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동네 고양이가 돼버린 길고양이 가족들 이야기 두번째
2014.09.30아마 여름쯤 이었나 아래 링크된 포스팅에 한번 소개 되었던 길고양이 가족들인데 빌라 주변을 배회하며 얹혀 살다가 동네 고양이가 된 길고양이 가족들인데 잘 지내나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셔서 오랜만에 이 가족들 사진을 :) 4마리의 아기고양이들 이제 꽤 많이 자랐고 1마리는 독립을 해서 집을 떠났는데 가끔씩 다시 이곳으로 옵니다. ▲ 아기 고양이들의 어미로 덩치가 큰 아기보다 이젠 더 작다. 그리고 이놈은 예전에 아기고양이들의 아빠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아기고양이들과 아빠가 다른 이복형으로 이제 자기 엄마보다 더 덩치가 큰 그리고 사람들에게 애교도 많다. 다른 형제들이 다 독립할때 독립하지도 않고 그냥 엄마 옆에 있다보니 이렇게 계속 살게 되었다.사실 난 이 놈의 정체가 참 궁금 했었는데 빌라에 사는..
밤고양이 ~
2014.09.14길고양이 ~ 가까이 가면 보통 재빨리 사라져 버려서 제대로 한번 얼굴 마주치기 힘든 음지에서 사는 친구들 ~먹을게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운이 없는 친구 아쉽게도 오늘은 줄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마주보기만 했다.가까이가니 그 자리에서 그냥 움찔할뿐 움직이지 않고 멍하니 보는데 귀가 이상한 형태로 접혀있다. 음지로 사라지지 않고 나를 빤히 보길래 사진 몇 컷 찍고 저 친구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발걸음을 돌리고 오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냥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다.아마 그 자리에서 그냥 쉬고 있었거나 어쩌면 다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디자이너 히로코 쿠보타의 고양이 자수 셔츠
2014.08.06▲ 이건 우리집 웅이랑 닮았네요. 인터넷에서 뭘 좀 찾다가 발견한 일본인 자수 디자이너 히로코 쿠보타 (Hiroko Kubota)의 고양이 자수 셔츠 입니다. 린넨이 주 소재인 셔츠들인거 같은데 포켓에 아주 귀여운 고양이 자수들이 있습니다. 저렇게 고양이를 프린터 해놓은 셔츠를 본적은 있는데 자수셔츠가 오리지널인 듯 합니다.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되는게 그림을 프린터 한 셔츠 였는데 말이죠. 처음 시작은 그녀의 아들을 위해서 만들었는데 현재는 인터넷에서 한정 판매 형식으로 팔고 있습니다.셔츠 하나의 가격은 250 ~ 300$ 히로코 쿠보타씨는 현재 나라에 거주중으로 자수 디자이너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고양이 외에도 강아지등 다양한 모양의 자수를 볼 수 있는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들 때문에 고양이 자수..
오뎅꼬지로 꼬마 고양이들과 놀아주기
2014.07.13먹을게 풍족하니 빌라주변에 모여사는 꼬마 고양이들 동네 고양이들이라 불러도 무방한 냥이들인데 한번씩 흩어졌다가 모였다 하는지라 가끔 마주치면 놀아주기도 하는데 집고양이나 길고양이나 사람손에 익숙해지면 다들 똑같은거 같다. 고양이들은 어미 고양이 꼬리로 장난치며 사냥법을 익힌다고 하는데 오뎅꼬치 역시 이들에게 어미 꼬리 같이 느껴지는 모양이다. ▲ 오뎅꼬지에 집중하는 꼬마들 ▲ 두발로 일어선 꼬마. ▲ 한참 따라오더니 결국 잡았다. 잡고 물고 당기고 노는 모습은 딱 집에서 야웅군과 놀아주기를 할때와 행동이 똑같다. 집고양이나 길고양이나 이럴때는 별 차이도 없는거 같은데 아마 애네들은 빌라 사람들한테 계속 밥을 받아 먹고 살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놀다가 지친 꼬마 고양이 집에 와서는 또 야웅군과 놀아주..
길고양이 꼬마
2014.07.02가끔 어미와 함께 나타나는 길고양이인데 재활용 쓰레기 모아둔 곳에 한번씩 혼자 나타나 새장에 들어가 있다. 이 곳이 꽤 마음에 드는지 사람은 신경도 안쓰고 새장에 들어가 딩굴고 지내는 좀 이상한 놈이다.고양이는 빠르면 3개월이 지나면 어미한테서 독립이 가능한데 어미랑 같이 다닐때도 있고 요즘들어 혼자 다닐때도 있다. (참고로 고양이의 독립시기는 빠르면 3-1년안에 독립을 한다.) 사람을 겁내지도 않고 멀뚱멀뚱 쳐다보는데 새장안에 밥을 놔두면 어미랑 같이 와서 나눠먹기도 한다. 이 곳에서 사람한테 밥을 얻어먹고 살아서 그런지 딱히 사람을 겁내지도 않고 장난도 잘치고 어미가 오면 따라 가기도 하고 혼자서 또 돌기도 하고 형제 둘이 같이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혼자 이 곳을 떠나지 않고 배회하고 있다. 오뎅꼬..
길고양이 밥주기
2014.06.22처음 만난 길고양이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랑 그다지 친하지는 않고 나도 이 동네는 운동삼아 산을 오를때 가끔 오는지라 가끔씩 마주치는데 한번 밥을 줘봐야지 생각하며 매번 사료를 봉지에 조금 담아갔는데 오늘은 딱 마주쳤다. 사람만 보면 도망가기 바빴는데 오늘은 정말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사람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더니 사료앞으로 와서 자리를 잡고 앉는다. 먹고 싶은 눈치인데 바로 앞에 나는 보이고 머뭇머뭇 하더니 내가 뒤로 물러나니 바로 사료를 먹기 시작한다. 정말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인지 내가 앞으로 다시 다가와도 신경 쓰지않고 계속 열심히 배를 채우기 시작한다. 남아있는 사료를 뒤쪽에 놔두고 왔는데 이 곳은 자주 오는곳이 아닌지라 다음에 다시 올때까지 잘 버티렴 ~ 산밑 동네에 사는거 ..
길고양이에서 그냥 동네고양이가 돼버린 가족들
2014.06.06동네에서 좀 떨어진 재개발 지역에 사는 길고양이들 이 동네에 나 같은 캣대디? 혹은 캣맘이 있는지 누군가 밥을 놔두고 갔는데 나 역시 이 곳에 밥을 놔두고 가는지라 어쨌든 이 가족들 나랑 그외에 이 곳에 몇 집 안남은 주민들이 주는 밥을 얻어먹고 사는 길고양이 가족들 처음은 암컷 삼색이 혼자 왔었는데 한달 조금 지난후 삼색이가 아기고양이를 5마리나 낳았다. 그 뒤로 빌라 주민이 거둬들어서 지금은 길고양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집고양이라 부르기도 그런 가족들이다. 왜냐면 집안에 살지는 않고 빌라 마당에 그냥 얹혀 살고 있는데 빌라에 사는 주민들이 밥을 주면 그걸 얻어먹고 마당에 살고 있으니 동네고양이라고 불러줘야 할까 ??? 재개발 구역이라 여기 원래 길고양이들이 많은데 어미는 어디를 그렇게 돌아다니는지 모..
고양이와 잠
2014.05.23아마 사람이 고양이와 동거하며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뭘까 ??? 바로 잠을 자는 모습이다. 고양이는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기 때문에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가장 많이 보는 모습은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길거리에 사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사람들 눈에 안 띄는 장소에서 잠을 잔다.고양이는 처음 태어나서 3세때까지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다가 잠이 조금씩 줄고 다시 노령묘의 상태로 가면 잠이 늘어나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게 된다. 인생의 2/3 이상을 잠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자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라 사람이 보기에는 아주 불편한 자세로도 고양이는 잘 잔다. 사실 작년부터 야웅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 이유는 야웅군도 노령묘로 들어 갔고 2012년 3번의 수술이후로 잠이 엄청나게 늘어나 신장..
치앙마이의 길고양이들 길위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들
2014.05.08여행중에 만나는 동물들 사진을 자주 찍어 둔다. 특히 고양이들은.... 아마 내가 여행중 늘 집에 혼자 있을 야웅군 생각이 나서 그럴수도 있지만 자유로워 보이는 길 위의 이 영혼들....이 곳의 고양이들 사람이 돌봐 주는거 같아서 길고양이가 아닌거 같지만 이 동네 고양이들 아주 자유롭게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밥 시간이 되면 다들 밥을 먹기 위해 주변의 가게로 돌아온다.자기집은 아닌거 같은데 그냥 근처의 가게로 들어가 밥을 먹고 다들 또 나온다. 빠이의 골목길 구석구석 한 낮의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이 있으면 고양이들이 드러 누워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치앙마이 빠이를 여행하며 만난 길위에서 가장 자유로운 영혼들 ~ 목에 방울을 차고 있어서 집 고양이 같아 보이는 고양이도 있었는데 다들 너무 자유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