으면 자다가 일어나서 달려나와 확인해 보고 들어가는데 오늘은 자신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발밑에서 자기 몫을 기다리고 있다. 보통 간을 3-4개 정도 조금씩 잘라서 주는데 어찌나 잘 받아 먹는지 작은건 씹지도 않고 그냥 삼키는 경우도 많다. 오늘 양이 부족한지 발 밑에서 레이져를 쏘고 있는 야웅군. 내가 계속 먹고 있으니 식탁 위로 올라오다 결국 쫓겨났지만 결국 참다참다 못 참겠는지 진격의 야웅군이 되버린.... 저 놈에 식탐은 이제 다시 살아나긴 했는데 수술후로 먹는양이 줄긴 했지만 살은 여전히 찌지 않는다.
집주인 고양이의 불만
2013.08.30고양이란 동물은 원래 자신만의 영역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지라 집고양이도 마찬가지로 집 전체를 자신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같이 사는 동거인의 영역 따위는 고양이에게 없다. 그래서 집에 새로운 가구가 들어오거나 혹은 책상등의 위치가 바뀌면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지만 자신과 상관없는 물건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꽤 싫어한다. 주인 허락없이 들어온 물건들이라 늘 검사도 하지만 허락없이 위치를 바꾸니 못마땅한 눈으로 내가 작업하는걸 지켜보고 있다. 책장이 하나 새로 들어오면서 야웅군 텐트의 위치도 책장 때문에 밀려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어쩌면 이것 때문에 더 못마땅 했는지도 모르겠다. 낮잠을 즐기던 고양이 텐트의 위치가 바뀐게 못 마땅한 모양이다. 텐트의 위치가 바뀐것에 대한 항의인지 ..
간식을 기다리며 꼬리를 탁탁탁
2013.08.19냉장고 문을 여는데 언제 왔는지 뒤에 와서 저러고 있다. 꼬리로 바닥을 탁탁 두들기며 시위하듯이....냉장고 안에 간식이 있다는걸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아마 간식을 꺼내 주는걸로 착각한 모양이다. 아니면 간식을 내 놓으라는 무언의 시위중 ???조금전 까지 분명히 더위를 피해 엎어져 자고 있었는데 고양이의 청력은 참 대단하다. 잠결에 듣고 뛰어와 저러고 있으니... 과일 캔 통조림을 꺼냈는데 무서운 눈 빛으로 째려본다. 간식을 기다리는 마음은 여전히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거 같다....
인스타그램 속의 야웅군의 하루일과
2013.08.17콘크리트 바닥에서 즐기는 피서... 그다지 즐거워 보이는 표정은 아니다. 폭염으로 푹푹찌는 요즘 날씨 사람도 지치고 고양이도 지치고 매일 똑같은 패턴이 반복 된다고 해야하나. 아침에 고양이에게 일단 냉장고에서 시원한 생수를 꺼내 주고 야웅군은 집 안을 여기저기 기웃 거리며 가장 시원한 자리를 찾아서 철푸덕 하고 누워서 하루종일 딩굴딩굴 해가 기우는 방향에 따라 위치를 바꾸며 움직이다.배가 고파야 나와서 밥을 먹고 다시 바닥에 몸을 밀착 시키고 드러누워 있는게 하루일과....아이폰으로 찍은 야웅군의 하루 일과의 기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