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을 하며 가끔 고양이 장난감을 자주 구매하는데 그중에서 전혀 반응이 없는 장난감도 있고 반응이 아주 겪한 장난감도 있다.
반응이 없는 장난감에 집사도 실망이지만 고양이가 100마리 있다면 제각각 성격도 달라서 장난감에 대한 선호도도 다 다른데 모두가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택배 박스다. 사료나 모래 혹은 간식을 주문한 택배가 올때마다 내용물 보다 더 흥미를 보이는 것이 있으니 박스다.
늘 그렇듯 택배온 물건보다 박스에 관심이 더 많은 고양이들 택배온 내용물이 본인들 사료나 모래라도 그 물건보다 고양이들은 빈 박스에 더 관심이 많다. 이들에게 박스는 놀이터이자 보금자리 주택 같은 것이라고 할까?
물건은 빼내고 빈 박스를 던져주면 일단 냄새부터 맡으며 확인을 한다.
야웅군이 냄새를 맡으며 박스를 확인하는 동안 아무것도 모르는 일월 그냥 훌쩍 뛰어서 들어가 버렸다.
박스가 보금자리 주택
집에 있는 고양이 장난감은 보통 야웅군이 먼저 가지고 놀다가 재미없으면 일월에게 던져주는데 어린 고양이가 원래 좀 눈치를 보면서 살고 있었다고 할까? 어쨌든 이번 박스는 일월이 가지고 싶었는지 먼저 들어가 버렸다.
사실 이번 박스는 크기가 작아서 야웅군이 일월에게 그냥 양보한 느낌도 든다. 일월에게는 딱 맞지만 야웅군이 들어가기에 박스가 꽉 끼는 그런 느낌의 작은 박스라 야웅군이 그냥 양보를 한 느낌이다. 박스에 들어가면 고양이들은 어떤 기분일까? 사람으로 치면 새 아파트에 입주한 기분일까?
어쨌든 야웅군이 쫓아 내지도 않고 일월은 아주 쉽게 이번 택배 박스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 다른 박스를 오픈 했다. 이번 박스는 꽤 큰 물건이 들어 있었던 박스라 그런지 야웅군도 박스에 흥미를 보인다.
박스에 먼저 들어가 있는 일월을 발견한 야웅군
그런데 이번에도 박스에 겁도 없이 일월이 먼저 들어가 버렸다.
박스를 먼저 차지한 일월
박스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야웅군과 일월
박스에 먼저 들어간 일월을 발견한 야웅군 박스를 사이에 두고 다투는 두고양이 뭐 싱거운 싸움이 되겠지만 아무리 일월이 버텨도 야웅군을 이기긴 힘들다. 고양이의 세계는 일단 힘센 놈이 좋은건 먼저 차지한다.
일월이 아무리 먼저 찜해도 결국 야웅군이 앞발 몇 번 휘저으면 일월은 팅겨 나락버리니 박스를 지키긴 힘들다.
큰 박스를 누가 차지하느냐 싸움의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할까? 작은거 양보 했는데 야웅군이 큰 박스까지 양보할리가 없고 큰 박스는 둘이 들어가도 넉넉할 정도의 큰 크기지만 야웅군은 아기 고양이와 같이 사용할 마음이 처음부터 없는것 같다.
일월을 단숨에 제압하고 큰 박스를 차지한 야웅군.
박스 내부를 천천히 돌아보는 여유를 부리며 자신의 보금자리 주택이 생긴거 같은 뿌듯함을 느끼는 듯 했다.
박스는 고양이한테 어떤 의미일까? 본능적으로 보면 적으로 부터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장소이며 아늑한 보금자리 주택이자 장난감이다. 보통 택배가 오면 박스를 거실에 던져 놓는다. 그러면 알아서 그안으로 들어가버려 고양이를 쉽게 생포할수도 있으며 사람을 귀찮게 할때 박스를 던져주면 박스 안에서 혼자 놀기 시작한다. 택배 박스는 아마 모든 집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아닐까 싶다. 발톱으로 긁어서 망가질때까지 일단 놔두는 편인데 가장 저렴한 고양이 장난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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